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싱이 어렵다구요?…춤추듯 즐기면서 스트레스 팍팍 풀자[100세 운동법] 작성일 04-03 90 목록 <strong class="media_end_summary"><복싱①> 주먹 대신 가벼운 터치로 부담없이 시작 <br>줄넘기뿐 아니라 사이드스텝 등 다양한 훈련으로 '하체 단련'</strong>[편집자주] 건강에 운동만큼 좋은 것이 없다지만 모든 운동이 건강에 다 도움을 주는 것은 아니다. 몸에 해가 되는 줄도 모른 채 무작정 땀만 흘리는 사람들도 적잖다. 운동, 제대로 알고 해야 한다. 100세 시대를 건강하게 누리기 위한 바른 운동법을 소개한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21/2025/04/03/0008169887_001_20250403070029853.jpg" alt="" /><em class="img_desc">2014 인천 아시안게임 라이트플라이급 금메달리스트 신종훈 관장이 26일 오후 서울 광진구 뚝섬로 신종훈 국가대표 복싱센터에서 필라테스 강사이자 센터 관원인 변슬미 씨를 지도하고 있다. 2025.3.27/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em></span><br><br>(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기자에게 복싱하면 떠오르는 두 가지 장면. 멀게는 흑백 TV 속 홍수환이 "엄마, 나 챔피언 먹었어" 하는 장면이 생각나고, 최근의 일을 더듬으면 2024 파리 올림픽에서 임애지가 동메달을 따낸 뒤 활짝 웃는 모습이 기억난다. <br><br>그럼에도 직접 복싱을 하려면 낯설다. 복싱은 어쩐지 로키 OST를 들으며, 후드티를 깊숙하게 덮어쓰고 비장한 마음으로 훅을 날려야만 할 것 같다.<br><br>선수들의 전유물로만 여겨지던 복싱이 최근엔 우리의 일상 생활 속으로 파고 들고 있다. 얼굴이 멍이 든 채 '헝그리 정신'을 외쳤던 복싱은 50·60대 중년은 물론 초등학교 어린이들도 편하게 즐기는 '100세 스포츠'가 됐다.<br><br>실제로 복싱을 배워보겠다고 찾아간 체육관에서는 로제의 '아파트'를 배경음악으로, 아이들 웃음소리가 끊이질 않았다.<br><br>전신 운동이자 스트레스 해소에 탁월하다는, 현대인에게 꼭 필요한 운동 복싱을 '뉴스1'과 한 스텝 한 스텝 천천히 배워보자.<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21/2025/04/03/0008169887_002_20250403070029905.jpg" alt="" /><em class="img_desc">대한민국 복싱 대표팀 임애지 선수가 2일 오전(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노스 파리 아레나에서 진행된 복싱 여자 54kg급 준준결승 콜롬비아의 예니 마르셀라 아리아스 카스타네다 선수와의 경기를 승리한 후 기뻐하고 있다. 2024.8.2/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em></span><br><br><strong>◇복싱 시작하려면 줄넘기부터? 반은 맞고 반은 틀리다</strong><br><br>중학생 시절 같은 반 친구가 복싱을 시작했다며 자랑스럽게 어퍼컷 시늉을 했다. 석 달 뒤 그 친구는 매일 줄넘기밖에 한 게 없다며 체육관을 그만뒀다고 했다. 옆에서 듣기만 했어도 그 기억이 강렬해, 아직도 복싱을 하려면 그만두고 싶어질 만큼 줄넘기부터 해야 한다는 인식이 박혀 있다.<br><br>복싱은 정말 어퍼컷을 날리기 전까지의 진입 장벽이 높은 걸까. 들어보니 반은 맞고 반은 틀리다.<br><br>2014 인천 아시안게임 복싱 라이트플라이급 금메달리스트인 신종훈 '국가대표복싱센터' 관장은 "복싱은 생각보다 발 스텝을 많이 필요로 하는 스포츠다. 자유자재로 빠르게 움직이려면 종아리 근력, 발목 힘, 코어 등이 좋아야 하는데, 그러려면 줄넘기를 통해 기본적인 체력과 다리 힘을 기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br><br>국가대표복싱센터에서도 많은 관원이 줄넘기를 하고 있었다. 신 관장은 "기본적으로 운동 신경과 감각을 끌어올려야 복싱 준비를 갖출 수 있다. 운동 성향과 스타일은 각자가 다 다르다. 줄넘기가 지루하면 하지 않아도 된다"고 했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21/2025/04/03/0008169887_003_20250403070030002.jpg" alt="" /><em class="img_desc">2014 인천 아시안게임 라이트플라이급 금메달리스트 신종훈 관장이 26일 오후 서울 광진구 뚝섬로 신종훈 국가대표 복싱센터에서 필라테스 강사이자 센터 관원인 변슬미 씨를 지도하고 있다. ⓒ News1 박정호 기자</em></span><br><br>대신 요즘은 '사다리'를 이용한 걷기 훈련과 사이드스텝 등 다양하고 과학적인 방법으로 기본기 훈련이 많다. 목적은 줄넘기와 같다. '빠른 스텝'이다.