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상호 감독 “신 앞 인간 존재에 카타르시스…부활의 이유, 물음표 남길 것” 작성일 11-05 146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넷플릭스 화제작 ‘지옥2’ 연상호 감독<br>지옥행 ‘고지’로 인한 혼란 그린 시즌1<br>시즌 2선 정진수·박정자의 부활 통해<br>사람마다 다른 ‘지옥’의 모습 보여줘<br>초자연적 현상 앞 인간 자유의지 주목<br>‘지옥’ 세계관 확장한 소설도 출간 예정<br>다작 비결? 틈틈이 영감 찾고 글 쓰죠</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HjiOyo5rUT"> <p dmcf-pid="XLMDhdYcpv" dmcf-ptype="general">“많은 종교에서 지옥을 불구덩이나 엄청난 고통으로 묘사하죠. 어릴 때부터 궁금했어요. 과연 지옥의 고통이 천년이 지나도 여전히 고통일까. 천년쯤 되면 익숙해지지 않을까. 결과적으로 지옥은 예측불가능이 기본이 돼야 한다고 봐요.”</p> <p dmcf-pid="ZP9LkfOJuS" dmcf-ptype="general">넷플릭스 화제작 ‘지옥’ 시즌2를 연출한 연상호 감독은 자신이 그리려 한 지옥을 이렇게 설명했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mcf-pid="53HKP5JqUl"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연상호 감독의 넷플릭스 시리즈 ‘지옥’ 시즌2는 예고 없이 초자연적 존재가 사람들에게 지옥행을 고지하는 세상에서 벌어지는 혼란상을 담았다. 시즌2에서는 지옥에서 부활하는 이들의 사연, 신흥종교·광신자집단·정부 등의 대립을 담았다. 넷플릭스 제공"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11/05/segye/20241105210851141jcjj.jpg" data-org-width="680" dmcf-mid="B65VMFLK77"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11/05/segye/20241105210851141jcjj.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연상호 감독의 넷플릭스 시리즈 ‘지옥’ 시즌2는 예고 없이 초자연적 존재가 사람들에게 지옥행을 고지하는 세상에서 벌어지는 혼란상을 담았다. 시즌2에서는 지옥에서 부활하는 이들의 사연, 신흥종교·광신자집단·정부 등의 대립을 담았다. 넷플릭스 제공 </figcaption> </figure> <div dmcf-pid="1Sm5uI9H0h" dmcf-ptype="general"> 연 감독은 2021년 시즌1에서 ‘지옥행’을 고지받은 세상의 혼란상을 그렸다. 이번 시즌에서는 본격적으로 각 인물이 겪는 지옥을 보여준다. </div> <p dmcf-pid="t7t4e0g2uC" dmcf-ptype="general">최근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 만난 그는 “정진수·박정자의 부활에서 시작해 이들의 지옥에 대한 이야기로 만들어보고자 했다”고 말했다.</p> <p dmcf-pid="FFGb6Zdz3I" dmcf-ptype="general">‘지옥’은 사자들이 예고 없이 등장해 사람들에게 지옥행 날짜를 ‘고지’하는 초자연적 현상을 그린 드라마다. 고지받은 이들은 정해진 시간에 벌을 받고 죽는 ‘시연’을 당한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mcf-pid="39uMoqkPFO"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지옥’ 시즌2의 한 장면."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11/05/segye/20241105210851546aqcl.jpg" data-org-width="680" dmcf-mid="bM9LkfOJuu"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11/05/segye/20241105210851546aqcl.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지옥’ 시즌2의 한 장면. </figcaption> </figure> <div dmcf-pid="0e8jmQSgUs" dmcf-ptype="general"> 시즌1에서 종교단체 새진리회의 수장 정진수(김성철), 시연 장면이 최초로 생중계된 박정자(김신록)는 목숨을 잃는다. 이번 시즌에서는 두 사람이 지옥에서 돌아와 되살아난다. 시즌2는 정진수가 겪는 지옥을 소상하게 보여준다. 또 정부, 종교단체, 광신자집단 등이 얽히며 벌어지는 갈등을 담았다. </div> <p dmcf-pid="p3HKP5Jq0m" dmcf-ptype="general">‘지옥’은 독특한 설정으로 시즌1부터 흥미와 궁금증을 불러일으켰다. 새 시즌이 나온 후에도 시청자의 의문이 풀리기보다 오히려 질문거리가 더 쌓였다. 연 감독은 이런 궁금증 중 일부에는 답을 줬지만 일부는 계속 물음표로 남겨두길 원했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mcf-pid="Uu1fR3o9Fr"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11/05/segye/20241105210851830eqpg.jpg" data-org-width="512" dmcf-mid="KWzeabDxpU"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11/05/segye/20241105210851830eqpg.jpg" width="658"></p> </figure> <div dmcf-pid="uadmvnXDzw" dmcf-ptype="general"> 그는 정진수가 마지막에 지옥의 사자가 되는 데 대해 “정진수는 사람들에게 공포를 주고 단죄함으로써 바르게 살도록 하려는 인물”이라며 “이런 진수의 소망이 궁극적으로 이뤄진 장면”이라고 설명했다. </div> <p dmcf-pid="7AnIWg1mzD" dmcf-ptype="general">정진수·박정자 외에 추가 부활자가 있는지에 대해서는 “둘만 부활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다른 부활자들이 돌아오는 시공간은 되게 넓다”며 “신의 관점에서 부활이 이뤄지기에 100년 후, 심지어 1000년 전에 부활했을 수도 있다”고 밝혔다.