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 옭아맨 ‘죽음의 그물’ 작성일 03-11 125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KajPQfqySi">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bb0047499bace80d74b33c4fd163a53c9bdd5195f0cfbb88844e8ba34a01a3e8" dmcf-pid="9TWEDjiBvJ"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해양쓰레기에 얽혀 죽거나 다친 해양동물들. 왼쪽 위부터 시계 방향으로 바다쇠오리, 괭이갈매기, 남생이, 괭이갈매기, 바다비오리."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3/11/khan/20250311204315978ivlt.jpg" data-org-width="1100" dmcf-mid="bf6pUtYchn"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3/11/khan/20250311204315978ivlt.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해양쓰레기에 얽혀 죽거나 다친 해양동물들. 왼쪽 위부터 시계 방향으로 바다쇠오리, 괭이갈매기, 남생이, 괭이갈매기, 바다비오리. </figcaption> </figure> <blockquote class="talkquote_frm" contents-hash="0aa2aeff1df21a6309ee45451d72331cbc75fa37d7fef3c7e728fe17a00e0730" dmcf-pid="2yYDwAnbyd" dmcf-ptype="blockquote2"> 해양쓰레기 얽힘 생물 피해 <br>국가 단위 첫 종합 연구 논문 <br>피해 원인 절반이 ‘낚시도구’ </blockquote> <blockquote class="talkquote_frm" contents-hash="2e61462a511e9cfe8ee5b5ce799c93f025bfe6b05dc56ad3cda02c65b8fc4c16" dmcf-pid="VWGwrcLKhe" dmcf-ptype="blockquote2"> “상업용 아닌 취미용도 치명적 <br>낚시 인구 1000만, 대책 절실” </blockquote> <p contents-hash="c60a4381ea397c3e55ce0ead255e8d8d37a62665139d3097107bfb8d8249f073" dmcf-pid="f7tChmA8WR" dmcf-ptype="general">그린란드부터 약 8000㎞를 날아온 바다비오리, 호주까지 날아가기 위해 들른 쇠제비갈매기, 제주도와 중국 사이를 헤엄치던 바다거북 등 한국의 바다에 들른 수많은 동물이 쓰레기에 얽혀 다치고 죽은 것으로 조사됐다.</p> <p contents-hash="9ff0cfb27d607c51b048a4dfa85bdd0f39fc9278be93e80ff1fa090a8173505e" dmcf-pid="4zFhlsc6CM" dmcf-ptype="general">한국 바다에서 해양 생물이 쓰레기에 얽혀 입은 피해를 집대성한 논문 <한국 해안과 수중 생태계의 보이지 않는 위협: 해양 쓰레기 얽힘의 심각성>이 최근 국제 학술지 ‘해양오염학회지’에 게재됐다. 해양쓰레기로 인한 연안과 해저의 생물 얽힘 피해를 국가 단위에서 종합한 첫 연구다. 노희진 한국해양과학기술원 연구원 외 4명이 야생동물구조센터, 자연활동 공유 플랫폼 네이처링의 시민과학자, 아쿠아나이츠 잠수부들의 경험과 언론 보도를 아울러 2003년부터 2023년까지 동해·남해·서해에서 해양생물이 쓰레기에 얽혀 입은 피해를 종합했다.</p> <p contents-hash="01cfdd882f91384e9cc8659e57cca96b1eb737df1433ddba69724158e7061d02" dmcf-pid="8q3lSOkPSx" dmcf-ptype="general">연구진은 동물 최소 77종 428마리가 해양쓰레기로 인해 죽거나 다친 채 발견된 것을 확인했다. 338건은 연안에서, 90건은 수중에서 확인됐다. 피해를 본 동물 중 13.0%는 세계자연보전연맹(IUCN) ‘적색 목록’에 등재된 멸종위기종이었고, 14.5%는 정부가 지정한 보호종이었다.</p> <p contents-hash="5ef2fc9993787c12a20e6502dc366d4687bf8e28860cfee311b439d27978ca87" dmcf-pid="6B0SvIEQSQ" dmcf-ptype="general">얽힘 피해의 절반 이상이 버려진 낚시도구 때문이었다. 