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진의 가창신공] 김용빈, 정형화되지 않은 새로운 별 작성일 03-26 68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좀 다른 패턴의 가창 방식<br>현장 보컬트레이너도 낯설게 느낀 박자 처리<br>절정 표현에 있어서도 다른 방식으로 연출 <br>강렬보다 담백한 가창에 비중<br>좁은 울림의 톤 구사 방식에서 특히 강점<br>그 외 제반 의외성 보컬을 경연 내내 뚝심있게 고수<br>그럼에도 “트로트에 특화된 보이스”<br>이처럼 전형적이지 않은 게 김용빈 노래 최대 매력</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bfhRI6iBSj"> <div contents-hash="ded136e3ba7d903b656ea12a2c7d0f7e54d7ec0816bd9707b07fd7cfaec18403" dmcf-pid="K4leCPnbSN" dmcf-ptype="general"> <div> </div> </div>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3616fe6ecb15e8bf0e083da93e169f228472b74a6ecce7da2d8a5fda5c1e6f8a" data-idxno="1132691" data-type="photo" dmcf-pid="98SdhQLKCa"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감사'를 부르고 있는 김용빈 [사진='미스터트롯' 공식 유튜브 캡처]"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3/26/SpoHankook/20250326173311186dlri.jpg" data-org-width="600" dmcf-mid="BFAKN7f5CA"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3/26/SpoHankook/20250326173311186dlri.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감사'를 부르고 있는 김용빈 [사진='미스터트롯' 공식 유튜브 캡처] </figcaption> </figure> <div contents-hash="bc5257331c0ea1386c5d07525a5cf1ed36bf94371bdd3122fe6ff4b5df167384" dmcf-pid="26vJlxo9Sg" dmcf-ptype="general"> <div> </div> </div> <div contents-hash="6686243cbfef4ee9e7193ee6ff79c45f964fbc2016c1743898d0d149b79f5b03" dmcf-pid="VPTiSMg2So" dmcf-ptype="general"> <p>[스포츠한국 조성진 기자] 정형(定型)은 일정한 형식이나 틀을 말하며, 비정형(非定型)은 일정한 형태나 형식이 정해지지 않은 걸 뜻한다. 따라서 두 용어는 때에 따라 좋은 것일 수도 좋지 않은 것일 수도 있다. 특정 작품이 원하는 정형을 따라야 하지만 너무 정형을 따르면 오리지널리티(개성)가 약해질 수도 있다.</p> </div> <div contents-hash="993151d64f6eeb7cfaa08b05b65a641ff4767aea6f40d292cb7d863fe73a7def" dmcf-pid="fQynvRaVWL" dmcf-ptype="general"> <p>그렇다고 해도 원론적으로 정형은 중요하다. 리스트의 '초절기교 연습곡'은 작품명에서도 알 수 있듯이 한 단계 높은 단계의 기술적 완성에 주안점을 뒀다. 바흐의 바이올린, 첼로 무반주 모음곡 또한 해당 악기의 기술적 표현과 감성을 가장 높은 수준까지 도달케 하는 바이블과도 같은 명작이다. 쇼팽의 여러 피아노 작품도 마찬가지다. 이처럼 각 작품이 요구하는 정형을 적절히 유지하면서도 연주자만의 창의적 해석을 얼마만큼 잘 반영하느냐가 명연의 관건이다.</p> </div> <div contents-hash="dd377e3673ccc025735445f01c0db7f6b225912858edf0ab7a607fce1be5c633" dmcf-pid="4n1cZgwMWn" dmcf-ptype="general"> <p>쇼팽, 퀸엘리자베스, 차이코프스키 등등 세계적 권위의 유명 콩쿠르(경연)의 당락도 바로 이러한 연주력과 해석력이 좌우한다.