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고비는 신진서와 대국, 내가 삼성화재배랑 인연이 깊은 것 같다” 역대 5번째 ‘2연패’ 도전하는 딩하오의 당찬 각오 작성일 11-19 168 목록 <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144/2024/11/19/0001001683_001_20241119072913372.jpg" alt="" /><em class="img_desc">딩하오 9단. 한국기원 제공</em></span><br><br>“제가 삼성화재배랑 인연이 좀 깊은가 봐요.”<br><br>2년 연속 삼성화재배 결승에 오른 중국의 딩하오 9단은 멋쩍게 웃었다.<br><br>딩하오는 18일 경기도 고양시 삼성화재 글로벌캠퍼스에서 열린 2024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4강전에서 같은 중국의 진위청 8단을 172수 만에 백 불계승으로 꺾고 결승에 선착했다.<br><br>상대인 진위청은 중국의 차세대 에이스로 불리는 신예 기사였다. 이번 삼성화재배가 자신의 첫 메이저 세계기전이었는데 32강에서 설현준 9단을, 16강에서 시바노 도라마루 9단을 꺾더니 8강에서 중국의 쉬자양 9단을 상대로 대역전승을 만들어내며 4강까지 올랐다.<br><br>딩하오도 만만치 않았다. 32강에서 강동윤 9단, 16강에서 최정 9단을 꺾었고, 8강에서는 이번 대회 최대 고비로 여겨지던 ‘최강’ 신진서 9단까지 돌려세우며 기세를 올렸다.<br><br>당초 접전이 예상된 것과는 다르게, 승부는 싱겁게 끝났다. 시작부터 빈틈없는 모습을 보이던 딩하오가 우상과 좌변에서 우위를 잡은 후 단단하게 버텼고, 진위청은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끌려만 다니다 돌을 던지고 말았다.<br><br>딩하오는 대국 후 “오늘 고전할 것이라 생각하고 단단히 준비하고 왔는데, 의외로 바둑이 잘 풀렸다. 오늘 바둑은 큰 실수가 없었다”며 내용에 대해 만족한다는 반응을 보였다.<br><br>이날 딩하오가 준비한 초반 포석은 원래는 신진서와의 8강전에서 보여주려고 했던, 일종의 ‘필살기’였다. 딩하오는 “신진서 사범과 대국을 준비하면서 쓰려고 했던 포석이었다. 그런데 내가 흑을 쥐어 사용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br><br>딩하오는 이번 대회 결승 진출에 스스로도 놀랐다고 했다. 컨디션이 썩 좋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그런데 대국을 하면서 컨디션이 다시 올라오기 시작했고, 끝내 결승까지 진출하게 됐다. 딩하오는 “솔직히 말하면 결승에 올라간게 좀 의외라고 생각한다. 내가 이 대회랑 인연이 좀 깊은 것 같다. 참 묘한 인연이다”라며 “작년에도 컨디션이 안 좋은 상태에서 참가했는데, 이번에도 마찬가지였다. 결승에 올라가게 돼서 이제는 좀 가벼운 마음으로 임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br><br>결승까지 오면서 가장 큰 고비는 역시 신진서와의 8강전이었다. 중국도 인정하는 자타공인 최강의 기사인 신진서를 맞아 딩하오는 팽팽한 승부를 벌인 끝에, 중앙에서 수읽기를 착각한 신진서의 대마를 몰살시키며 승전보를 울렸다.<br><br>딩하오는 “4강까지 네 판을 뒀는데, 어제 신진서 사범과 둔 바둑은 좀 어려웠다. 대국 내내 큰 차이가 없었고, 아주 팽팽한 대국이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신진서 사범이) 요즘 대국이 많다보니 컨디션 조절을 잘 못하는 것 같다. 만약 신진서 사범이 정상 컨디션으로 제 실력을 모두 발휘했다면, 내가 많이 어려웠을 것”이라고 했다.<br><br>이제 딩하오의 눈은 삼성화재배 ‘2연패’로 향한다. 역대 삼성화재배에서 2연패를 달성한 기사는 이창호 9단(1997~1999·3연패), 조훈현 9단(2001~2002-2003), 이세돌 9단(2007-2008~2008-2009), 커제 9단(2015~2016) 4명 뿐인데, 딩하오가 5번째 주인공이 될 기회를 잡았다. 딩하오는 “지금까지 해온 것처럼 좋은 바둑 내용을 유지한다면 자신있다”고 말했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144/2024/11/19/0001001683_002_20241119072913415.jpg" alt="" /><em class="img_desc">진위청 8단과 대국하는 딩하오 9단. 한국기원 제공</em></span><br><br>고양 |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관련자료 이전 투어스, 서태지와 아이들 곡 스토리 이어받았다..신보 타이틀곡은 ‘마지막 축제’ 11-19 다음 ‘수상한 본부장’ 괴짜 상사 배수빈이 온다 11-19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