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과학칼럼] 韓정치혼란 속 마주친 해외 싱크탱크 연구자 작성일 03-10 131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f6AXnq3IRX"> <figure class="s_img 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44ea93b5bfab64aa576ea03fe73b50bbb4dac1b870d1371c358c10fe20f594f4" dmcf-pid="4PcZLB0CMH"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3/10/ned/20250310110659783qkav.jpg" data-org-width="228" dmcf-mid="VxIuE6KGLZ"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3/10/ned/20250310110659783qkav.jpg" width="228"></p> </figure> <p contents-hash="0842c276ac85640514fc4fb768530d4e7300a8bc5adf99a31ee3a9a2cebc320e" dmcf-pid="8PcZLB0CeG" dmcf-ptype="general">2024년 12월 6일 서울의 공기는 차고 매서웠다. 출장 중 광화문 모처에서 회의를 마치고 기차를 타러 시청역으로 향했다. 마침 이날은 윤석열 대통령의 12월 3일 비상계엄령 선포 후 탄핵찬성집회와 가두행진까지 있어 마음은 더 급하고 심란하기까지 했다. 인파를 뚫고 종종걸음으로 걷고 있는데 누군가 나를 불렀다. 중년의 서양인이 집회구호가 적힌 전단을 들고 있었다. ‘외신 인터뷰인가’라고 생각하며 짧은 영어지만 아는 수준에서 대답할 요량으로 멈춰 섰다.</p> <p contents-hash="eec2f018bb541201a4d7846929c123900768bcd1e0eb10f7c9db7623a6093aea" dmcf-pid="6Qk5obphnY" dmcf-ptype="general">그녀는 네덜란드의 정책싱크탱크 연구자라고 본인을 소개했다. 전혀 예상치 못한 답변이었다. 어떻게 다른 나라 동종 업계(?) 연구자를 여기서 만날 수 있나. 게다가 수많은 한국인 중 하필이면 나를 콕 찍다니! 그녀는 한미가 공동 주최하고 여러 국가 싱크탱크가 참여하는 외교안보 분야 비공개 포럼 참석차 왔다고 했다. 반가운 마음에 ‘나 역시 국책연구 싱크탱크 사람’이라고 소개했다. 그녀는 인도·태평양 전략·기술지정학(techno-politics), 전략기술(CETs), 경제안보 등 우리 원의 주력 키워드 주제의 연구를 하는 본부장급 인사였다. 조만간 우리 원의 과제에도 동참하고 협력하자는 메일을 보냈고 긍정적 답변을 받았다.</p> <p contents-hash="c266dee950556e8c64978c76eb23742249648d2ad13685d52160d44b80749a41" dmcf-pid="PxE1gKUlJW" dmcf-ptype="general">문득 한국·네덜란드 관계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봤다. 최근 촉발된 글로벌 공급망 불안정으로 인해 첨단반도체 제조 공정에서 필수적인 ‘극자외선(EUV) 노광장비’ 생산기업인 ASML을 보유한 네덜란드와의 전략적 협력 중요성은 그 어느 때보다도 커지고 있다. ASML의 기술적 위상은 대체불가능한 수준으로서 ‘슈퍼을(乙)’로 일컬어질 정도다. 글로벌 기업들의 주문쟁탈전과 지분 확보도 계속되고 있다.</p> <p contents-hash="a874b03727a849722ba57e0e882227a2f859741c7a1df56ba659a492aafa3616" dmcf-pid="QMDta9uSey" dmcf-ptype="general">2023년 12월 12일 윤 대통령은 네덜란드 빌렘-알렉산더 국왕과 정상회담 간 ASML 본사를 방문하고 MOU를 체결함으로써 ‘한·네 반도체 동맹’ 체계 구축을 위한 의미 있는 출발을 했다. ASML은 삼성전자와 함께 1조원을 투자해 ‘차세대 반도체 제조기술 R&D센터’를 한국에 설립하기로 했다. ASML이 해외에 반도체 R&D센터를 설립한 첫 번째 사례이기도 하다. 한국은 건국 직후 지난 70여년간 축적해온 과학기술역량을 바탕으로 최근에는 반도체, 디스플레이, 이차전지, 첨단바이오, 방위산업, 원자력 등 국가전략기술·첨단전략산업 어느 분야에도 대응이 가능한 ‘다목적군’ 역할을 톡톡히 하며 국제외교무대에서의 몸값을 높이고 있다. 글로벌 신흥안보 위기가 한국에 새로운 ‘기회의 창’을 열어준 것이다. 이 기회를 정책실현으로 연결시키려면 해외 싱크탱크와의 교류가 필수적이다. 유사입장국(likely-minded countries) 싱크탱크들이 주도하는 정책네트워킹활동은 각국의 정책당국-R&D 주체를 연결하는 가교가 돼 가치중심 동맹에 일조할 수 있다. 이런 점에서 우리 원의 ‘인텔리전스 협의체’ 다년차 정책연구사업은 글로벌 R&D정책 협력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한다는 의미가 있다. 실제로 한·네 정상회담 일정 중 양국 정책싱크탱크 간 협력 강화를 위한 협의도 있었다.</p> <p contents-hash="0ec8fe43d028b3c15b247c2f0b2af79706e90009c96e3b98622ed8a3a5c3d8f3" dmcf-pid="xRwFN27viT" dmcf-ptype="general">혼란한 정치상황 속에서도 싱크탱크 연구전사들은 유사입장국들과의 연대·협력을 위해 전 세계를 누비고 있다. 한국이 이번 정치혼란을 잘 극복하고 자유민주주의 가치동맹국들과의 전략적 협력의 중추국가가 되기를 희망한다. “시대가 싱크탱크를 만들고 싱크탱크가 시대를 만들기에….”</p> <p contents-hash="a2547c92616276830e0f39022c07bfba2b95f7f0d0b3005f23b458c9bc1791dc" dmcf-pid="yYBg0OkPdv" dmcf-ptype="general">조용래 과학기술정책연구원 연구위원</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헤럴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관련자료 이전 中 마누스, '제2의 딥시크' 각광..."자율 AI 비서 실현" 03-10 다음 TiumBio aims for additional L/O within this year 03-10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