</p> </div> <div contents-hash="8a0b3a83dfb668af53c7b91747074d48addde77cc8d7a58b59018553d89a0efd" dmcf-pid="8Ltk5arRli" dmcf-ptype="general"> <p>세계 최고의 경연에 출전하는 만큼 각 경연자의 기술적 수준은 이미 최고의 기량이라 해도 좋다. 따라서 얼마나 실수를 덜 하냐가 중요하고 여기에 자신만의 독창적 해석이 포인트다.</p> </div> <div contents-hash="3310423ca067968f88c092185c7fd72a97f85deac7e0a87f5b55df9b43ab488b" dmcf-pid="6oFE1NmeCJ" dmcf-ptype="general"> <p>각 경연 심사위원의 입장에선 정확도와 독창성(해석력)을 가장 중요한 근거로 삼는다. 정확도는 결국 그 작품이 요구하는 '정형', 즉 템포와 강약 조절 등 악보에서 요구하는 모든 기술적 측면의 성취도와 맥을 같이한다. 이러한 구간에서 경연자만의 해석을 얼마나 적절히 잘 가미하느냐가 정형만큼 중요한 또 하나의 히든카드인 셈이다.</p> </div> <div contents-hash="addd10769d9d75f3711ec64997c6e8d22b4a164c3aa0b5f24b3f8129acc41b91" dmcf-pid="Pg3DtjsdSd" dmcf-ptype="general"> <p>화제를 모았던 TV조선 '미스터트롯3'이 김용빈(진)-손빈아(선)-천록담(미)으로 결정되며 막을 내렸다. 이번 시즌3을 시청하며 전문가들을 비롯해 일반인 모두 가진 공통적인 생각은 '김용빈이냐 손빈아냐', 또는 '손빈아냐 김용빈이냐'였을 것이다. 그만큼 '미스터트롯3'은 둘의 접전이 우열을 가리기 어려울 만큼 용호상박 그 이상이었다.</p> </div> <div contents-hash="18da5ef9ed93f10e3cf5a7b2597a7894ced064a90a7062ee67b358d9c3dc0c57" dmcf-pid="Qa0wFAOJSe" dmcf-ptype="general"> <p>앞에서 '정형'과 '비정형'으로 이 글을 시작한 이유는 이게 김용빈이란 가수에겐 너무 잘 어울리는 말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스포츠한국 '조성진의 가창신공' 손빈아 편에서 예고한대로 이번엔 '미스터트롯3' 진(眞) 김용빈을 다루었다.</p> </div> <div contents-hash="95f520a78163e1742bcc35f62baa9849ec1dff40075cca68614be9d8568db1e6" dmcf-pid="xNpr3cIiSR" dmcf-ptype="general"> <p>미스터트롯 시즌3에서 김용빈의 무대를 보며 두 가지가 낯섦으로 다가왔다.</p> </div> <div contents-hash="9bcc777d7b6b5c411c148d104134c60e4ea537ca4c1cc6ab7cac233849e83475" dmcf-pid="y0jbauVZCM" dmcf-ptype="general"> <p>첫 번째는 리듬이다. '미스터트롯3' 경연 내내 김용빈은 반주와 정확하게 함께 가는 게 아니라 반주보다 좀 늦게 노래를 시작할 때가 많았다. 처음 보는 사람들에겐 리듬을 잘 못 타는 걸까란 의심이 들게 할 만큼. 예를 들어 음악에선 '레이백'이나 '푸시' '싱코페이션' 등 일련의 방식으로 리듬을 멋스럽게 연출하곤 한다. 이러한 건 미술이나 문학, 영화 등 다른 예술의 영역에선 볼 수 없는 음악만의 묘미 중 하나다. 그런데 반주보다 다소 늦게 시작하는 김용빈의 방식은 어색하게 들릴 수 있다. 출연자들을 반주해주는 세션 연주자들의 입장에서도 해당 곡이 요구하는 박자대로 정확하게 들어가는 걸 선호한다. 김용빈처럼 반박 내외로 늦게 타거나 저는 듯하게 들어가는 걸 결코 좋아하지 않는다. 이걸 '레이백'으로 이해하기에도 좀 무리가 있다. 결코 정확해 보이지 않는 이러한 방식에 대해 기사를 쓰기 전부터 어떻게 표현해야 좋을지 고민했다.</p> </div> <div contents-hash="9830ce333ed89994e1510bde83194b4d15ffd767b33727747a7f69cdb2b15d2b" dmcf-pid="WpAKN7f5hx" dmcf-ptype="general"> <p>확실한 건 신동으로 불리며 20년 넘게 트로트를 부르는 김용빈이 설마 박자를 절겠느냐는 것이다. 