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지의 제왕' 감독의 저력, 이때부터였구나 작성일 03-30 68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리뷰] 영화 천상의></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5ZdAdq8t0e"> <p contents-hash="0c681c0355512be07bfafaf8d43980fd01763b707c6a189992b2e2714e9ef276" dmcf-pid="15JcJB6FUR" dmcf-ptype="general">[최해린 기자]</p> <p contents-hash="390444717e76718117534382200b834adaa48f1a42447daff9d309b8ac9b182c" dmcf-pid="t1ikibP37M" dmcf-ptype="general">우리에게는 <반지의 제왕>과 <호빗> 시리즈로 잘 알려진 피터 잭슨 감독에게는 사실 또다른 대표작이 존재한다. 바로 그를 단숨에 '믿을 수 있는 감독' 지위로 올려 준 1994년 영화 <천상의 피조물>이다.</p> <p contents-hash="f77bb7d5beb8f8383f6e65d3ab8efd91936c2bd8babd0ef9fd08972b44ad6f15" dmcf-pid="FtnEnKQ0zx" dmcf-ptype="general">장대한 로케이션 촬영이나 CGI 없이도 관객들을 환상에 빠져들게 한 이 뉴질랜드 영화에는 어떤 저력이 숨어 있을까.</p> <div contents-hash="5c9214e3531e3f836b7be1da84f1e6b0b259052e96deb1e8795e1a9e4f5b64c6" dmcf-pid="3g1q1syjzQ" dmcf-ptype="general"> <strong>미리 내다본 스타 파워</strong> </div> <table align="center" border="0" cellpadding="0" cellspacing="0" contents-hash="c3cf5b7237997584549aaf1f605958d101b7e8fbc99267c48b42370a613b9b6d" dmcf-pid="0atBtOWA0P" dmcf-ptype="general"> <tbody> <tr> <td>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3/30/ohmynews/20250330150003466tpeb.jpg" data-org-width="1280" dmcf-mid="0jCQbG0CpT"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3/30/ohmynews/20250330150003466tpeb.jpg" width="658"></p> </figure> </td> </tr> <tr> <td align="left"> <strong>▲ </strong> 영화 <천상의 피조물> 스틸컷</td> </tr> <tr> <td align="left">ⓒ 미라맥스</td> </tr> </tbody> </table> <div contents-hash="40bb90bfff4ed82d112d5b11989cf9b64a39d76d53ca02baf4a0e5ff1357c066" dmcf-pid="pNFbFIYcz6" dmcf-ptype="general"> <천상의 피조물>은 1954년에 어머니를 존속 살해한 혐의로 체포된 두 여아 '폴린(멜라니 린스키 분)'과 '줄리엣(케이트 윈슬렛 분)'의 이야기를 다룬다. 학교 공부보다는 공상과 백일몽의 세계에 빠져 지내던 두 소녀는 서로를 발견한 이후,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로 변모한다. 둘은 함께 판타지 동화를 창조해 나가며 상상의 세계에서 서로의 연인이 되기도 한다. </div> <p contents-hash="6f5349b90a7146dd5bfcafc56a391e61f344226180e64a6c7715968d25c7f082" dmcf-pid="Uj3K3CGk08" dmcf-ptype="general">이렇듯 아슬아슬한 우정은 보수적인 부모님의 우려를 샀고, 결국 줄리엣이 남아프리카의 친척집에 맡겨지게 된다. 폴린은 줄리엣을 따라가려 하지만 부모님의 동의 없이는 여권조차 발급받을 수 없는 미성년자였고, 결국 폴린의 어머니를 적으로 여기게 된 두 소녀는 합심하여 살인을 저지른다.</p> <p contents-hash="6e23ecb1fca1a79717156b88fb6f985acb31566d667b0ac8ac834d8c710bdf72" dmcf-pid="uA090hHEU4" dmcf-ptype="general">작중 폴린과 줄리엣은 평범한 십 대 소녀처럼 보여도, 상당한 연기력과 스크린 장악력을 요구하는 배역이다. 우정인지 사랑인지 모를 위험한 관계를 설득력 있게 그려내면서도 순진무구하고 천진난만한 모습을 보여주어야 하고, 그러면서도 주변의 시선에 고통받는 섬세한 연기까지 수행해 내야 하기 때문이다. 피터 잭슨 감독은 이러한 배역에 잘 알려진 아역 배우를 캐스팅하는 대신, 당대에는 신예에 불과했던 두 배우를 주연으로 등극시켜 승부수를 내건다.</p> <p contents-hash="d6f05c9fed64b90848bc91a9009d03a1dc744cdfe3a3ed5b87cc704220c2f797" dmcf-pid="7cp2plXD3f" dmcf-ptype="general">'폴린'역을 맡은 멜라니 린스키는 이후 <하지만 나는 치어리더예요(1999)>, <월플라워(2012)>등에 출연하며 감성적인 인디/상업영화 속의 명품 배우로 성장하였으며, '줄리엣' 역을 맡은 케이트 윈슬렛은 본작으로 데뷔한 이후 <센스 앤 센서빌리티(1995)>, <타이타닉(1997)>등의 대작 속 배역을 연달아 가져가며 그 자체로 흥행 파워를 지닌 스타의 길을 걷게 되었다.</p> <p contents-hash="5164d69c65570eb29628204ebc1787bce1c6e0b8ac3f66fbd489fba64eeaf26b" dmcf-pid="zkUVUSZwUV" dmcf-ptype="general"><천상의 피조물> 속 두 배우의 연기는 때로는 과장되어 있고 지나쳐 보이기까지 하지만, 이는 음울하고 역동적인 십 대 시기의 감정 기복을 제대로 드러내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존속 살해와 동성애라는 파격적인 소재에도 불구하고 본작을 선택한 두 아역은 어엿한 배우로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되었고, 이들을 발굴해 낸 피터 잭슨 감독 역시 명품 감독으로서의 입지를 굳히게 된 셈이다.