<br><br>사다리 한 칸에 발을 빠르게 넣었다 빼며 옆으로 이동하면서 민첩성과 스텝의 감각을 키우는 것이다. 숙달되면 속도를 더 높여도 되고, 방향을 자유자재로 바꿔도 된다. 꼭 사다리가 없어도 괜찮다. 체육관 바닥에 사각형 무늬가 있다면, 그 한 칸을 가상의 사다리로 만든 뒤 한 칸씩 '십(十)자'로 이동하는 것도 큰 도움이 된다고 신 관장은 설명했다.<br><br>'힙합' 춤을 추듯 이리저리 발을 움직이는 것도 훈련이다. 신 관장은 "복싱에서 가장 중요한 게 리듬"이라면서 "스텝이 완전히 체화돼 몸이 자연스럽게 리듬을 타야 한다. 춤추듯 장난하는 것 같아 보이지만 이게 결국 복싱 스텝"이라고 귀띔했다.<br><br>한 가지 꿀팁이 더 있다. 복싱은 발을 이용해 빠르게 이동하는 게 핵심이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뒤꿈치를 늘 바닥에서 뗀 채로 있어야 한다.<br><br>다만 슈퍼 웰터급 등 몸무게가 있는데 초보자라면, 초반에는 무릎과 발목에 무리가 가 오히려 위험할 수 있으므로 뒤꿈치를 떼지 않는 것을 추천한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21/2025/04/03/0008169887_004_20250403070030082.jpg" alt="" /><em class="img_desc">2014 인천 아시안게임 라이트플라이급 금메달리스트 신종훈 관장이 26일 오후 서울 광진구 뚝섬로 신종훈 국가대표 복싱센터에서 필라테스 강사이자 센터 관원인 변슬미 씨를 지도하고 있다. 2025.3.27/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em></span><br><br><strong>◇요즘 복싱은 놀듯이…상대를 가볍게 터치해 보는 게 시작</strong><br><br>신 관장은 "복싱이라고 비장할 필요가 없다. 놀이 하듯 즐기면 된다"고 계속 강조했다.<br><br>주먹으로 상대를 치는 행위를 부담스러워할 것도, 주먹으로 내가 맞는 것도 너무 겁낼 필요가 없다.<br><br>신 관장은 "처음부터 헤드기어와 보호 장비 끼고 스파링을 하라고 하면 부담스럽다. 우리는 생각보다 남을 치는 행동 자체를 어렵게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했다.<br><br>과연 그렇다. 공을 차거나, 공을 던지거나, 냅다 달리는 건 그래도 해 봐서 익숙하다. 그런데 남의 얼굴과 몸을 때려야 한다니.<br><br>그래서 신 관장은 초보자들을 위한 방법으로 가볍게 터치하는 훈련을 소개했다. 그는 "우선 그냥 서로의 얼굴과 몸에 가볍게 손을 대며 터치하는 거다. 나도 터치하고, 그다음엔 상대도 터치하고. 내가 닿았을 때와 남이 내 몸에 닿았을 때의 느낌을 받아보는 것"이라고 했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21/2025/04/03/0008169887_005_20250403070030178.jpg" alt="" /><em class="img_desc">2014 인천 아시안게임 라이트플라이급 금메달리스트 신종훈 관장이 26일 오후 서울 광진구 뚝섬로 신종훈 국가대표 복싱센터에서 뉴스1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 News1 박정호 기자</em></span><br><br>이어 "그 다음은 상대가 터치하려 할 때 그걸 '안 맞아 보자'는 생각을 해 보는 단계다. 그러려면 몸이 여러 방법으로 피하게 된다. 그렇게 피하면서 또 상대를 터치해야 한다. 그러면서 어떻게 피해야 잘 피하고, 그러면서도 다음 내 터치까지 잘할 수 있는지 몸으로 배워보는 것"이라고 했다.<br><br>둔한 몸놀림으로나마 이 연습을 몇 번 해 봤더니, 복싱이 더 가까이 확 다가왔다.<br><br>실제로 이날 체육관에는 10~11세 어린 관원들이 복싱 훈련을 하고 있었는데, 이들은 링 위에서 피구를 하면서 공을 피하고, 동시에 빠르게 방향을 바꾸며 움직이는 스텝을 연습하고 있었다.<br><br>이들 중 후드를 덮어쓰거나 복수를 다짐하듯 비장한 표정을 한 이는 아무도 없었다. 다들 그렇게 웃고 떠들면서 '터치하는 연습'과 '피하는 연습'으로 복싱을 시작했다.<br><br><복싱②>편에서 계속됩니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21/2025/04/03/0008169887_006_20250403070030238.jpg" alt="" /><em class="img_desc">2014 인천 아시안게임 라이트플라이급 금메달리스트 신종훈 관장이 26일 오후 서울 광진구 뚝섬로 신종훈 국가대표 복싱센터에서 복싱 자세를 취하고 있다. 2025.3.27/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em></span> 관련자료 이전 애순, 관식이 세대도 빠졌수다···이것 눌렀더니 유튜브 큰손 등극 04-03 다음 "복싱 매력? 스스로 강해지고 그런 성장에 쾌감 느껴"[100세 운동법] 04-03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