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의 '선택적 개방'…안드로이드에 숟가락 얹기 [박영국의 디스] 작성일 03-12 128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데스크 칼럼] 폐쇄적 앱 생태계 추구한 애플, '대항마' 구글플레이 입점<br>애플TV+, OTT 시장서 고전…가입 확대 위해 플랫폼 다양화 불가피<br>앱스토어는 여전히 폐쇄 고집…필요에 의한 '선택적 개방'</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9d1sw0XDHB">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f59f48538fef9d3590cb22ad6fa759d68ecf20e002895d7c1b8c29e1feb3f619" dmcf-pid="2JtOrpZwXq"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애플은 12일부터 휴대폰, 태블릿, 폴더블 등 안드로이드 모바일 기기의 구글 플레이에서 애플 TV 앱을 다운로드할 수 있다고 밝혔다. ⓒ애플"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3/12/dailian/20250312130003679zfox.jpg" data-org-width="700" dmcf-mid="BnrexIEQH9"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3/12/dailian/20250312130003679zfox.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애플은 12일부터 휴대폰, 태블릿, 폴더블 등 안드로이드 모바일 기기의 구글 플레이에서 애플 TV 앱을 다운로드할 수 있다고 밝혔다. ⓒ애플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ab59391df0b4245ca4b4d1b8f8f98e659595c7d933fa5732722dc45524f65c9b" dmcf-pid="ViFImU5rHz" dmcf-ptype="general">폐쇄적 애플리케이션(앱) 생태계를 추구해 온 애플이 개방형 모바일 운영체계 안드로이드에 발을 담갔다. 12일부터 스마트폰과 태블릿, 폴더블 등 안드로이드 모바일 기기의 구글 플레이에서 애플TV 앱을 다운로드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p> <p contents-hash="736c0115599b326fe88a09824d74034c6f6a4f320410b6ef8ff316dac4b7f1f6" dmcf-pid="fn3Csu1mG7" dmcf-ptype="general">안드로이드 모바일 기기를 통해 애플의 자체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플랫폼인 애플TV+(플러스)와 MLS(메이저리그사커) 시즌패스 구독도 가능토록 했다.</p> <p contents-hash="06ff9af4c18ae529e96384540b44818912f518004785ed75eb9e5c9951a1e423" dmcf-pid="4L0hO7tsZu" dmcf-ptype="general">애플답지 않은 세심한 배려도 더했다. 애플TV 앱을 안드로이드 사용자에게 직관적이고 익숙한 인터페이스를 제공하도록 설계했다.</p> <p contents-hash="ae351865e725366175dac304e3941b51f10fd1dfadd2ebd9cc74ea9e31d12c73" dmcf-pid="8UDMPsc6tU" dmcf-ptype="general">소비자 입장에서 다양한 디바이스와 운영체제를 오가며 다양한 서비스를 사용할 자유를 누리게 된 것은 반가운 일이다. 그렇다고 애플에게 감사를 표할 것을 권하진 않는다. 애플은 지난 10여년 간 그걸 막아온 기업이다.</p> <p contents-hash="5a9f334978514b94dd98000496c3ed38d5cc9ad6a9a0e203b03276c5bfaf027d" dmcf-pid="6uwRQOkPGp" dmcf-ptype="general">애플이 어떤 회사던가. 앱스토어를 만들고 앱 생태계를 조성해 스마트폰 시대 개막을 이끈 선구자다. 앱스토어의 존재로 인해 전세계 소비자들이 스마트폰이 ‘단지 무선전화 기능에 메일 송수신 기능 정도가 추가된 물건’이 아니라 ‘앱 설치에 따라 무궁무진하게 활용할 수 있는 획기적인 IT기기’임을 알게 됐고, 이는 막대한 스마트폰 수요로 이어졌다.</p> <p contents-hash="d7cb2ddfaea6e3543e857e369d744cb4d60de2489b40fcb564aaa787441e7137" dmcf-pid="P7rexIEQX0" dmcf-ptype="general">하지만 애플은 그 막대한 수요를 혼자 ‘꿀꺽’ 하려 했다. 애플이 만든 앱 생태계는 애플이 만든 디바이스에서만 통용됐고, 삼성전자와 노키아 같은 다른 디바이스 제조사들은 철저히 배제됐다.</p> <p contents-hash="ab6ed117465b98c4fd5a61312f0271bf90120289799dfc6ac5d8043a6d30abba" dmcf-pid="QzmdMCDxH3" dmcf-ptype="general">아이폰의 아버지 스티브 잡스는 아마도 전세계인들이 ‘앱스토어’라는 단일화된 생태계에 갇혀 아이폰과 아이패드, 맥북만 사용하는 세상을 꿈꿨을지 모른다.