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박사 기자의 스포츠용어 산책 1369] 왜 ‘등자(鐙子)’라고 말할까 작성일 03-05 115 목록 <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25/2025/03/05/20250305090047007655e8e9410871751248331_20250305090217196.png" alt="" /><em class="img_desc">2020 도쿄 올림픽 당시 김동선[연합뉴스 자료사진]</em></span> 등자(鐙子)는 한중일에서 오래전부터 사용한 한자어이다. 말을 탔을 때 두 발을 디디는 도구를 뜻한다. 안장에 달아서 말의 양쪽 옆구리로 늘어 뜨리게 되어 있다. (본 코너 1368회 ‘왜 ‘안장(鞍裝)’이라고 말할까‘ 참조) 등자 때문에 말에 쉽게 올라탈 수 있고, 적은 훈련으로도 말을 잘 조련해 움직일 수 있다. <br><br>등자는 ‘등자 등(鐙)’과 ‘아들 자(子)’의 합성어이다. ‘등(鐙)’은 뜻을 나타내는 ‘쇠 금(金)“ 부수와 음(音)을 나타내는 ’오를 등(登)‘이 합해져 이루어진 글자이다. 말에 오를 때 쓰는 쇠로 된 발판이라는 의미이다. 하지만 등자는 쇠가 아닌 가죽으로 발판을 쓰기도 한다. <br><br>우리나라에선 조선시대 때부터 등자라는 말을 사용했다. 인터넷 조선왕조실록에서 등자를 검색해보면 국역 27회, 원문 18회 등 총 45회가 나온다. 성종실록 50권 성종 5년(1474년) 12월 24일 을사 1번째기사는 “야인의 땅에서도 역시 철(鐵)이 생산되므로, 다 철촉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세종조(世宗朝)에 대개 야인에게 안장의 장식[鞍飾]과 등자(鐙子)를 하사하였었는데, 모두 황동(黃銅)으로 만든 것이었습니다”고 전했다.<br><br>등자는 영어로 ‘stirrup’라고 말한다. 영어용어사전에 따르면 ‘stirrup’ 어원은 등반용 로프라는 뜻인 고대 영어 ‘stirao’에서 유래했다. 중세 영어 ‘stirop’를 거쳐 현대 영어로 변용됐다. <br><br>고대 시대 초기의 발받침은 기수가 발을 띠 아래에 두거나 기원전 2세기 인도에서 나타난 단순한 발가락 고리를 사용하는 모양이었다. 발받침이 탑승 보조 도구로 사용되었고, 나무 안장이 발명된 후에 한 쌍의 등자가 등장했다. 등자는 4세기 중국의 진나라에서 발명되었고 , 5세기 중국 전역에서 일반적으로 사용되었다. 7세기 또는 8세기에는 중앙 유라시아 유목민을 통해 유라시아를 거쳐 유럽으로 퍼졌 나갔다. <br><br>등자는 안장이 먼저 발명된 후에 등장했다. 등자와는 달리 안장은 정확히 언제 어디에서 발명되었는지는 확실하지 않다. <br><br>한국에서는 등자가 4세기부터 본격적으로 등장했을 것으로 보인다. 5세기의 고분인 고구려 태왕릉, 신라 황남대총 등에서 등자 실물이 출토된 바 있다. 신라 시대 토기 등에서도 등자 모양의 그림이 그려져 있어 적어도 삼국시대 중반부터는 널리 쓰인 듯하다. 관련자료 이전 SBA, 초격차 스타트업 대상 '제1회 버티컬 AI 챌린지·제2회 온디바이스AI 챌린지' 공모 03-05 다음 ‘보고타3쿠션월드컵 이후’ 야스퍼스 조명우 세계 1, 2위 유지…‘우승’ 트란탄럭 5위로 03-05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