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을 당했습니다" 작성일 11-04 238 목록 <b><font color="#951015"><table class="nbd_table"><tbody><tr><td><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370/2024/11/04/093224226_1103-w0.jpg" alt=""><p>2024 NH농협은행 여자바둑리그 정상에 오른 보령머드 선수단이 우승 보드를 들고 기뻐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서영 초단, 김다영 5단, 이슬주 3단, 김미리 감독, 김민서 4단, 송규상 코치. 시상식은 내달 열린다.</p></td></tr></tbody></table><br></font></b><div><b><font color="#951015">2024 NH농협은행 여자바둑리그 챔피언결승전<br>보령머드, 극적으로 평택브레인시티 꺾고 'V2'</font></b><br><br>(한게임바둑=한창규 기자) "우승을 당했습니다. 종국 직전에 이런 일이 벌어졌습니다. 11분을 남기고 뭡니까. 계가를 감각적으로 했어요, 챔피언결정전 최종국인데 말이죠. 시간을 이렇게 남기고 역전을 허용하는 것은 처음 보는 광경입니다."<br><br>중계석의 박정상 해설자는 열변을 토하듯 멘트를 거침없이 쏟아냈다. 그러고는 "한국바둑리그 20년, 한국여자바둑리그 10년을 보면서 가장 얼떨떨한 우승이 오늘입니다"라고 했다. <br><br>보령머드가 극적인 반전으로 2024 NH농협은행 여자바둑리그를 제패했다. 보령머드는 3일 저녁 바둑TV 스튜디오에서 열린 챔피언결정전 3차전에서 평택브레인시티를 2-1로 누르고 시리즈 전적 2승1패로 정상에 올랐다.<br><br>1차전과 똑같은 대진으로 짜인 3차전에서 보령머드는 3지명 이슬주 3단이 고미소 2단에게 역전승을 거두며 앞서 나갔다. 그러나 김민서 4단이 3일 연속 마주한 스미레 3단과의 주장 대결에서 동점을 허용했다.<br><br>최종국 주자는 김다영 5단과 김주아 3단. 승패가 분명해졌던 이 판이 종료 1분 전에 믿기지 않는 일이 벌어지면서 김다영과 보령머드의 손을 들어주었다. 도저히 이길 수 없는, 도저히 질 수 없는 바둑이었으나 시간도 넉넉했던 김주아가 승리를 헌납했다. 결과는 반집. '참사'였다.<br><br>보령머드는 창단 첫해인 2020시즌 우승에 이어 4년 만에 정상을 탈환했다. 지역연고선수로 활약해 왔던 여자랭킹 1위 최정 9단의 불참 등으로 개막을 앞두고 강팀으로 꼽히지는 않았다.<br><br>감독과 기자들의 사전 전망에서 가장 낮은 점수를 받았다. 최상위 랭커와 슈퍼스타는 없었으나 톱니바퀴 같은 팀워크를 발휘하며 예상보다 훨씬 강했다. 지난 시즌 최하위팀을 우승으로 지휘한 김미리 감독의 지략도 빼놓을 수 없다. <br><br>"투표해 주신 분들보다 제가 보는 게 더 정확하다고 생각했다. 제 생각보다 더 잘했다. 최종국은 마지막 끝내기 하나 정도 남겨놓고 벌어진 일이기 때문에 거의 졌다고 보고 있었다" (김미리 감독)<br><br>"언니(김채영 9단)가 절대로 끊어지지 말고 두라고, 중앙을 한 칸 뛰면서 두라고 했는데 실전에서는 많이 끊어진 것 같다." (김다영 5단) <br><br>"1차전에서 대역전패를 당해 저한테도 화가 나고 팀에도 많이 미안했다. 이렇게 좋은 결과가 나와서 다행이다." (이슬주 3단)<br><br>"강한 선수들과 한팀이 되어 너무 운이 좋았다. 우승까지 생각지 못했는데 하늘이 도운 것 같다." (이서영 초단)<br><br>"처음에 시작할 때에는 포스트시즌만 갔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제가 졌는 데에도 우승까지 시켜주어 팀원들한테 감사하다." (김민서 4단)<br><br>"저는 별로 한 게 없고 선수들이 정말 잘해 주었다. 한 선수 한 선수가 대단하다고 말하고 싶다." (송규상 코치)<br><br>신생팀 평택브레인시티는 정규리그 1위에 이어 통합 우승을 눈앞에 두었으나 최강 원투펀치 위력을 발휘해 왔던 스미레ㆍ김주아의 호흡이 챔피언결정전에서는 번번이 어긋났다. 고향팀에서 데뷔한 안형준 감독은 1~3차전 모두 동일한 오더를 내는 뚝심과 자신감을 보였으나 마지막에는 허탈한 마음을 숨길 수 없었다.<br><br>지난 6월 개막한 2024 NH농협은행 여자바둑리그는 14라운드 56경기 168국에 이르는 정규시즌, 이어서 상위 네 팀이 스텝래더 방식으로 벌인 포스트시즌으로 2015년 출범 이래 10번째 시즌을 보냈다. <br><br>상금은 우승 5500만원, 준우승 3500만원, 3위 2500만원, 4위 1500만원이다. 팀 시상과 MVP를 비롯한 개인 시상은 12월 6일 플라자호텔에서 열린다.<br> <div><br></div><div><br></div></div> 관련자료 이전 하얼빈도, 밀라노도 파란불… 쇼트트랙 더블 에이스 최민정-김길리 11-04 다음 “자산 천억은 있어야 성공한 사람” 그사세(금수저전쟁) 11-04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