분명 다른 게 있지 않을까 너무 궁금한 나머지 이에 대해 취재를 해봤다.</p> </div> <div contents-hash="9a57e3eecb91cc9361770c4986c005955afd07c89dd5fd19bd5e261e64eecb09" dmcf-pid="YUc9jz41yQ" dmcf-ptype="general"> <p>'미스터트롯'은 무대에 오르기 전 모든 출연진(경연자)을 보컬트레이닝하는 보컬 전문가들이 따로 있다. 이들의 트레이닝을 거쳐 무대에 오르면 이때부터 '마스터'라 불리는 유명 전문가들이 심사를 보는 것이다. 그런데 김용빈은 이미 '미스터트롯3' 초반부터 현장 보컬트레이너들의 지적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위에서 언급한 김용빈 특유의 박자감 때문이다. 보컬트레이너들은 "박자를 그렇게 타지 말라" 등등 몇 차례 지적했지만, 김용빈은 자신이 해오던 방식을 고수하며 무대에 오른 것 같았다. 패티김 곡을 부를 때에도 중반에 박자를 타서 들어가는 김용빈에게 "이런 거 하지 말라"는 보컬트레이너의 지적이 있었지만, 김용빈은 자신이 하던 대로 부른 걸로 보인다. 초반부터 '정형화'와는 다른 결의 김용빈을 보인 것이다.</p> </div> <div contents-hash="a634ea7f66dc1a2a144a8d63bb24fb77103fac0ff7ceb55dd536f40a20938b86" dmcf-pid="Guk2Aq8tlP" dmcf-ptype="general"> <p>두 번째는 흔히 말하는 '절정', 즉 가창의 하이라이트를 보는 게 좀처럼 쉽지 않다는 것이다. 절정부를 어디에 두고 곡을 썼나, 즉 노래의 폼(구성 형식)도 중요하지만, 가창자에 따라 절정을 표현하는 방식도 다르다. 인트로나 벌스부터 절정으로 치닫는 보컬이 있는가 하면 통상적으로 후렴에서 치고 나오며 절정을 표현하는 등 천차만별이다. 그런데 김용빈의 가창은 이러한 일반론과 달랐다. 절정이라기엔 담백하고 폭발적이라고 하기엔 중용일 만큼.</p> </div> <div contents-hash="db1b53c0d4ac784d9e505da1942861525f3b6dbfffd42d378bfd97d440c6b219" dmcf-pid="HBr8D9xpW6" dmcf-ptype="general"> <p>위의 두 가지는 노래의 확장성과 스타성, 대중성 등 여러 측면에서 매우 중요한 요소다. 음악가는 무대에서 관객과 함께 절정으로 치달으며 흥이란 집합행동을 통해 행복과 힐링의 요소를 경험케 한다. 속이 뻥 뚫리게 하는 시원함이나 노래가 너무 슬퍼 오열하는 등. 이런 면에서 김용빈은 다른 사례다.</p> </div> <div contents-hash="546256174cdc2d04d4a2b1d613861b5d0436744195218b904a38a9c749a86e7b" dmcf-pid="Xbm6w2MUW8" dmcf-ptype="general"> <p>김용빈의 신선함은 바로 이러한 정형화되지 않은 감성에서 찾을 수 있다. 어쩌면 김용빈의 등장으로 트로트의 또다른 감성 방법론을 기대할 수 있을 만큼. '미스터트롯3'을 보며 한동안 김용빈 가창이 좀 낯설게 다가왔던 것도 이러한 정형화되지 않은 전개 방식 때문인 것 같다. 김용빈만의 특장점을 잘 살린 곡을 향후 얼마만큼 잘 받느냐에 따라 어마어마한 존재로 무한 성장을 기대해 볼 수 있을 것 같다.</p> </div> <div contents-hash="f36c41eca915cb6e05af3aa07025d31429b92745a22b8daaade286797a38003a" dmcf-pid="ZKsPrVRuT4" dmcf-ptype="general"> <p>현장 보컬트레이너들의 지적이 있었음에도 끝까지 자신의 방식대로 노래한 김용빈은 어쩌면 그만큼 자기 확신이 강했는지도 모른다. 박자를 정확하지 않게 타는 것처럼 들리지만 그에겐 이미 이러한 박자 스타일이 자신만의 매력으로 자리하게 된 것 같다. </p> </div> <div contents-hash="32bc0930339134eab39075706139a3ce988e82c92477f8dd3379bb29a54ccc3e" dmcf-pid="59OQmfe7Tf" dmcf-ptype="general"> <p>'미스터트롯3' 임현기 음악감독은 "김용빈은 트로트 테크닉에 있어서 만큼은 월등하다"며 "특히 트로트에 특화된 보이스"라고 말했다. 