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새벽 5시 달려… 경기체고 남녀부 정상 작성일 03-31 119 목록 <b>제41회 코오롱 구간 마라톤 22년 만에 통합 우승 차지</b><br> 경기체고가 22년 만에 코오롱 구간 마라톤 남녀 통합 우승을 차지했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23/2025/03/31/0003896573_001_20250331005420669.jpg" alt="" /><em class="img_desc">29일 41회 코오롱구간마라톤대회 남자 고교부에서 우승을 결정짓고 환호하는 경기체고 1학년 백서준(왼쪽)과 여자 고교부 경기체고 2학년 이지민. /김동환 기자</em></span><br> 경기체고는 29일 경북 경주시에서 열린 ‘제41회 코오롱 구간 마라톤 대회’(조선일보·대한육상연맹·KBS·코오롱 공동 주최) 남고부(2시간18분56초)와 여고부(2시간43분56초)에서 우승을 휩쓸었다. 남고부에선 1999년, 2003년, 2022년에 이어 통산 네 번째, 여고부는 2003년에 이어 두 번째 우승. 통합 우승은 2003년에 이어 두 번째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23/2025/03/31/0003896573_002_20250331005420757.jpg" alt="" /><em class="img_desc">그래픽=조선디자인랩 정다운</em></span><br> 경기체고 남고부는 1구간(7.7km)을 경북체고와 함께 선두로 치고 나가 2위(25분36초3)로 들어왔으나, 2구간(7.3km)을 달린 오준석(3학년)의 활약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3구간(6.7km) 권동우(3학년)가 20여 초 앞섰고, 4구간(7.4km) 배경배(2학년)가 23분42초로 1위를 달려 2위와 격차를 1분여로 벌렸다. 5구간(4.9km)에서도 홍준석(3학년)이 선두를 유지하긴 했지만, 경북체고가 따라붙으며 1~2분 차이 각축(角逐)전을 벌였다. 마지막 6구간(8.195km)에선 1학년 백서준이 안정적 레이스를 펼치며 1등으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이 대회 고교부에선 마라톤 풀코스인 42.195㎞를 6명이 이어 달린다. 준우승은 2시간19분12초를 기록한 경북체고에 돌아갔다.<br><br>이기송 감독은 “1학년에게 끝을 맡긴다는 건 단순한 배치 이상 의미다. 형들이 동생을 위해 끝까지 버텨주고 밀어주는 분위기를 만드는 것이 중요했다. 3년 전 우승과 이번 우승도 이런 팀워크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했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23/2025/03/31/0003896573_003_20250331005420838.jpg" alt="" /><em class="img_desc">29일 코오롱구간마라톤대회 남녀 고교부 우승을 차지한 경기체고 선수단 이기송(오른쪽) 감독과 전휘송(왼쪽에서 둘째) 코치와 선수들. /김동환 기자</em></span><br> 2022년 38회 대회 우승 때도 1학년 고정현이 마지막 주자를 맡아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19년 만에 다시 찾은 우승 트로피. 그 기억을 품고 이 감독은 다시 같은 그림을 그렸고, 그 구상은 멋지게 들어맞았다.<br><br>경기체고 여고부는 5구간까지 신정고(서울)에 3분가량 뒤지고 있었다. 마지막 6구간에서 이지민(2학년)이 차근차근 간격을 좁히다 결승선 500m를 앞에 두고 마지막 순간 추월에 성공했다. 2003년 이후 두 번째 우승이자, 통합 우승을 확정 짓는 결정적 장면이었다.<br><br>경기체고 이기송 감독은 지난 2022년 3월 부임했다. 6개월 만에 남고부를 38회 대회에서 우승시키며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이 감독은 “일찍 일어나는 새가 벌레를 잡는다”는 훈련 철학을 갖고 있다. 선수들은 매일 아침 5시 일어나 새벽 도로 훈련을 시작으로 매일을 전력 질주한다.<br><br>지난해 40회 대회에서 남고부 3위, 여고부 2위로 아쉬움을 남겼던 이 감독은 올해 우승을 위해 43일간 4차례(전남 진도, 전남 나주, 경기 파주, 전남 광양) 동계 전지훈련을 떠나 절치부심했다. 김호철 교장도 ‘인성을 바탕으로 한 경기력 향상’이라는 기조 아래 물심양면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고 한다. 새벽 훈련을 위한 조명도 추가 설치하고, 지난해 여름 트랙에 수분 분사기를 설치하는 등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이 감독은 “‘포기는 절대 없다’고 평소 강조했는데 선수들이 잘 따라줘 좋은 결실을 거둬 고맙다. 또 한 번 우승을 거머쥐었을 뿐만 아니라 남녀 통합 우승을 달성하게 돼 영광”이라고 했다.<br><br>4명이 15km를 나눠 달린 중등부 남자 우승은 홍주중(51분33초), 여자 우승은 김천한일여중(58분13초)이 차지했다. 홍주중은 올해가 첫 출전이다.<br><br>지난해 정식 부문에 추가돼 참가 규모도 작년 15팀에서 올해 40팀으로 확대된 ‘런 크루’ 부문에선 ‘아디탐주’가 2시간29분45초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엘리트 학생 선수가 아닌 일반 동호인들이 팀을 꾸려 런 크루 부문에 참가했다. 남자 3명, 여자 3명이 42.195㎞를 나눠 달렸다.<br><br>1985년 시작한 이 대회는 국내 최고 권위 중·고교 육상 대회로 한국 마라톤의 요람이다. 강릉 명륜고 출신 황영조와 홍성 광천고 이봉주가 1988년과 1989년 이 대회에 출전했다. 김완기·지영준·임춘애·권은주 등 한국 육상의 별들이 모두 이 대회를 거쳐 갔다. 최근에는 박민호, 김홍록 등 미래의 마라토너들도 코오롱 구간 마라톤을 통해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br><br> 관련자료 이전 [오늘의 경기] 2025년 3월 31일 03-31 다음 [스코어 보드] 2025년 3월 29~30일자 03-31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