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혹한 비즈니스의 세계에 이런 순애보가 담긴다는 건('협상의 기술') 작성일 03-21 67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M&A 다룬 본격 기업 극화, 그런데 이 ‘협상의 기술’엔 사람이 보인다</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thS3E8Jqi0">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8609f1806f833a6e8e66929d0bc70d421edd4aa0982f744e140321080dbed6f0" dmcf-pid="Flv0D6iBM3"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3/21/entermedia/20250321131008316psvk.jpg" data-org-width="600" dmcf-mid="0XxjBv5rd3"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3/21/entermedia/20250321131008316psvk.jpg" width="658"></p> </figure> <p contents-hash="be0c9e5b74ba70b59986ddec4318191a875e961059a33911e15393f5b510050e" dmcf-pid="3QMcKytseF" dmcf-ptype="general">[엔터미디어=정덕현의 네모난 세상] 망한 게임 택배왕을 만든 회사 차차게임즈는 망하기 일보직전이다. 이 회사를 산인그룹 M&A 팀장 윤주노(이제훈)는 사려고 한다. 택배왕이라는 게임 때문이다. 워낙 게임의 차원을 넘어서는 디테일 때문에 그 시스템(지도나 물류 시스템 등)을 활용해 쉽게 이커머스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서다. 전통적인 유통과 물류를 해온 산인그룹은 이커머스에 일찍이 뛰어들지 않아 한계에 봉착했다. 차차게임즈를 사는 일은 회사의 사활이 걸린 문제가 됐다.</p> <p contents-hash="a723fa964e28483613fbf908b83292d26d9272d39eb6de79b73cbd5616c8a05f" dmcf-pid="0xRk9WFOit" dmcf-ptype="general">JTBC 토일드라마 <협상의 기술>은 이처럼 M&A라는 치열하고 냉정한 비즈니스의 세계를 소재로 하는 드라마다. 지금껏 직장을 다룬 작품들이 적지 않았지만, <협상의 기술>은 본격 기업 극화라고 해도 될 정도로 그 디테일이 다르다. 실제로 이승영 작가는 이 작품을 쓰기 위해 무수한 사례들과 취재를 거쳐 실제 비즈니스의 리얼리티를 만들려 노력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래서인지 작품에 담긴 M&A 관련 에피소드들이나, 기업 내부에서의 권력 다툼, 건설로 성장했지만 이제 새로운 분야를 개척해야 살아남게 된 회사 인물들의 고뇌 같은 것들이 실감나게 그려진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54108ba59a12253de778fc401fa6ec5eb9e469406d94f46df7e33b40fa865317" dmcf-pid="pMeE2Y3IM1"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3/21/entermedia/20250321131009631eska.jpg" data-org-width="600" dmcf-mid="pQf0D6iBiF"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3/21/entermedia/20250321131009631eska.jpg" width="658"></p> </figure> <p contents-hash="72c4e19d0ff403722301294f8df9ae094eb9b5d3146e95ccad71096ad266d2b0" dmcf-pid="URdDVG0CL5" dmcf-ptype="general">M&A라는 비즈니스의 세계가 냉정하다는 걸 잘 말해주는 건 이 팀을 이끄는 윤주노라는 인물의 캐릭터에도 담겨 있다. 위기에 처한 산인그룹을 회생시키기 위해 M&A 전쟁에 뛰어든 윤주노는 도통 표정이 없고 그래서 그 속내를 알 수 없는 인물이다. '백사'라 불리는데, 머리가 하얘서 그렇게 불리는 줄 알았더니 실은 행동하기 전 '백번 생각한다'는 뜻이라고 한다. 그만큼 신중하고, 협상에 있어서는 감정을 거의 드러내지 않는다. 그것이 협상의 우위를 가져갈 수 있는 선택이라는 걸 너무나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p> <p contents-hash="868d3d094505b9f0436ee803adce3f91ac8f70f13069c60e52826a62e7c7ec96" dmcf-pid="ueJwfHpheZ" dmcf-ptype="general">하지만 비즈니스의 세계가 냉정하다는 건 그 치열한 경쟁을 말하는 것이지 그렇다고 기계적인 차가움만 존재한다는 뜻은 아니다. 그건 결국 사람이 하는 일이고, 그래서 어디든 감정이 투영되기 마련이다. <협상의 기술>이 3,4회에 다룬 차차게임즈 인수 에피소드는 이를 잘 말해주는 소재다. 