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프피피프티 키운 이준영 본부장 “K-팝은 아직 소수 장르…K-컬처 녹여야 성공” [인터뷰] 작성일 11-05 167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비트인터랙티브, 캐스팅부터 기획까지<br>1200여 곡 중 선택한 곡이 '큐피드'<br>끊임없이 새로운 음악 내놔야 지속가능<br>요즘 아프로비트 장르가 새로 주목돼</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V53FAT6FUq">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mcf-pid="f103cyP33z"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이준영 비트인터랙티브 본부장 [한국콘텐츠진흥원 제공]"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11/05/ned/20241105155757599zpvw.jpg" data-org-width="1280" dmcf-mid="K8fN7MTN3K"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11/05/ned/20241105155757599zpvw.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이준영 비트인터랙티브 본부장 [한국콘텐츠진흥원 제공] </figcaption> </figure> <p dmcf-pid="4OlhQcphU7" dmcf-ptype="general">[헤럴드경제=고승희 기자] “‘흙속의 진주’를 찾기 위해 수백, 수천 곡을 수급하고 그 중 우리 그룹에게 가장 어울릴 만한 곡을 찾아내죠. 모든 네트워킹을 동원해 1200여 개의 곡을 받아 찾은 곡이 피프티피프티의 ‘큐피드’였어요.”</p> <p dmcf-pid="8ISlxkUl0u" dmcf-ptype="general">틱톡을 타고 스포티파이를 거쳐, 세계 양대 차트인 미국 빌보드(최고 성적 메인 싱글 차트 ‘핫100’ 17위)와 영국 오피셜까지 입성한 걸그룹 피프티 피프티의 ‘큐피드’. 전속계약 분쟁 탓에 얼룩진 영광처럼 보이나 이 그룹의 성취는 여전히 ‘중소 기획사의 기적’으로 남아있다. 당시 피프티피프티의 A&R(Artists and Repertoire· 아티스트 앤드 레퍼토리)을 이끌던 인물은 가수 손호영, ‘팬텀싱어2’ 우승팀인 포레스텔라, 보이그룹 에이스가 소속된 이준영 비트인터랙티브 본부장이다.</p> <p dmcf-pid="6CvSMEuSzU" dmcf-ptype="general">최근 헤럴드경제와 만난 이준영 비트인터랙티브 본부장은 당시를 떠올리며 “하나의 곡을 찾는 것은 망망대해에서 낚시를 하거나 좋은 묘목을 찾기 위해 농산지를 돌아다니는 과정”이라고 했다.</p> <p dmcf-pid="Pkrw2LZwUp" dmcf-ptype="general">K-팝이 거대 팬덤을 가진 장르로 성장하자 전 세계 음악업계에선 K-팝의 기획, 제작, 트레이닝 등 모든 시스템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그룹의 트레이닝 시스템이 현재 K-팝에서 가장 두드러지게 주목받는 분야라면, K-팝의 근간인 음악이 태어나는 A&R 시스템은 숨은 ‘성공의 주역’이라 할 수 있다. 이 본부장은 2019년부터 A&R 업무에 본격적으로 뛰어들며 전례 없는 성과를 거뒀다. 피프티피프티의 캐스팅부터 신인 개발, 앨범 제작에 참여했고 현재는 비트인터랙티브에서 에이스의 컴백과 신인 보이그룹 데뷔도 함께 준비 중이다.</p> <p dmcf-pid="QEmrVo5rz0" dmcf-ptype="general">A&R은 K-팝의 시작과 끝이다. 하나의 그룹이 태어나기까지 모든 것을 매만진다. 이 본부장은 “A&R은 레이블의 규모와 특성, 지역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한국의 경우 아티스트의 앨범, 콘서트, 콘텐츠 제작 등 모든 프로젝트의 기획부터 제작, 앨범 발매, 리뷰 등 프로젝트의 시작부터 끝에 모두 관여하는 음악 쪽의 브랜드 매니저”라고 말했다.</p> <p dmcf-pid="xDsmfg1mp3" dmcf-ptype="general">아이돌 그룹은 첫 단추를 어떻게 꿰느냐에 따라 색깔이 완전히 달라진다. 