조혜정 전 GS칼텍스 감독 별세…"배구야, 너를 만나 즐겁고 행복했어" 작성일 10-30 246 목록 <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55/2024/10/30/0001201834_001_20241030133909864.jpg" alt="" /></span><br><div style="text-align:center"><span style="color:#808080"><strong>▲ 조혜정 전 프로배구 여자부 GS칼텍스 감독</strong></span></div> <br> 작은 키에도 높이 날아올랐던 '나는 작은 새' 조혜정 전 프로배구 여자부 GS칼텍스 감독이 별세했습니다.<br> <br> 향년 71세.<br> <br> 조혜정 전 감독의 딸로 KLPGA 투어에서 뛴 전 프로골프 선수 조윤희 씨는 오늘(30일) "어머니께서 지병으로 오늘 오전 눈을 감으셨다"고 전했습니다.<br> <br> 고인은 한국배구에 큰 획을 그은 전설적인 선수였습니다.<br> <br> 1976년 몬트리올 올림픽에서는 공수에서 맹활약하며 한국 여자배구를 3위에 올려놨습니다.<br> <br> 한국 구기 종목이 올림픽에서 따낸 첫 메달이기도 했습니다.<br> <br> 초등학교 5학년 때 배구에 입문한 조혜정 전 감독은 고교 3학년이던 1970년에 처음 국가대표에 뽑혔고, 1970년 방콕 아시안게임, 1972년 뮌헨 올림픽, 1974년 테헤란 아시안게임, 1976년 몬트리올 올림픽에 출전했습니다.<br> <br> 실업팀에서는 국내 국세청과 미도파에서 활약하다가, 1979년 이탈리아로 건너가 2년 동안 플레잉코치로 뛰었습니다.<br> <br> 1981년 은퇴한 조혜정 전 감독은 2010년 4월 GS칼텍스 지휘봉을 잡아 프로배구 사상 최초 여성 사령탑이라는 빛나는 타이틀을 달았습니다.<br> <br> 췌장암과 싸우던 고인은 임종하기 전, 배구를 향해 편지를 보냈습니다.<br> <br> 조혜정 전 감독은 편지에서 "배구야, 내가 너를 처음 봤을 때가 13살 중학교 시절이었으니, 우리의 인연이 반세기가 넘어 60년이 다 되어가는구나"라고 운을 뗀 뒤 "때론 내가 널, 또 가끔은 네가 나를 힘들게 한 적도 있었다. 끈질긴 인연이 오늘에까지 이르렀다. 그런데 배구야, 이제 난 너와 더 이상 친구를 할 수가 없게 됐단다"라고 작별 인사를 했습니다.<br> <br> 고인은 "수많은 내 친구 중 너에게만은 직접 이별 통보를 하는 게 너에 대한 최소한의 배려라고 생각해서 고통을 참으면서 이 편지를 쓴다"며 "작년 말 발견한 된 췌장의 암세포가 날 삼키려나 봐. 170㎝도 채 되지 않는 작은 키로 배구도 했는데 이것 하나 못 이기겠어라며 호기롭게 싸웠지만, 세상에는 안 되는 것도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건 불과 며칠 전"이라고 투병기를 이어갔습니다.<br> <br> 그는 "배구야 미안해, 정말 미안해. 더는 내가 너의 친구로 남아 있을 수 없단다. 너를 만나 참으로 즐거웠고, 행복했어. 몬트리올에서, 이탈리아에서 너와 함께한 여행은 내 인생의 꽃이었어. 대한민국 프로무대에서 너와 함께한 그 시간은 내 인생 최고의 데이트였어. 고마웠던 배구야, 안녕!"이라고 마지막 인사를 전했습니다.<br> <br> 조혜정 전 감독은 1981년 프로야구 선수 출신 조창수 전 삼성 라이온즈 감독대행과 결혼했고, 딸 조윤희, 조윤지를 얻었습니다.<br> <br> 조윤희와 조윤지는 KLPGA에서 뛰었습니다.<br> <br> 고인의 빈소는 삼성서울병원장례식장 12호실에 마련됐습니다.<br> <br> 31일 오전 8시에 15호실로 이동합니다.<br> <br> 발인은 11월 1일 오전 6시 30분에 엄수됩니다.<br> <br> (사진=연합뉴스) 관련자료 이전 한국유도 첫 올림픽 금 하형주, ‘2024 대한민국 스포츠 영웅’ 선정 10-30 다음 볼피 역전 만루포…양키스, WS ‘벼랑 끝 1승 반격’ 10-30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