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킥이 안 된다" 감독도 선수도 우려... 너무 추운 K리그 작성일 02-24 136 목록 <strong class="media_end_summary">한파 습격에 선수들 안전 비상, 전북 전진우 드리블 중 부상... 이승우 작심발언</strong><table class="nbd_table"><tbody><tr><td><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47/2025/02/24/0002463661_001_20250224155310854.jpg" alt="" /></span></td></tr><tr><td><b>▲ </b> 23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전북과 광주의 경기에서 전북 전진우 선수의 모습.</td></tr><tr><td>ⓒ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td></tr></tbody></table><br>역대 가장 빠른 시기에 개막한 K리그가 우려한 대로 '한파의 습격'에 고전을 면치 못했다. 현장에서도 선수와 팬들 사이에서 비판과 불안의 목소리가 연이어 터져 나왔다.<br><br>2025시즌 K리그1은 지난 15일 개막했다. 지난 2024시즌 개막일인 3월 1일보다 무려 2주가량 앞당겨졌다. 종전 K리그 사상 가장 빠른 개막 기록은 2022시즌 카타르 월드컵 개최로 인한 2월 19일이었는데, 그보다 4일이나 더 기록을 경신했다.<br><br>이는 국제클럽대항전과 국가대표 경기일정 등을 고려한 결과다. 2025시즌에는 4월 ACLE 토너먼트(사우디아라비아), 6월 FIFA 클럽월드컵(미국), 7월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한국) 등 굵직한 축구 이벤트들이 대거 기다리고 있다. K리그가 예정된 경기 숫자와 일정을 모두 안정적으로 소화하려면 개막을 앞당기는 게 불가피했다.<br><br>물론 K리그도 나름대로 준비는 했다. 개막 라운드 일정을 모두 비교적 기온이 따뜻한 남부지역(영-호남, 제주)에서 개최했고, 각 경기별로 시간대를 달리 편성해 유연성을 발휘했다.<br><br>또한 리그 일정 순연에 대비해 주중 경기 또한 예년에 비해 적게 편성했다. 그동안 관행적으로 공식 개막전에서 열리던 K리그1 우승팀(울산)과 코리아컵 우승 팀(포항)간의 맞대결 역시, 두 팀의 ACLE 일정 병행과 기후에 따른 지역 배분을 고려해 나중으로 미뤄졌다.<br><br><strong>한파 속 축구... 전북 전진우 드리블 도중 부상</strong><br><br>다행히 개막 라운드는 예상보다 양호한 날씨 속에서 큰 문제 없이 무난히 일정을 소화했다. 하지만 불과 2라운드만에 우려했던 사태가 터졌다. 지난 주말(2월 22-23일) 전국을 강타한 꽃샘 한파로 인해 경기장을 찾은 선수들과 팬들은 모두 추위에 떨어야했다.<br><br>특히 23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전북과 광주의 경기(2-2 무승부)가 대표적이었다. 이날 경기는 영하의 온도에 눈발과 강풍까지 부는 날씨 속에서 진행됐다.<br><br>강추위로 인해 한눈에 봐도 딱딱해진 그라운드에서 선수들은 움직임이 무거워보였고 볼 컨트롤에 어려움을 겪거나 넘어지기 일쑤였다. 본래 두 팀 모두 빠르고 공격적인 축구를 추구하는 팀이지만 이날은 좋지않은 잔디 상태 속에서 정상적인 패스플레이와 활동량을 유지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 열심히 응원하던 축구 팬들 역시 경기 내내 두꺼운 옷을 뒤집어쓰고 발을 동동 구르며 추위에 힘들어하는 모습이 곳곳에서 포착됐다.<br><br>추위는 선수들의 근육을 경직시켜 부상 위험도 높인다. 이날 후반 교체 투입된 전북 전진우는 드리블을 하다가 넘어지며 결국 부상을 당했다. 경기후 거스 포옛 전북 감독은 "부상 상태가 가볍지 않다"며 근심을 드러냈다. 이정효 광주 감독도 "힘든 경기였다. 