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21년 전 콜럼버스가 봤던 ‘블러드문’이 재현됐다 작성일 03-14 113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font color="#333333">곽노필의 미래창</font><br> 1504년 자메이카 해안에서 마주친<br> 그때 그모습 그경로 그대로 나타나</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XtOdC7tsIK">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e42c46157c5a658f1b472380b87e6f2b701b55e65c47bf32986ee0a35433adba" dmcf-pid="ZhoKaYhLwb"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14일 새벽(현지시각)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있는 그리피스천문대에서 본 개기월식. 웹방송 갈무리"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3/14/hani/20250314161009999ndpa.jpg" data-org-width="800" dmcf-mid="HfeaW27vmO"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3/14/hani/20250314161009999ndpa.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14일 새벽(현지시각)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있는 그리피스천문대에서 본 개기월식. 웹방송 갈무리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1abc09ad7fcc797d227e900133a86feb28e782ed76f5fde7dd1205a732db87be" dmcf-pid="5lg9NGloEB" dmcf-ptype="general"> 아메리카 대륙에 도착한 콜럼버스를 위기에서 구해준 개기월식이 521년만에 그때 그모습 그대로 나타났다. 개기월식은 지구 그림자에 달이 완전히 가려지는 현상을 말한다. 태양-지구-달 순서로 세 천체가 일직선으로 놓여 있을 때 나타난다.<br><br> 미 동부시각 기준으로 14일 새벽(한국시각 14일 오후)에 시작된 이번 월식은 총 6시간 동안 진행된다. 달 전체가 지구 그림자에 완전히 가려진 시각은 오전 2시26분(한국시각 오후 3시26분)이다. 미국 언론들은 북미 대륙에서 2년만에 보는 개기월식 장면을 온라인을 통해 생중계했다.<br><br></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566cba375383bdcb9d7e8a53272455744fdf4d3281447766a925f9bde850ed55" dmcf-pid="1Sa2jHSgDq"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14일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샬럿에서 관측한 개기월식. 다른 곳의 관측 카메라와 비교해주고 있다. 웹방송 갈무리"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3/14/hani/20250314161011465jtjk.jpg" data-org-width="800" dmcf-mid="XVqTbadzOs"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3/14/hani/20250314161011465jtjk.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14일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샬럿에서 관측한 개기월식. 다른 곳의 관측 카메라와 비교해주고 있다. 웹방송 갈무리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dcffdcb4951ae1fc6e41afb9f9e220c9766c2977257abc8677ac4f6beb0b4cf5" dmcf-pid="tvNVAXvaOz" dmcf-ptype="general"> 한국의 낮 시간에 진행된 이번 개기월식은 밤을 맞은 아메리카 대륙 전부와 아프리카 서부 일부, 서유럽 일부, 러시아 일부 지역에서 가장 잘 볼 수 있다. 개기월식이 지속되는 시간은 오후 3시32분(한국 시각 4시32분)까지 66분이다.<br><br> 미국 휴스턴의 라이스대 패트릭 하티건 교수(천문학)는 이번 개기월식을 분석한 결과, 달이 지구 그림자를 통과하는 경로가 1504년 콜럼버스가 자메이카해안에서 본 것과 거의 같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최근 미국천문학회(AAS)가 발행하는 ‘리서치노트’에 발표했다. <br><br></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dbeea2d8afc35cd85bc9315a683dff6b6c7bc28f13e470a34143838816a8e1de" dmcf-pid="FTjfcZTNr7"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1504년 콜럼버스의 개기월식 예언이 들어맞자 자메이카 원주민들이 그에게 신의 분노를 풀어달라고 호소하는 모습을 묘사한 목판화. 