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디오스, 라파” 작성일 11-18 201 목록 <div class="ab_photo photo_center " > <div class="image"> <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25/2024/11/18/0003401390_001_20241118230412536.jpg" alt="" /><em class="img_desc">통산 메이저 대회 22승을 거둔 ‘테니스의 전설’ 라파엘 나달이 정든 코트를 떠난다. 2004년 데이비스컵 결승에서 앤디 로딕을 꺾은 뒤 환호하는 나달. 국가대항전인 올해 데이비스컵이 그의 마지막 무대가 됐다. [AP·AFP=연합뉴스]</em></span> <span class="mask"></span> </div> </div> “고마워요 라파(Gracias Rafa).” <br> <br> 2024 데이비스컵 테니스 대회 파이널스가 열리는 스페인 말라가의 마틴 카르페냐 아레나의 외벽엔 이런 글귀가 적힌 초대형 현수막이 걸렸다. 이번 대회를 끝으로 코트를 떠나는 테니스 스타 라파엘 나달(38·스페인)에 대한 감사의 표현이다. <br> <br> 나달은 지난달 10일 소셜미디어를 통해 “어려운 결정이었고, 결정을 내리기까지 시간이 걸렸다. 이 세상 모든 일에는 시작과 끝이 있는 법이다. 상상했던 것보다 훨씬 길고 성공적이었던 커리어에 마침표를 찍을 적절한 때라고 생각한다”며 공식적으로 은퇴를 발표했다. <br> <br> 이로써 이번 데이비스컵이 그의 ‘라스트 댄스’가 됐다. 데이비스컵은 테니스 최고 권위의 국가대항전이다. 스페인 국가대표에 선발된 나달은 20일 네덜란드와 8강전을 벌인다. 스페인이 패하면 이 경기가 나달의 은퇴 경기가 된다. <br> <br> 나달은 “조국을 대표해 뛰는 경기가 내 마지막 무대여서 흥분된다. 프로 선수로서 처음 커다란 기쁨을 누렸던 것이 2004년 데이비스컵에서 우승했을 때였다”며 전의를 불태웠다. 8강전은 단식 2경기와 복식 1경기로 치러지는데 나달은 복식 경기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br> <br> <div class="ab_photo photo_center " > <div class="image"> <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25/2024/11/18/0003401390_002_20241118230412570.jpg" alt="" /><em class="img_desc">신재민 기자</em></span> <span class="mask"></span> </div> </div> 나달은 로저 페더러(43·스위스·은퇴), 노박 조코비치(37·세르비아·세계랭킹 7위)와 함께 2000년대 세계 남자 테니스를 주름잡은 ‘빅3’ 중 한 명이었다. 나달은 메이저 대회 단식에서 22차례나 정상에 올랐다. 24승을 거둔 조코비치에 이어 다승 부문 역대 2위다. 테니스 황제 페더러는 20승으로 3위다. <br> <br> 나달은 특히 클레이 코트에서 열리는 프랑스 오픈에서 14차례나 우승해 ‘흙신’이란 별명을 얻었다. 이 대회 통산 112승 4패(승률 97%)라는 신화를 남겼다. 나달은 또 4대 메이저(호주오픈·프랑스오픈·윔블던·US오픈)뿐만 아니라 2008 베이징올림픽 단식에서도 금메달을 따내며 ‘커리어 골든슬램(4대 메이저+올림픽 석권)’까지 달성했다. 그래서 나달은 ‘인간계’가 아닌 ‘신(神)계’의 선수란 평가가 나왔다. 2001년 프로에 입문한 그가 24년간 뛰면서 벌어들인 상금만 해도 1억3494만 6100달러(약 1882억원)나 된다. <br> <br> 레전드 반열에 오른 나달이 은퇴하는 이유는 평생 그를 괴롭혔던 고질적인 부상 때문이다. 나달은 19세 때부터 뮐러-와이즈 병을 앓았다. 관절이 변형되며 신경을 짓누르는 희소병이다. 치료법이 없어서 특수 깔창과 진통제로 통증을 억누르며 선수 생활을 이어왔다. 30대에 접어들어선 허리·무릎·발목 등 여러 부위의 부상과 맞서 싸웠다. 고관절 부상에 시달리던 지난해 5월 프랑스 오픈에 불참한 것이 은퇴를 결심하는 계기가 됐다. 올해는 허벅지 부상 탓에 호주 오픈에 불참했고, 프랑스 오픈에선 1회전에서 탈락했다. 윔블던을 건너뛰고 참가했던 8월 파리올림픽에선 2회전에서 조코비치에 졌다. 8월 말 열린 US 오픈에도 불참했다. <br> <br> <div class="ab_photo photo_center " > <div class="image"> <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25/2024/11/18/0003401390_003_20241118230412597.jpg" alt="" /><em class="img_desc">신재민 기자</em></span> <span class="mask"></span> </div> </div> 크고 작은 부상에도 나달은 코트 구석구석을 누비는 특유의 플레이로 테니스 팬들의 사랑을 받았다. 쓰러져도 곧바로 다시 일어나 공을 쳐내는 그의 투혼은 팬들에게 큰 감동을 줬다. 나달이 2008년 윔블던 결승에서 페더러를 상대로 5세트까지 가는 5시간 12분간의 혈투 끝에 승리했던 경기는 전설의 명승부로 꼽힌다. 페더러는 “잊을 수 없는 추억, 우리가 사랑하는 경기에서 이룬 당신의 놀라운 업적에 감사의 뜻을 전한다”며 나달에 찬사를 보냈다. <br> <br> 나달은 구호 활동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해 코트 밖에서 더 위대한 선수로 불린다. 2018년 고향 마요르카가 홍수 피해를 입어 이재민이 생기자 자신이 운영하는 테니스 아카데미를 주민 대피소로 개방했다. 당시 나달은 라켓 대신 빗자루와 밀대를 들고 진흙으로 엉망이 된 거리 청소에 나섰다. 2007년엔 나달 재단을 설립해 아이들에게 교육의 기회를 줬다. 자신의 아카데미에선 수많은 청소년이 ‘제2의 나달’을 꿈꾸며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br> <br> 조코비치는 “당신은 수백만 명의 어린이가 테니스를 시작하도록 영감을 줬다. 당신의 끈기와 헌신, 투지는 수십 년 동안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나달의 후계자인 카를로스 알카라스(21·스페인·세계 3위)도 “데이비스컵이 끝나면 당신이 그리울 것”이라고 밝혔다. <br><br> 관련자료 이전 이모카세 김미령, "하루 국수 1000그릇, 月 매출 1억 5천만원 이상" ('동상이몽2') [종합] 11-18 다음 아이유 눈물 쏙 빼고, 말문 막히게 만들었다…윤하 "친하게 지내요" 11-18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