차차게임즈 차호진(장인섭) 대표가 오수연(박하랑)을 짝사랑해 자신이 만든 게임 택배왕과 하이스퀘어에 똑같은 이스터에그(개발자들이 자기 흔적을 숨겨두는 것)를 남기는 이야기가 그것이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9a2ccf655ade57b65fad63fffc843d9e9b6dab12f81ab783b5de7ed878987068" dmcf-pid="7dir4XUleX"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3/21/entermedia/20250321131011037ywbk.jpg" data-org-width="600" dmcf-mid="uNd9SnkPd1"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3/21/entermedia/20250321131011037ywbk.jpg" width="658"></p> </figure> <p contents-hash="f5c3bef09a11354126c4a36dc1b85566729d13577547d05efc947b7461555bdc" dmcf-pid="zJnm8ZuSRH" dmcf-ptype="general">차호진은 게임에 브금을 녹음했던 오수연을 짝사랑했지만, 공대생답게(?) 그 마음을 드러내고 표현하지 못했다. 대신 오수연의 집 앞 꺼진 가로등 대신 랜턴을 100일 동안 걸어두고 가져오고 하는 일을 했던 차호진은 결국 오수연이 자신과 함께 게임 개발을 했던 선배 형 도한철(이시훈)과 사귀게 되자 그 회사를 나와버렸다. 도한철은 오수연도 빼앗고, 차호진이 개발했던 게임도 도둑질해 하이스퀘어라는 게임을 출시해 큰 성공까지 거둔다. 차호진은 억울해 도한철에게 절도로 소송을 걸었지만 회사는 망하기 직전까지 몰린다.</p> <p contents-hash="ba36744dd14c34b005f7a222aca7734b1024e394a70f458f4d4ac52306de6b7a" dmcf-pid="qiLs657vJG" dmcf-ptype="general">게임 안에 심어 둔 이스터에그는 차호진이 오수연에게 계속 보내는 사랑의 고백이 됐다. 게임 안에서 꺼진 불을 밝히는 인물은 차호진의 분신이고, 그 불빛 저편에는 오수연의 분신인 캐릭터가 그림자로 어른거린다. 차호진 대표의 오수연에 대한 순애보는 이 차갑고 비정하기만 할 것 같은 비즈니스의 세계가 그것 역시 심장이 뜨거운 사람들이 하는 일이라는 걸 드러낸다. 기업 극화이지만 멜로의 감성들이 피어나는 에피소드가 아닐 수 없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0913a2ed051f92025b90e4145acf55d6ae41469025231c081bd97a3b34187d49" dmcf-pid="BnoOP1zTRY"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3/21/entermedia/20250321131012498ylrn.jpg" data-org-width="600" dmcf-mid="7ulAbT1mni"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3/21/entermedia/20250321131012498ylrn.jpg" width="658"></p> </figure> <p contents-hash="0a12d63fb805974f83d052d14f01e718048db4c11a38e732afe27913b13fcd34" dmcf-pid="bLgIQtqynW" dmcf-ptype="general">그런데 <협상의 기술>이 이스터에그 속 순애보를 통해 담은 건 그저 멜로 서사만이 아니다. 그 이스터에그는 도한철이 차호진의 개발물을 훔쳐갔다는 증거로 제시되기 때문이다. 택배왕의 이스터에그와 하이스퀘어의 이스터에그가 똑같이 어두운 밤길 불을 밝히는 것이라는 걸 알아낸 M&A팀은 이를 통해 도한철과 딜을 함으로써 그로부터 차차게임즈에 100억을 투자하게 만든다. DC의 지분 10%까지 얹어서. 그리고 이 에피소드의 마무리는 오수연이 우연히 택배왕의 이스터에그에 담긴 비밀을 알고 놀라는 장면으로 끝을 맺는다.</p> <p contents-hash="64c9cddabc8ad5a58e548c9a658895a14ee66d8e672581e1c38557dd5e07dab9" dmcf-pid="KoaCxFBWny" dmcf-ptype="general"><협상의 기술>은 이처럼 디테일한 비즈니스의 세계를 담으면서도 그 안에 살아있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놓치지 않으려 한다. 안판석 감독 특유의 서두르지 않고 하나하나 쌓아나가는 연출력은 이 복잡해 보이는 서사들을 어렵지 않게 풀어내고, 그래서 빠져서 보다보면 M&A라는 비정한 세계 안에서도 얼마나 많은 인간적 감정들과 분노와 희열이 교차하는가를 실감하게 해준다. 좋은 대본에 베테랑 연출이 더해지고 그 위에서 배우들의 단단한 연기가 펼쳐지면서 생겨난 간만에 보는 흥미진진한 본격 기업 극화가 아닐 수 없다.</p> <p contents-hash="6a59e35131a4b632cffda77bb3c95574e5426cc9662b84c28978286675423e15" dmcf-pid="9gNhM3bYiT" dmcf-ptype="general">정덕현 칼럼니스트 thekian1@gmail.com</p> <p contents-hash="466b551491b81d0a4cb0494bb8decc91cf1a59bf891a991c66078902058c528c" dmcf-pid="2jcvdU2XLv" dmcf-ptype="general">[사진=JTBC]</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엔터미디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관련자료 이전 조정석, 사랑꾼 행세하더니...♥거미 "내 험담하는 거 들어" 폭로 (미우새) 03-21 다음 이즈나의 당찬 고백, '사인' 리릭 포스터 공개 03-21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