즉 ‘방향성의 설정’이 그룹의 성패와 생명력을 좌우한다.</p> <p dmcf-pid="yTGYisbY3F" dmcf-ptype="general">K-팝 A&R의 ‘전통적인 방식’은 음악의 방향성을 정한 뒤 비주얼, 안무, 뮤직비디오 등으로 나아가는 방식이었다. 최근엔 조금 달라진 양상을 보인다. “비주얼 콘셉트를 먼저 정한 뒤 그에 맞는 음악색을 입히는 경우가 많아졌다”는 것이 이 본부장의 귀띔이다. 보여지는 것이 중요한 걸그룹이 이러한 사례에 속한다.</p> <div dmcf-pid="WyHGnOKGut" dmcf-ptype="general"> <p>덕분에 최근 업계엔 비주얼 디렉터 출신이 A&R 담당자로 속속 들어오고 있다. K-팝 업계의 중요한 크리에이터로 자리한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 역시 미대 출신으로, SM엔터테인먼트에서 소녀시대, f(x), 샤이니의 비주얼 콘셉트를 담당하며 현재에 이르렀다.</p> </div>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mcf-pid="YWXHLI9Hp1"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전속분쟁 이후 재정비한 걸그룹 피프티피프티 [연합]"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11/05/ned/20241105155759341pgwy.jpg" data-org-width="1280" dmcf-mid="9w8AqeWAFb"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11/05/ned/20241105155759341pgwy.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전속분쟁 이후 재정비한 걸그룹 피프티피프티 [연합] </figcaption> </figure> <p dmcf-pid="GRiJtfOJp5" dmcf-ptype="general">이 본부장이 기획 단계부터 참여한 피프티프피트의 성공은 하루아침에 이뤄진 것이 아니다. 음악 트렌드가 급변하던 시기, 판을 짜고 뒤엎기를 반복했다. 세계 시장을 강타한 ‘큐피드’를 찾아내기까진 무려 1년 6개월이 걸렸다.</p> <p dmcf-pid="HeniF4IiuZ" dmcf-ptype="general">이 본부장은 “피프티피프티는 당시 주류 K-팝 신(scene)에서 가장 눈에 띄는 활동을 했던 (여자)아이들과 같은 걸크러시 콘셉트를 준비하고 있었는데 딱 맞는 곡을 찾지 못했다”며 “방향성이 명확하지 않아 다양하게 열어두고 보다가 (이지 리스닝 계열의 콘셉트로) 확실하게 정해진 이후 빠르게 추진했다”고 말했다.</p> <p dmcf-pid="XdLn38Cn0X" dmcf-ptype="general">걸크러시가 대세인 상황에서 이와는 정반대 지점에 선 ‘이지 리스닝’의 음악을 한다는 것은 모험이었다. 우려와 불안을 안고 음악 작업을 하던 무렵 4세대 대표 K-팝 그룹 뉴진스의 데뷔는 피프티피프티와 이 본부장에게도 큰 힘이 됐다. “뉴진스를 보며 우리가 이걸 해도 되겠다는 자신감도 좀 붙었다”는 것이 그의 귀띔이다.</p> <p dmcf-pid="ZshCPA0CFH" dmcf-ptype="general">2020년대 이후 방탄소년단과 블랙핑크가 전 세계를 동시에 강타하면서 K-팝 영토가 확장되는 기염을 토했다. 이들과 함께 4세대 K-팝 그룹들이 속속 등장해 서로 다른 색으로 팬덤을 쌓았다. 4세대 걸그룹만 해도 에스파·뉴진스·아이브·르세라핌·엔믹스 등이 공존하며 각자의 음악적 성취를 거두고 있다. 제작자들의 ‘시도의 다양성’으로 만들어낸 결과다.</p> <div dmcf-pid="5OlhQcphzG" dmcf-ptype="general"> <p>이 본부장은 “과거만 해도 아이돌 그룹은 강한 퍼포먼스, 센 음악에 초점을 두는 경우가 많이 보였다면 이젠 음악적 장르가 다양해지는 추세”라며 “음악 제작자의 입장에선 타이틀곡과는 상반되는 분위기의 곡을 음반에 수록한다 해도 누군가의 플레이리스트에 들어갈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지게 됐다”고 했다.