</p> <div contents-hash="1e4b1341ff60168eebfaa5ba9205284ce874f346c3af58b8b3855ec431c4326f" dmcf-pid="qEufuv5ru2" dmcf-ptype="general"> <strong>아직도 유효한 몽환적 미학</strong> </div> <table align="center" border="0" cellpadding="0" cellspacing="0" contents-hash="dc172c125e0c94cb018e47d21d5e79366d2d0f1a4714bcdc8e5beed00a7e4220" dmcf-pid="BHRNR7f579" dmcf-ptype="general"> <tbody> <tr> <td>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3/30/ohmynews/20250330150004960ydnn.jpg" data-org-width="1200" dmcf-mid="8sikibP37c"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3/30/ohmynews/20250330150004960ydnn.jpg" width="658"></p> </figure> </td> </tr> <tr> <td align="left"> <strong>▲ </strong> 영화 <천상의 피조물> 스틸컷</td> </tr> <tr> <td align="left">ⓒ 미라맥스</td> </tr> </tbody> </table> <table align="center" border="0" cellpadding="0" cellspacing="0" contents-hash="f7a6ef4254fedebce42b9d719a00d486adc7a436d2cdd28461d1958fdac3fe3e" dmcf-pid="bXejez41pK" dmcf-ptype="general"> <tbody> <tr> <td>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3/30/ohmynews/20250330150006262vyth.jpg" data-org-width="845" dmcf-mid="Zwufuv5r0d"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3/30/ohmynews/20250330150006262vyth.jpg" width="658"></p> </figure> </td> </tr> <tr> <td align="left"> <strong>▲ </strong> 영화 <천상의 피조물> 스틸컷</td> </tr> <tr> <td align="left">ⓒ 미라맥스</td> </tr> </tbody> </table> <div contents-hash="a174bd363dc7256ae1ab0748ea6e23232975f19322fc625a9ab2816b3dc5806e" dmcf-pid="KZdAdq8tub" dmcf-ptype="general"> <천상의 피조물>은 자칫 무겁게 여겨질 수 있는 이야기에 판타지적 요소를 가미해, 관객들이 이해하기 어려운 두 주연의 마음에 공감할 수 있도록 만든다. 작중 폴린과 줄리엣은 둘의 우정을 탐탁지 않게 여기는 환경으로부터 도피하기 위해 자신들만의 가상 왕국을 만든다. 칙칙한 현실 세계와 달리 '네 번째 세계'라고 불리는 가상 공간은 따뜻하고 아름다운 정원으로 가득하며, 둘이 현실에서 점토로 만든 인형들이 살아나 움직이기까지 한다. </div> <p contents-hash="d5715f35cbd799d151f9476b4990062606effcb0514f1c5e90aa2bcb8b2dd9a1" dmcf-pid="95JcJB6FUB" dmcf-ptype="general">특수 분장과 VFX를 결합해 만든 이 환상적 세계는 이후 피터 잭슨 감독이 <반지의 제왕> 속 엘프와 오크 군대를 실감 나게 구현할 수 있는 토대가 되기도 했으며, 2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어색한 부분을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유효한 시각적 언어를 지녔다.</p> <p contents-hash="558bec85b50187373af8d1ea20360099103d28fbeec1bec0ddeb005cf9b4cd47" dmcf-pid="21ikibP30q" dmcf-ptype="general">실제로 십 대 소녀들의 조난기와 환상·신비주의를 결합해 인기를 끈 드라마 <옐로우재킷>은 제작자들에 의해 원전 <파리대왕>외에도 <천상의 피조물>을 상당 부분 참고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거기에, 멜라니 린스키를 다시 고용해 드라마 속 십 대 인물의 성장 후 배역을 맡게 했으니 그야말로 본작의 '정신적 후계자'를 자처한 셈이다.</p> <p contents-hash="3a4923c6de638bf8d9f206a76ac240e2ac60278a504fb33b3249f17e56559641" dmcf-pid="VtnEnKQ07z" dmcf-ptype="general">이처럼 <천상의 피조물>은 그 자체로도 흥미로운 실화에 판타지적 요소를 더해 훌륭한 작품성을 입증했으며, 현재까지도 할리우드를 주름잡는 두 스타 배우의 발판이 되어 준 것은 물론이고 당장 극장에 걸려도 어색하지 않을 시각적 언어를 확립하는 대도 성공했다.</p> <p contents-hash="24c71a1ec396707046727b4468bd86c47edcd4a38a58001df0148e38a9bc7648" dmcf-pid="fFLDL9xpp7" dmcf-ptype="general">이러한 영화사적 업적을 방증하기라도 하듯, 본작은 <죽기 전에 꼭 봐야 할 영화 1001편>에도 당당히 이름을 올리며 신(新)고전으로서 당당하게 자리잡았다. 피터 잭슨 감독의 색다른 면모를 보고 싶거나 멜라니 린스키와 케이트 윈슬렛의 데뷔 시절 연기를 눈에 담고 싶다면, <천상의 피조물> 관람은 후회 없는 선택이 될 것이다.</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오마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관련자료 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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