</p> <p contents-hash="56f4a307937224d442f31c4106d91bcfad2509bccf4a9f980de2515c4536a469" dmcf-pid="xqsJRhwM5F" dmcf-ptype="general">그런 애플에 대항해 만들어진 게 안드로이드 연합이다. 안드로이드를 만든 주체는 구글이었지만 이 개방형 운영체계에 애플을 제외한 모든 디바이스 제조사들이 뛰어들며 앱스토어를 압도하는 규모의 생태계를 만들어냈다.</p> <p contents-hash="1bcd37d28b344c83e619697591081bb55dc7c96ed6def67eb98ac9daa97dd50b" dmcf-pid="yD9XY4BWGt" dmcf-ptype="general">이번 애플TV의 구글 플레이 입점(入店)은 ‘애플’이 ‘애플의 대항마’ 안드로이드에 발을 담그게 된, 상징성이 큰 행보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395bfb1c676e3497ffe78407a8fdda4eb9ecb9f2d10b11c1d43398ac4e2b73c0" dmcf-pid="Ww2ZG8bYG1"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고(故) 스티브 잡스 애플 창업자. ⓒ연합뉴스"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3/12/dailian/20250312130004940nbds.jpg" data-org-width="700" dmcf-mid="KKplIzFO1b"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3/12/dailian/20250312130004940nbds.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고(故) 스티브 잡스 애플 창업자. ⓒ연합뉴스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0a227b57a11d13275436c3b011cb0b127607a49681b4abb5a761f21a70c4f47d" dmcf-pid="YrV5H6KGZ5" dmcf-ptype="general">스티브 잡스는 14년 전 안타깝게 세상을 등졌지만, 독점 정신과 폐쇄성은 여전히 애플의 DNA에 녹아 있다. 그런 애플이 왜 안드로이드 입점을 결정했을까.</p> <p contents-hash="b8369d5ac88dab27d6aeee16082aab9b0db3af94d68f35c293b1aceb92e3142a" dmcf-pid="Hs4tZQ2XYX" dmcf-ptype="general">애플은 스마트폰 시장에서는 여전히 강자로 남아있지만 OTT 시장에서는 그저 그렇고 그런 업체 중 하나(one of them)다. 애플 TV+ 전세계 가입 계정 수는 2500만개 내외로 추산된다. 이 시장의 지배자 넷플릭스(2억8300만개)의 10분의 1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애플의 앞마당인 미국 내에서조차 애플TV+의 OTT 시장 점유율 순위는 7위에 불과하다.</p> <p contents-hash="904c9e78c8c6038d3be7d237da45bf87c44a31807df7b876178e222512fb5c0f" dmcf-pid="XO8F5xVZGH" dmcf-ptype="general">한국에서의 입지는 더 초라하다. 애플TV+의 점유율은 1% 안팎에 불과하다. 넷플릭스는 물론, 쿠팡플레이‧티빙·웨이브·디즈니플러스 등에도 밀린다. 넷플릭스 공세에 생존을 위협받는다는 토종 OTT ‘티빙’에 더부살이를 하는 형편이다.</p> <p contents-hash="aa87f6c6b19a1f87187785121dbf0891bed4615dd8b5f6ccaa04a45be5a6e81b" dmcf-pid="ZI631Mf5HG" dmcf-ptype="general">가난 앞엔 장사 없다. 배짱도 ‘믿는 구석’이 있을 때나 부릴 수 있다. 없는 살림에 문 걸어 잠그고 버텨 봐야 답이 나오지 않는다. 애플의 대항마니 유사품이니 따질 상황이 아니다. 안드로이드에 숟가락을 얹어 애플 TV+ 가입자를 늘릴 수만 있다면 당연히 그렇게 해야 한다.</p> <p contents-hash="1781c8d23c2d090a01c81e0a66abf9a2192f9370dc12cff4272b20f9fd601011" dmcf-pid="1hQpFe8tGW" dmcf-ptype="general">하지만 역방향, 즉 애플이 만든 앱 생태계인 앱스토어는 여전히 폐쇄돼 있다. 아이폰, 아이패드 등 iOS 기반 디바이스만을 위한 세상이다. 이른바 ‘선택적 개방’이다.</p> <p contents-hash="1d8263f774a3a1c44219c641dfbeec569cf140c92623fec2d3caa26d4eb5d34a" dmcf-pid="tRZrEFGkHy" dmcf-ptype="general">애플이 폐쇄를 풀고 온전한 개방을 택할 날이 있을까. 다시 말하지만 가난 앞엔 장사 없다. 삼성전자 등 기존 경쟁사는 물론, 무섭게 치고 올라오는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들도 모두 안드로이드 생태계에 속해 있다. iOS 생태계가 점점 좁아지고, 앱 개발자들이 굳이 좁은 시장이 입점하기 위해 까다로운 애플을 상대할 필요가 없다는 생각을 하게 될 때쯤 그런 날이 올 수도 있겠다.</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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