추운 날씨 속에서 팀 내에 부상자가 나오지 않은 게 그나마 다행"이라며 한숨을 돌렸다.<br><br>경기 후 전북 이승우는 좀더 강도 높은 작심 발언으로 비판을 제기했다. 이승우는 공식 인터뷰에서 "경기장이 정상적으로 축구를 할 수 있는 상태가 아니었다"며 "땅이 얼어서 킥을 제대로 할 수 없다. 땅을 밟으면 축구화가 잔디가 들어가지 않았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br><br>이어 이승우는 "우리만이 아니라 다른 팀의 경기를 봐도 힘들어 보이더라. 이런 날씨에서는 큰 부상 선수가 많이 나올 수 있는 위험이 크다"면서 "K리그가 빨리 개막한 이유를 잘 모르겠지만, 이런 피치에서 준비하는 것은 말이 안 된다. 돈을 내고 경기를 보러 오시는 분들께 도 부끄럽다"며 강하게 비판했다.<br><br>이러한 현장의 불만은, 단지 지난 주말 경기에만 국한된 일시적인 반응이 아니다. 이미 리그 일정이 앞당겨진 것이 발표될 때부터 프로 구단들에는 우려의 목소리가 속출했다.<br><br>그만큼 동계 해외 전지훈련 기간이 짧아졌고 추위로 인해 마무리 훈련을 제대로 소화하지 못한 채 시즌 개막을 맞이하게 된 구단들도 많았다. 특히 K리그에서 비중이 높은 브라질 등 남미 출신 외국인 선수들은 대부분 따뜻한 기후에 익숙한 만큼 '추위 적응'도 변수로 떠올랐다.<br><br><strong>추춘제 전환 이슈 있지만... 해결 과제 많아</strong><br><br> <table class="nbd_table"><tbody><tr><td><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47/2025/02/24/0002463661_002_20250224155310896.jpg" alt="" /></span></td></tr><tr><td><b>▲ </b> 23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전북과 광주의 경기에서 전북 이승우 선수의 모습.</td></tr><tr><td>ⓒ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td></tr></tbody></table><br>K리그는 최근 '추춘제 전환'이 중요한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한국축구도 유럽이나 남미처럼 가을에 시즌을 시작해 봄에 끝나는 일정으로 변경을 추진해야 한다는 주장이다.<br><br>현재 춘추제로 운영되는 K리그는, 해외 리그와 선수 등록 시기가 다르고 국제대회 일정을 소화하는 데도 어려움이 있었다. 이미 한국이 속한 AFC는 지난 시즌부터 이미 ACLE를 비롯한 아시아 클럽대항전을 모두 추춘제로 전환했고, 이웃나라인 일본 프로축구 J리그도 2026~2027시즌부터 추춘제 전환을 앞두고 있다.<br><br>하지만 지난 주말 일정을 통해 K리그가 추춘제 전환을 하기 위해서는 아직 여러 가지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많다는 것을 확인했다. 겨울철 시즌을 치르기 위해서는 경기장 잔디 관리와 겨울용 실내연습장 확충, 팬들의 관람 편의를 위한 난방 시설과 비용 문제 등이 걸려있다. 더구나 세금으로 운영되는 시도민구단이 많은 K리그의 특성상, 지방자치단체의 재정적 지원과 협조, 이에 따른 시민들의 사회적 합의 등이 절실한 상황이다.<br><br>글로벌 스탠더드를 따라가는 것도 물론 중요하지만, 충분한 준비가 되지 않은 상황에서 무리하게 일방적인 변화만 강요할 수는 없다. 무엇보다 선수들과 팬들이 안전하고 편안한 환경에서 축구를 즐길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하는 게 시급하다는 현실을 K리그에 일깨웠다.<br> 관련자료 이전 서울대 연구진, '2차원 반도체' 상용화 앞당길 신공정 기술 개발 02-24 다음 시프린, 100승 고지 밟았다… 알파인 월드컵 사상 첫 위업 02-24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