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제치고’ 지방소멸 위기에서 일어난 전북의 기적 작성일 03-01 120 목록 <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119/2025/03/01/0002928585_001_20250301131110376.jpeg" alt="" /><em class="img_desc">ⓒ 뉴시스</em></span>[데일리안 = 김태훈 기자] 전북특별자치도가 ‘거함’ 서울시를 제치고 2036 하계올림픽 국내 후보지로 선정됐다.<br><br>전북은 28일 서울올림픽파크텔에서 진행된 대한체육회 정기 대의원 총회에서 61표 중 49표를 얻어 예상을 뒤엎고 서울시(11표)에 압승을 거뒀다. 무효 1표.<br><br>올림픽 38개 종목 중 회장 선거가 늦어 투표인단에 포함되지 못한 대한축구협회(회장 정몽규)를 제외한 37종목 단체 대의원 74명 중 61명이 이날 투표에 참여했다.<br><br>김관영 전북도지사는 "전북이 기적을 만들어냈다“고 표현했다. 불과 4개월 전만 해도 “무모하다”라는 조롱 섞인 비판까지 들었던 전북의 도전은 기적적인 결과를 만들어냈다. 전북이 인프라·인지도 등 다방면에서 경쟁력이 높은 서울시를 제압한 것은 대이변이다. <br><br>오세훈 시장이 나선 서울은 2019년 박원순 전 시장 시절, 2032년 하계 올림픽 유치 신청에 뛰어들었다가 호주 브리즈번에 밀린 뒤 또 올림픽 유치전에서 고배를 들었다.<br><br>무주를 내세워 2014년 동계올림픽 유치 도전에 나섰지만, 강원도 평창에 국내 후보 도시 자리를 내줬던 전북은 이번 승리로 1988년 서울올림픽 이후 48년 만에 한국에서의 하계 올림픽 개최를 위한 도전을 시작하게 됐다.<br><br>지방소멸 위기 속에 지방 도시 연대를 통해 저비용·고효율 올림픽을 치르겠다는 전략이 주효했다는 평가다.<br><br>김 지사와 정강선 전북체육회장 등 전북도 관계자들은 투표권을 가진 대의원들과 직접 만나 '지방도시 연대'를 집중적으로 설명하는 전략을 구사했다. 올림픽을 통해 지역 불균형을 해소해야 하기 때문에 전북 유치가 꼭 필요하다는 논리를 집중적으로 폈다.<br><br>전북은 지난해 11월 올림픽 유치 도전을 공식화하며 ‘지방 도시 연대’를 통한 국가 균형 발전 실현, 비용 절감 등을 명분으로 내세웠다. 대구를 비롯해 전남, 충남, 충북 등과 분산 개최하는 것이 저비용-고효율을 지향하는 IOC(국제올림픽위원회) 방향성과도 일치한다는 설명이다.<br><br>비수도권 연대 전략을 내세운 전북은 올림픽을 유치하면 대구에서 육상 경기, 광주(양궁·수영)와 충북 청주(체조), 충남 홍성(테니스), 전남 고흥(서핑) 등 지방 도시들이 나눠 대회를 개최하는 계획을 공개했다. 이날 전북 발표 영상에는 홍준표 대구시장이 출연해 “대구에서도 올림픽 경기가 개최되는 것은 영호남 화합에 기여할 수 있다”는 취지의 발언도 담았다.<br><br>김 지사는 “지방소멸 위기 상황에서 국가균형발전을 위해서라도 비수도권에도 기회를 줘야 한다. 전국 단위 스포츠 경기 88.5%가 수도권 외 지역에서 열리고 있는 게 현실이다”라며 “호주가 세 차례 올림픽을 멜버른과 시드니, 브리즈번으로 바꿔가며 개최하는 것도 국가 균형 발전을 꾀한 것”이라고 지지를 호소했다.<br><br>한 달 이상 서울과 경남, 경북, 강원 등에서 체류하며 유치 활동을 이어왔던 정강선 전북체육회장은 "(대의원들이)만나준다고만 하면 무조건 갔다. 새벽 3시까지 뛰었다. 많이 부족하겠지만 이제부터 시작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119/2025/03/01/0002928585_002_20250301131110402.jpeg" alt="" /><em class="img_desc">ⓒ 전라북도</em></span>전북도는 국내 후보지 선정에 따라 문화체육관광부에 '국제 행사 개최계획서'를 제출하고, 문화체육관광부 및 기획재정부의 승인을 받은 후 대한체육회와 협력해 본격적인 유치 활동에 나설 예정이다.<br><br>전북은 올림픽에 투입되는 사업비를 9조1781억원 수준으로 추산한다. 2018 평창올림픽(14조원)보다는 적지만 추산 규모라 더 많은 사업비가 투여될 수도 있다. 유승민 대한체육회 회장은 “(국제적으로 인지도가 떨어지는) 전북이 유치 후보지가 된 만큼 대한체육회도 더욱 발 빠르게 움직여야 한다”고 말했다.<br><br>현재 인도·인도네시아·카타르 등 10여개 국가가 유치전에 뛰어든 상태다.<br><br>한편, IOC는 오는 3월 총회에서 토마스 바흐를 잇는 새 위원장을 선출한다. 6월부터 임기를 시작하는 새 집행부 체제에서 2036 하계 올림픽 개최지 선정 작업에 대한 검토가 본격적으로 이루어질 전망이다. 관련자료 이전 걸친 것만 얼마야…강혜원, 외모·명품 집착 이유 (선의의경쟁) 03-01 다음 10기 상철, 22기 정숙 부모님 만났다 “전 와이프 하고는‥” 고백(나솔사계) 03-01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