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가 천지 삐까리"라는 할머니들…푸쉬킨 저리 물럿거라 작성일 02-24 77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뮤지컬 '오지게 재밌는 가시나들' 27일까지</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bE64ub2XeM"> <p contents-hash="b3b788c307cf48805c4e27264cb5342fc1da5d6b2bc19fca97671c94b3676ebd" dmcf-pid="KDP87KVZex" dmcf-ptype="general">[텐아시아=양병훈 기자]</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797ad9a2de85347346403087f470b9758cc245516be9647356e4be9f040947fb" dmcf-pid="9wQ6z9f5JQ"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2/24/10asia/20250224190110108oldc.jpg" data-org-width="1000" dmcf-mid="z6AaxJLKJd"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2/24/10asia/20250224190110108oldc.jpg" width="658"></p> </figure> <p contents-hash="4beb1dc4b1d5fe5f5d438b53f299144d94d337c6fca5b46846783db7c2e33940" dmcf-pid="2rxPq241eP" dmcf-ptype="general"><br>"우리 어매 딸 셋 낳고 / 분하다고 지은 내 이름처럼 / 분한 일의 연속이었지만 / 칠십에 배운 글자가 / 분했던 내 인생을 위로해줘요"(넘버 '내 이름 이분한'에서 발췌)<br><br>극적인 인간 승리의 스토리도, 영웅의 서사시도 아니다. 까막눈이었던 평범한 시골 할머니 네 명이 동네 문해학교에서 난생처음 글을 배운 뒤 시(時)를 쓰는 얘기다. 이들은 왁자지껄 좌충우돌하며 공부하는 평범한 할머니처럼 보인다. 하지만 그 시에는 평범하지 않은 삶의 굴곡과 지혜가 담겨 있다. 할머니들은 "시가 뭐꼬? 난 그런 거 모른다"고 하지만, 그들의 시는 이미 삶의 정수를 담고 있다.<br><br></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4ac2fbe709ce906a508a390e915e2d81321455ee7740ae903ddb8677dede619c" dmcf-pid="VmMQBV8tR6"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2/24/10asia/20250224190111508ysys.jpg" data-org-width="1000" dmcf-mid="q6Q87KVZJe"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2/24/10asia/20250224190111508ysys.jpg" width="658"></p> </figure> <p contents-hash="388e1dd5f9185f5b7c4d4b11adc2ba64bc0db22858bf2722b9cbaa81d53b3efc" dmcf-pid="fsRxbf6Fn8" dmcf-ptype="general"><br>뮤지컬 '오지게 재밌는 가시나들'에 대한 설명이다. 지난 11일 서울 중구 국립극장 하늘극장에서 개막한 이 뮤지컬이 오는 27일 마지막 공연을 앞두고 있다. 이 뮤지컬의 원작은 2019년 입소문만으로 4만명이 넘는 관객을 동원한 다큐멘터리 영화 '칠곡 가시나들'이다. 문해학교에 다니며 한글을 배우는 경북 칠곡군 할머니들의 실제 스토리가 이 뮤지컬의 배경이다.<br><br>이 뮤지컬은 한 젊은 다큐멘터리 감독이 할머니들의 문해학교 생활을 카메라에 담기 위해 칠곡을 방문하며 시작된다. 할머니들은 부끄러워하면서도 카메라 앞에 서서 시를 낭송한다. 이들이 시를 통해 한 많은 지난 세월을 풀어내는 모습은 관객을 때로 슬프게 하고, 때로는 웃게 한다. 할머니들의 시를 가사로 엮은 넘버(뮤지컬에 삽입된 노래)가 이 작품의 백미다. 할머니들은 "좋으면서 눈물이 난다 / 열다섯에 입는 교복을 / 구십이 되어서 입는다 / 울었던 시간들 싹 가신다"고 노래한다.<br><br></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bd29a80e57c0edbc5f2a9b092a1518aeb743b09801e5da7e577e0d9d23e887f3" dmcf-pid="4OeMK4P3d4"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2/24/10asia/20250224190113122jjfi.jpg" data-org-width="1000" dmcf-mid="BVtZhyGkeR"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2/24/10asia/20250224190113122jjfi.jpg" width="658"></p> </figure> <p contents-hash="749570830e2e4918e9a756f936197068551e849fa2b36871baef6f9b516d6848" dmcf-pid="8Af20zbYdf" dmcf-ptype="general"><br>첫사랑에 대한 기억을 넘버로 풀어내는 할머니도 있다. 인순 할머니는 "사랑이라카이 부끄럽다 / 내 사랑이 뭔지도 모르고 살았다 / (중략) / 쪽지 하나를 쥐어주고는 / 아침마다 그 시를 대신 읽어주었네"라고 한다. 뒤이어 나오는 "그 첫사랑이 웬수같은 우리 영감이다"라는 외침은 관객을 웃게 한다. 하지만 다음 넘버에서 인순 할머니는 "망할 영감 보고 있소? / 나 이제 읽고 쓸 줄 아오 / 내 이름 쓴 거 자랑하고픈데 / 망할, 영감이 없네"라며 관객의 코끝을 찡하게 한다.<br><br>이 뮤지컬 제목의 '가시나'는 "가장 시작하기 좋은 나이", "가장 시를 쓰기 좋은 나이"의 머릿글자다. 이 뮤지컬을 만든 ㈜라이브의 강병원 대표는 "젊은 층에는 과거 시절 부모님 세대에 대한 이해를, 노년층에게는 배움에는 나이가 없다는 메시지를 전하고 싶다"며 "가족 모두가 함께 봤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기획했다"고 말했다.<br><br>양병훈 기자 hun@tenasia.co.kr</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관련자료 이전 ‘한지민 언니’ 다운증후군 정은혜, 5월 결혼발표→고민 토로 “평범하게 살 수 있을까요?”[Oh!쎈 이슈] 02-24 다음 '현역가왕' 탈락에도 잘 나가네…김중연, 도미를 함께 먹고 싶은 남자 트로트 가수 1위 [TEN차트] 02-24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