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세영의 적은 안세영!’ 2년 만에 전영오픈 정상 탈환…서승재-김원호도 男 복식 우승 작성일 03-17 102 목록 <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382/2025/03/17/0001184654_001_20250317175613972.jpg" alt="" /><em class="img_desc">‘셔틀콕 여제’ 안세영이 17일(한국시간) 영국 버밍엄 유틸리타 아레나에서 끝난 2025전영오픈에서 여자단식 우승을 차지한 뒤 기뻐하고 있다. 2년 만에 정상을 탈환하며 세계 최강다운 위용을 뽐냈다. 사진제공|대한배드민턴협회</em></span><br><br>‘셔틀콕 여제’ 안세영(23·삼성생명·세계랭킹 1위)이 거침없이 질주하고 있다. 2017년 말 광주체중 3학년 때 국가대표 선발전 1위로 태극마크를 달며 화려하게 등장한 뒤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2022항저우아시안게임과 2024파리올림픽에서 잇달아 여자단식 금메달을 수확한 뒤로는 경쟁자들과 격차를 더욱 벌리고 있다.<br><br>안세영은 17일(한국시간) 영국 버밍엄 유틸리타 아레나에서 끝난 2025전영오픈 결승에서도 왕즈이(중국·2위)를 게임스코어 2-1(13-21 21-18 21-18)로 따돌리고 2년 만에 정상을 탈환했다. 허벅지 부상을 앓은 지난해 3위에 머물고, 올해도 무릎 부상 여파에 시달렸지만, 기어코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br><br>이로써 안세영은 말레이시아오픈, 인도오픈, 오를레앙 마스터스, 전영오픈 등 올해 벌어진 4개 국제대회에서 모두 우승했다. 20연승도 이어갔다. 그야말로 ‘안세영의 적은 안세영’이라는 말을 체감할 수 있는 흐름이다.<br><br>왕즈이와 1시간35분에 걸친 혈투를 마친 뒤 안세영의 표정은 밝았다. 그는 세계배드민턴연맹(BWF)과 인터뷰에서 “나는 전영오픈의 여왕이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피로와 통증에 시달렸지만, 결국 정상에 오른 나 자신이 자랑스럽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382/2025/03/17/0001184654_002_20250317175614018.jpg" alt="" /><em class="img_desc">안세영이 17일(한국시간) 영국 버밍엄 유틸리타 아레나에서 끝난 왕즈이와 2025전영오픈 여자단식 결승에서 2-1로 이긴 뒤 환호하고 있다. 사진출처|세계배드민턴연맹</em></span><br><br>●‘단식 불모지’ 한국에 희망을 선사하다!<br><br>안세영은 ‘단식 불모지’ 한국배드민턴에서 피어난 희망이다. 그동안 한국은 김동문 대한배드민턴협회장, 정소영 성심여고 감독, 길영아 삼성생명 감독, 이용대 요넥스 플레잉코치, 이경원 전 배드민턴국가대표팀 코치 등 세계 정상급 복식 선수들을 대거 배출했지만, 큰 족적을 남긴 단식 선수는 드물었다. 2004아테네올림픽 남자단식 은메달리스트 손승모, 1996애틀랜타올림픽 여자단식 금메달리스트 방수현이 ‘유이’한 올림픽 단식 입상자다. <br><br>한 배드민턴계 원로는 “단식은 복식보다 체력 소모가 크고, 선수 개개인에게 요구되는 능력도 많아 육성하기 힘들다. 복식 선수를 잘 키워놓으면, 동성복식과 혼합복식에 모두 출전시킬 수 있으니 단식 선수 육성에 소홀했던 게 사실”이라고 털어놓았다.<br><br>이런 환경에서 등장한 안세영의 존재는 반갑기 그지없다. 안세영은 2018년 2월 세계랭킹 1338위로 성인무대 커리어를 시작해 2019년 11월 처음으로 톱10에 진입했다. 이어 2023년 9월 마침내 1위에 오른 뒤 단 한 번도 2위 아래로 내려간 적이 없다. 7년여 동안 그의 성장은 곧 한국배드민턴 단식의 경쟁력 성장으로 여겨졌다.<br><br>이제는 적수가 없다고 해도 무방하다. 너무 이른 나이에 성인무대를 밟은 탓에 커리어 초반에는 천위페이(중국·13위·11승12패) 등 정상급 선수들에게 열세를 면치 못했지만, 이후 대처법을 찾아내고는 승승장구하고 있다. 성인이 된 2021년부터는 천위페이를 상대로 11승6패로 앞선다. 가히 세계 최강이라 할 만하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382/2025/03/17/0001184654_003_20250317175614058.jpg" alt="" /><em class="img_desc">서승재(오른쪽)-김원호가 17일(한국시간) 영국 버밍엄 유틸리타 아레나에서 끝난 2025전영오픈에서 남자복식 우승을 차지한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제공|대한배드민턴협회</em></span><br><br>●복식 선수들과 함께 열 황금기를 기대해!<br><br>안세영의 성장은 복식 선수들에게도 큰 자극이다. 한국배드민턴 복식은 파리올림픽에서 최대 금메달 2개를 겨냥했지만, 혼합복식 김원호(26·삼성생명)-정나은(25·화순군청·15위)의 은메달로 겨우 체면치레했다. 안세영이 2008베이징올림픽 혼합복식 금메달리스트 이용대-이효정 이후 16년 만에 올림픽 금메달을 거머쥔 것과는 차이가 컸다.<br><br>자연스레 파리올림픽 이후 복식 조합 전면 개편이 진행되고 있다. 초반이라 시행착오가 적잖다. 그동안 남자복식과 혼합복식을 병행한 서승재(27·삼성생명)가 남자복식에만 전념하고, 여자복식에선 베테랑 김소영(33·인천국제공항)이 태극마크와 멀어졌다.<br><br>그러나 지금의 시행착오가 나중에 결실을 볼 것이라고 확신한다. 다행히 시작치고는 결과가 나쁘지 않다. 서승재-김원호(43위)가 전영오픈 남자복식 결승에서 레오 롤리 카르나도-바가스 물라나(인도네시아·18위)를 게임스코어 2-0(21-19 21-19)으로 완파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새롭게 결성된 혼합복식의 이종민(19·삼성생명)-채유정(30·인천국제공항·290위)도 동메달을 따내며 희망을 밝혔다. 단식에서 안세영이 이끌고, 복식 선수들이 그에 걸맞은 조화를 이룬다면 한국배드민턴은 다시금 황금기를 열 수 있다.<br><br> 관련자료 이전 '배드민턴 여제' 안세영 2년만에 전영오픈 우승 03-17 다음 안세영, 왕즈이 꺾고 전영오픈 제패… 20연승 대기록 03-17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