</p> </div>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mcf-pid="1ISlxkUlpY"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걸그룹 블랙핑크 로제와 세계적인 팝스타 브루노 마스가 협업한 ‘아파트(APT.)’는 한국의 술게임 문화를 소재로 팝 음악의 향수를 자극하는 멜로디와 분위기의 곡으로 전 세계를 강타했다. [더블랙레이블 제공]"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11/05/ned/20241105155759861qpfu.jpg" data-org-width="1280" dmcf-mid="2WV2l0g20B"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11/05/ned/20241105155759861qpfu.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걸그룹 블랙핑크 로제와 세계적인 팝스타 브루노 마스가 협업한 ‘아파트(APT.)’는 한국의 술게임 문화를 소재로 팝 음악의 향수를 자극하는 멜로디와 분위기의 곡으로 전 세계를 강타했다. [더블랙레이블 제공] </figcaption> </figure> <p dmcf-pid="troL06hL3W" dmcf-ptype="general">소위 ‘방·블·트’(방탄소년단·블랙핑크·트와이스)로 불리는 3세대 그룹과 함께 K-팝은 북미, 남미, 유럽으로 영토 확장을 일궜다. 한국을 찾는 각 분야 인사들의 입에선 늘 K-팝의 이야기가 나올 만큼 위상이 달라졌다. 하지만 업계에선 “글로벌 음악 시장에서 K-팝이 차지하는 비중은 여전히 적다”고 말한다. 이 본부장 역시 “K-팝은 아직도 소수만이 듣는 장르”라고 생각한다. 특히나 한국어로 부르는 곡의 비중은 2%대에 불과(루미네이트 집계)하다.</p> <p dmcf-pid="FmgopPloUy" dmcf-ptype="general">이 본부장은 “극소수의 파이를 가진 상황에서 할 수 있는 것은 꾸준히 좋은 음악을 내는 것과 팬덤과 타깃층에 대한 깊은 고민을 가지는 것”이라며 “K-팝은 새롭지 않으면 배신감을 느끼는 장르다. 새로운 것을 끊임없이 내놓으며 트렌드를 만들어갈 때 지속가능한 음악을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p> <p dmcf-pid="3DniF4IiuT" dmcf-ptype="general">특히나 그는 K-팝이 지속하기 위해선 “K-팝끼리의 내부 경쟁이 아닌 팝 음악과의 외부 경쟁을 해야 한다”며 “팝 문화를 대상으로 K-컬처를 최대한 많이 노출하는 것은 중요한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전략의 성공적 결과는 블랙핑크 로제와 세계적 팝스타 브루노 마스의 듀엣곡 ‘아파트’에서 볼 수 있다. 한국의 술 게임을 소재로 만든 이 곡은 팝 음악의 향수를 더하며 전 세계를 강타했다.</p> <p dmcf-pid="0wLn38Cnpv" dmcf-ptype="general">향후 음악시장에서 새롭게 떠오를 장르로는 아프로비트(미국의 펑크, 재즈 등의 서아프리카 음악 스타일의 요소를 결합한 서아프리카 음악 장르)를 꼽았다. 르세라핌을 비롯해 최근 컴백한 샤이니 민호가 들고 나온 장르다.</p> <p dmcf-pid="proL06hL3S" dmcf-ptype="general">그는 “트렌드는 돌고 돈다. 과거의 문화를 다시 발견해 익숙하지만 새로운 느낌을 전달하는 시도는 음악계에서도 꾸준히 이뤄지고 있다”며 “아프로비트에 대한 시도는 특히나 눈에 띈다. 아직 그 감성을 담기에 부족하나 시간이 지나 K-아프로비트를 만들어내는 때가 올 것”이라고 봤다.</p> <p dmcf-pid="UXCI6j3Izl" dmcf-ptype="general">shee@heraldcorp.com</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헤럴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관련자료 이전 이정재-정우성 아티스트컴퍼니, 아티스트유나이티드 합병 11-05 다음 아이브, 소속사 직원들까지 챙겨주는 아이돌…300인분 푸드트럭 쐈다 11-05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