</p> <p dmcf-pid="zTOtzhVZpE" dmcf-ptype="general">지옥에서 되살아나는 기준은 있을까. 연 감독은 “부활의 요건을 왜 궁금해하는지 충분히 이해하고 말씀드릴 수도 있다”면서도 “그걸 말하면 공포영화 맨 마지막에 귀신이 분장을 지우고 다같이 악수하며 끝나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했다. 그는 “이 작품의 장르인 ‘코스믹 호러’는 손쓸 수 없는 거대함에 직면한 인간의 작음에서 카타르시스를 느끼는 것”이라며 “제가 부활의 이유를 말하면 카타르시스가 사라질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mcf-pid="qFGb6Zdzpk"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연상호 감독. 넷플릭스 제공"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11/05/segye/20241105210853094doka.jpg" data-org-width="512" dmcf-mid="9PGb6Zdzzp"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11/05/segye/20241105210853094doka.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연상호 감독. 넷플릭스 제공 </figcaption> </figure> <div dmcf-pid="BwNvZcphUc" dmcf-ptype="general"> 이 작품에서 지옥에 가는 사람의 기준은 안개에 싸여 있다. 죄의 경중은 관련 없어 보인다. 연 감독은 “신의 관점을 인간이 어떻게 상상할 수 있겠는가”라고 했다. </div> <p dmcf-pid="bIEG3rqy7A" dmcf-ptype="general">“우리가 내일을 예측하듯 천년 후를 예측하는 존재가 있다고 가정해봐요. 천년의 시각으로 봤을 때, 인간의 머리로 이해하는 인과관계와 예측은 무의미하잖아요. 백년밖에 못 사는 우리는 진실을 밝히기보다 뭐든 선택해야 하는 존재죠. 이런 관점을 담으려 했습니다.”</p> <p dmcf-pid="KscWtD7v0j" dmcf-ptype="general">‘선택’이라는 맥락에서 연 감독은 시즌1부터 ‘인간의 자율성’을 강조해왔다. 자식을 위해 부모가 목숨을 내놓는 것, 하나의 사건에 대해 무엇이 진실인지 믿는 건 모두 인간의 선택이자 자유의지의 문제다. 그는 “시즌2는 어마어마한 종말이 왔을 때 결국 인간은 이야기를 통해 자율성을 갖게 된다는 걸 상상하며 만들었다”고 밝혔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mcf-pid="9lrZUOKG7N"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연상호 감독. 넷플릭스 제공"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11/05/segye/20241105210853350tvxh.jpg" data-org-width="512" dmcf-mid="VaC3BS41p3"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11/05/segye/20241105210853350tvxh.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연상호 감독. 넷플릭스 제공 </figcaption> </figure> <div dmcf-pid="23HKP5Jq7a" dmcf-ptype="general"> 연 감독은 부지런히, 끊임없이 작품을 내놓는 드문 감독이다. 천만 영화 ‘부산행’(2016) 이후 영화 ‘염력’(2018), ‘반도’(2020), ‘정이’(2023)를 잇따라 연출했다. 시리즈 드라마인 ‘방법’(2020·극본), ‘지옥’(2021), ‘괴이’(2022·극본) 등도 만들었다. 올해 넷플릭스에서 공개한 작품만 ‘선산’(극본), ‘기생수: 더 그레이’, ‘지옥’ 시즌2 3편이나 된다. </div> <p dmcf-pid="VnxECeWA7g" dmcf-ptype="general">그는 다작하는 비결에 대해 “촬영이란 게 시간이 많이 남는다. 스태프가 현장에서 준비하는 시간이 있으니 감독이 기다려줘야 한다”며 “그동안 주변에 ‘이런 얘기가 있는데 어떨 것 같아’ 묻기도 하고 배우들과 자잘자잘하게 얘기하면서 메모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후반 작업 때도 마찬가지로 감독이 기다려줘야 하니 그 시간에 다른 걸 쓰는 식”이라고 밝혔다.</p> <p dmcf-pid="f6KncVsduo" dmcf-ptype="general">연 감독은 앞으로도 ‘지옥’의 세계관을 확장할 계획이다. ‘지옥’ 세계관 속에서 벌어질 법한 이야기를 그린 소설집부터 곧 출판한다. 단편소설 작가들이 함께했다. ‘지옥’ 시즌3은 할 여건이 된다면, 민혜진 변호사가 만들어갈 이야기를 담고 싶다고 했다.</p> <p dmcf-pid="46KncVsdFL" dmcf-ptype="general">송은아 기자 sea@segye.com</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관련자료 이전 지드래곤, 노래방 1위가 ‘날 봐 귀순’? 예상 밖 결과… ‘정석’은 ‘대박이야’ 11-05 다음 '이혼→초고속 결별' 황정음 "요즘 '사는 게 재밌다'는 말 느낀다" (솔로라서) 11-05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