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논란의 스포츠대통령' 이기흥 회장 의혹, 엄정한 조사 이뤄져야 작성일 11-12 182 목록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이 사면초가에 몰렸다.<br><br>국무조정실 정부합동 공직복무점검단(이하 점검단)이 10일 발표한 이 회장과 대한체육회의 비위 내용은 가히 충격적이다.<br><br>점검단 발표에 따르면 이 회장은 자녀의 대학 친구를 국가대표선수촌에 채용되도록 부당한 압력을 넣었다. 특정 종목단체 회장에게 선수 제공용 보양식이나 경기복 구입 비용 대납을 요청하고 그 대가로 파리올림픽 관련 주요 직위를 맡긴 사실도 드러났다. 파리올림픽 참관단 지원, 후원 물품 모집 및 관리, 업무추진비 집행 등에서도 도마 위에 올랐다.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나가지 않고 술판을 벌인 것이나 직원들에 대한 폭언 등은 법적 문제를 떠나 도덕성에 큰 타격이 불가피하다.<br><br>일부에선 이 회장이 그동안 대립각을 세워온 현 정부에 정치적 탄압을 받고 있다는 주장도 나온다. 대한체육회는 점검단 발표 이후 입장문을 내고 ‘불법적인 선거개입이라는 의구심을 지울 수 없다’고 밝혔다.<br><br>문제는 내부에서 이 회장 반대 목소리가 끓어오르고 있다는 점이다. 최근 체육회 노조는 이 회장의 3연임에 대한 반대 성명을 내고 기습시위를 벌였다. 일부 간부급 직원조차 3선 도전에 공개적으로 반대입장을 냈다. 지난 8년간 함께 했던 이들의 반발은 이 회장에게 더 뼈아프다.<br><br>이제 관심은 12일 열릴 대한체육회 스포츠공정위원회에 쏠린다. 현행 체육회 정관에 따르면 체육회장을 포함한 임원은 임기를 한 차례 연임할 수 있다. 3연임하려면 스포츠공정위 심의를 거쳐야 한다. 그전까진 요식행위처럼 보였다. 김병철 현 스포츠공정위원장은 과거 이 회장의 특별보좌역을 지냈다. 다른 공정위원들도 이 회장 체제에서 선임된 인사들이다. 아무래도 팔은 안으로 굽을 수밖에 없다. ‘셀프 심의’라는 비아냥이 나올 정도다. 지금이야말로 ‘공정’이 절실히 요구되는 시점이다.<br><br>심의를 통과하면 3연임에는 문제가 없다. 현실적으로 보면 당선 가능성도 상당하다. 선거와 별개로 이번에 수면 위로 오른 의혹과 논란은 엄정하고 투명하게 밝혀야 한다. 만약 법의 잣대로 문제가 있다면 그 책임도 명확히 물어야 한다. 스포츠는 당연히 정치적으로 독립돼야 하지만 공직자에게 ‘성역’은 있을 수 없다.<br><br> 관련자료 이전 네이버, 쿠팡과 정면승부…멤버십· AI상품추천, 새벽배송까지? 11-12 다음 '63억원' 900만 유명 유튜버, 이현이 후배였다 "모델→배우 꿈" 11-12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