임현기 감독은 "김용빈은 리듬의 밀고 당기기에서 그만의 특징이 있다. 이미 테크닉적으로 완성돼 있고, 향후 정통 트로트를 잘하는 가수로 활약이 기대된다"고 평했다.</p> </div> <div contents-hash="96233718727759fd9251a5a09a48486fb8add29f40e20b8695c96503a8d9091a" dmcf-pid="12Ixs4dzvV" dmcf-ptype="general"> <p>정화예대 실용음악과 김기원 보컬 교수는 '미스터트롯3' 결승에서 부른 김용빈의 '감사'에 대해 이렇게 평했다.</p> </div> <div contents-hash="bed70173c7565de938a9af68ffba05eb7297ae7bf776063b0093229917e6d770" dmcf-pid="tVCMO8Jqh2" dmcf-ptype="general"> <p>"부르기 어려운 템포의 노래로, 자칫하면 늘어지고 지루하게 들리거나 그런 점을 회피하려 하면 과한 표현으로 부담스러워지기에 십상입니다. 김용빈의 창법은 충분히 음을 느끼며 늘려 부르는 듯하지만 리듬상으로 밀리지는 않죠. 그래서 감정과 그루브를 모두 적절히 가져가는 느낌으로, 각 소절의 첫 시작 치찰음이 좀 강하다고 할 수 있지만 같은 프레이징 안에서 대부분 정확한 공명점에 도달하는 소리를 섞어내 치찰음이 전체 감성을 흩트리는 느낌이 들지 않습니다. 이 곡에서 김용빈은 좁게 모은 울림과 넓은 울림을 자유롭게 넘나들며 사용하고 있으며 개인적으론 좁은 울림의 톤을 보여주는 방식이 매우 매력적으로 느껴지는데 이러한 창법은 날카롭지만 불편하지 않으며 노래에 담긴 애타는 마음을 잘 표현했다고 생각합니다."</p> </div> <div contents-hash="e82cff8e0c35aa54b51ead013c856f7f16a7e077c4485df1d1ed9296182f9978" dmcf-pid="FfhRI6iBC9" dmcf-ptype="general"> <p>동아방송예대 실용음악과 오한승 보컬 주임교수는 "'미스터트롯3'의 진과 선을 차지한 가수들에 대해 언급한다는 것이 쉽지는 않다"고 하며 평을 이어갔다. 오한승 교수는 이렇게 말했다.</p> </div> <div contents-hash="f3f3e0e7cedee6b32d8056cf9abb5eaf26488f1ea3657a0c21565a13ab8c5736" dmcf-pid="34leCPnbTK" dmcf-ptype="general"> <p>"김용빈과 손빈아는 모두 뛰어난 가창력을 지니고 있으며 서로 가창 스타일 내지는 창법이 다르다고 할 수 있습니다. 결국 어떤 종류의 오디션 프로이든 '대상' 또는 '진'의 영예는 팬덤의 '확장성'에 있으며 이를 노래의 측면에서 본다면 노래의 확장성이라고도 할 수 있을 겁니다. 예를 들어 임영웅의 노래는 어떤 곡을 들어도 전형적인 트로트 느낌은 아니며 기본적으로 깔끔하고 절제돼 있죠. 그리고 가요와 트로트의 경계를 오묘하게 넘나드는데, 이 점이 대중들에게 매우 신선하게 다가갔던 것 같아요. 이번 시즌3에서 김용빈이 '진'이 될 수 있었던 것은 바로 그 확장성과 가능성 때문이 아니었나 합니다. 뭔가 전형적인 게 아니기 때문에 느껴지는 신선함이 김용빈의 노래에 있는 것 같아요. 탄탄한 기본기를 갖고 있지만 약간은 슴슴하며 담백한 느낌으로 무난하게 표현한다는 점이 그동안은 단점이었을 수도 있으나 이번 우승으로 인해 임영웅처럼 그것이 최대 장점으로 작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p> </div> <div contents-hash="57406f27bec7b6b10ddd2bc7b8eeea57079aef488606af56061e77cdef58eeef" dmcf-pid="08SdhQLKhb" dmcf-ptype="general"> <p> </p> <p> </p> <p>스포츠한국 조성진 기자 corvette-zr-1@hanmail.net</p> </div>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관련자료 이전 더 단단해진 TNX, 터닝포인트가 될 ‘포 리얼?’(종합)[MK★현장] 03-26 다음 '안동 출신' 영탁, 산불 피해 지원 1억 기부… "위로와 희망 되길" 03-26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