낚싯줄과 낚싯바늘에 걸린 동물이 65.2%에 달했다. 그물, 밧줄, 통발 같은 상업용 어업도구에 걸린 동물은 33.2%였다. 1.6%는 노끈, 비닐봉지, 마스크, 케이블타이 같은 ‘육지 쓰레기’에 피해를 입었다. 연구진은 “취미 낚시 도구들은 상업용 어구에 비해 작고 가벼워 환경에 영향을 덜 미치는 것으로 여겨졌지만, 해양생물에겐 심각한 위협”이라고 분석했다.</p> <p contents-hash="f1c3c44a53cb623264824b4e28bf4c3ec03e7717204e164a51354bc361cc954c" dmcf-pid="PbpvTCDxCP" dmcf-ptype="general">연안에서 가장 많이 피해가 확인된 동물은 바닷새다. 바닷새 34종 294마리(87.0%)가 피해를 봤다. 4종의 바다거북, 5종의 해양포유류와 1종의 갑각류가 각각 33건(9.8%), 10건(3.0%), 1건(0.2%) 발견됐다. 단일종으로는 괭이갈매기가 115건으로 가장 많았다.</p> <p contents-hash="7f7d65221dad3d2580c077a6715e11bc69b0ffd4734ba69b3ba525b461538dfb" dmcf-pid="QKUTyhwMC6" dmcf-ptype="general">해수면 아래에서는 경골어류(뼈 있는 물고기) 26종 50마리가 확인돼 가장 많이 다치거나 죽었다. 산호(11건), 두족류(4건), 갑각류(3건), 이매패류(1건), 불가사리(1건) 등 다양한 동물이 쓰레기에 얽힌 채 발견됐다.</p> <p contents-hash="d59bcdc1668a3dfa211b98ec0edbe3dc9195d3fbb8edf4c604cd590a8fc14238" dmcf-pid="x9uyWlrRS8" dmcf-ptype="general">쓰레기에 얽힌 뒤 살아남은 개체는 절반이 되지 않는다. 연안에서 발견된 338마리 중 123마리(46.2%)만 바다로 돌아갔다. 152마리(45.9%)가 죽은 채 발견되거나 재활 중 안락사됐다. 21마리의 생사는 확인되지 않았다. 수중에서 발견된 동물은 대부분 구조가 어려웠다고 연구진은 전했다.</p> <p contents-hash="0ab285c1546a59ba76080350d0fb057d2ddfce8714663406948f326094d76f70" dmcf-pid="yscxM8bYT4" dmcf-ptype="general">지난 20년간 구조된 동물 중 쓰레기에 얽힌 동물의 비중이 꾸준히 늘어났다. 연구진은 취미 낚시 인구가 늘면서 그에 따른 낚시 장비 분실률도 증가할 것으로 보여 해양동물 피해가 늘어날 것으로 우려했다. </p> <p contents-hash="015c5e8395c06c7f0113455dffdf74914b7df65d53a31550132afcb536e8c050" dmcf-pid="WadbK7tshf" dmcf-ptype="general">연구진은 “플랑크톤부터 고래까지 다양한 동물이 해양쓰레기로 피해를 입고 있다”며 “쓰레기 얽힘은 접근하기 어려운 영역에서 발생하는 탓에 실제 피해 규모는 더 클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해양생물을 보호하기 위해 플라스틱 생산과 소비에 대한 더 엄격한 규제, 낚시와 어업 활동에서 나오는 폐기물 관리 개선, 강력한 법 집행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연구진은 “해양쓰레기 얽힘 피해는 특정 시간과 장소에서 발생하는 것이 아니어서 연구자의 현장 조사만으로는 충분한 자료를 확보하기 어렵다”며 “시민의 참여가 필수적이었다”고 했다. 시민과학자들은 네이처링의 ‘야생동물 쓰레기 얽힘 피해 조사’, 오션클라우드의 ‘아쿠아나이츠’ 프로젝트 등을 통해 연구에 기여했다.</p> <p contents-hash="9c0007bb3c8b4ca0f33e1528ab42173e95521d336188b01058b26fb0a64947d9" dmcf-pid="YNJK9zFOSV" dmcf-ptype="general">오경민 기자 5km@kyunghyang.com</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경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관련자료 이전 “새들의 죽음 기록하는 건, 미래 세대도 새소리 듣게 하려는 노력” 03-11 다음 "이제 길 가다가 알아보세요"…김채연, '피겨 국대'의 하루 공개 03-11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