위키미디어 코먼스"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3/14/hani/20250314161013474opvs.jpg" data-org-width="800" dmcf-mid="Zg3Opd6FDm"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3/14/hani/20250314161013474opvs.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1504년 콜럼버스의 개기월식 예언이 들어맞자 자메이카 원주민들이 그에게 신의 분노를 풀어달라고 호소하는 모습을 묘사한 목판화. 위키미디어 코먼스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96bdfdc5dc3407154b7915498fbfaa8e506e74da4a431a16498146b5785fbec2" dmcf-pid="3yA4k5yjEu" dmcf-ptype="general"><strong>지구 대기를 통과한 햇빛 중 붉은빛이 달에 도착</strong><br><br> 콜럼버스는 마지막 네번째 대서양 횡단 항해를 하던 1503년 6월 중앙아메리카의 자메이카 북쪽 해안에서 좌초돼 식량난을 겪던 중 개기월식 정보를 이용해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br><br> 그는 자신이 갖고 있던 천문력을 통해 곧 개기월식이 일어난다는 걸 알고, 원주민들에게 자신의 일행에게 식량을 주지 않으면 기독교의 신이 분노해 달빛이 붉은 핏빛으로 변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의 말대로 월식이 진행되면서 달빛이 서서히 붉은 색으로 변하자, 놀란 원주민들은 무릎을 꿇고 용서를 구했다. <br><br> ‘개기월식 작전’ 덕분에 콜럼버스 일행은 6개월 후 이곳을 떠날 때까지 더는 식량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됐다. 당시 개기월식이 일어난 날은 1504년 2월29일(현지시각 기준)이었다.<br><br> 달이 붉게 보이는 ‘블러드문’은 일반적으로 개기월식 때 동반되는 현상이다. 월식이 진행되는 동안 달은 지구 그림자에 가려져 직접 햇빛을 받지 못하는 대신, 지구 대기를 통과한 햇빛이 굴절돼 달에 도달한다. 이때 파장이 짧은 푸른빛은 도중에 산란되고, 파장이 긴 붉은빛만 남아 달을 붉게 물들인다. 521년이 지난 이날도 블러드문 현상은 어김없이 나타났다. <br><br></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6b9fdafafb5779a868979d010a638ad2f5e9f1c558f27051f3693633d13bffa0" dmcf-pid="0Wc8E1WAIU"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3월14일 개기월식 진행 예상도."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3/14/hani/20250314161014759ywcl.jpg" data-org-width="726" dmcf-mid="Hc2Hfko9O9"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3/14/hani/20250314161014759ywcl.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3월14일 개기월식 진행 예상도.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9298b0a33bc363688df62d4e53c20dde205d4ab297e95f834b24ffeb2fd42c81" dmcf-pid="pYk6DtYcIp" dmcf-ptype="general"><strong>다음번 콜럼버스 개기월식은 2546년 3월</strong><br><br> 콜럼버스 월식의 재현은 우연의 일치가 아니라 지구와 달의 공전궤도가 만들어내는 주기(사로스 주기)라고 부른다. 일식과 월식은 태양과 지구, 달이 일직선상에 있을 때 발생한다. 하지만 매번 완벽하게 일직선을 이루지는 못한다. 세 천체의 위치가 조금씩 달라지는데 223 삭망월(보름달에서 다음 보름달까지의 기간, 29.5일), 즉 18년 11일 8시간(6585.3일)마다 거의 똑같은 위치로 돌아온다. 그 중에서도 이번 월식은 521년마다 오는 하이퍼사로스 주기에 해당한다. 하이퍼사로스 주기에 일어나는 월식은 발생 시일과 위치, 지속 시간이 거의 똑같다.<br><br> 하티건 교수는 “3월14일 북미 개기월식을 관측하는 사람들은 콜럼버스의 그 역사적 사건을 다시 볼 기회를 갖게 되는 것”이라며 “다음번 콜럼버스 개기월식은 2546년 3월18일에 일어날 것”이라고 말했다.<br><br> 곽노필 선임기자 nopil@hani.co.kr</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한겨레신문사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p> 관련자료 이전 '김수현-김새론 보도'와 언론의 책임 03-14 다음 더존비즈온-LG AI연구원, 공공·금융 AI 진출 맞손 03-14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