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떠난 아이, 아픈 아내 보살피는 남편 향한 오은영의 조언 작성일 04-08 68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리뷰] MBC 오은영></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zffuO5MUpE"> <p contents-hash="ac403aed2c72aac5fe32a271a9e43c867ed7403d73afe43b190d4942498d61a6" dmcf-pid="q447I1Ru3k" dmcf-ptype="general">[이준목 기자]</p> <p contents-hash="596a9a7f332f6d96e8c2a9b242c09c73ad936f66ab6f1299cc07258923cc52fe" dmcf-pid="ByymPj5r0c" dmcf-ptype="general">아내의 아이의 가슴아픈 비극 속에서도, 사랑의 힘으로 스스로의 한계를 극복하고 있는 순정 남편의 이야기가 시청자들의 눈시울을 적셨다.</p> <p contents-hash="5146a8765ff803acef20b30139f48922a7cbbcfbfd3ca4d0a915ae400747fde1" dmcf-pid="bWWsQA1mUA" dmcf-ptype="general">7일 방송된 MBC <오은영 리포트 - 결혼지옥>에서는 '우리는 언제나 함께 같이, 여섯 부부' 편의 첫 번째 이야기가 그려졌다.</p> <div contents-hash="c16b0db182e91ec049b0f9cadcca8cb68ea8cb9693fee922cfb3562005b597bf" dmcf-pid="KYYOxctsFj" dmcf-ptype="general"> <strong>혼자 출연한 남편</strong> </div> <table align="center" border="0" cellpadding="0" cellspacing="0" contents-hash="addef1fa939e7bc9d374f40ae7f3c261aa242eb33abb22eaed176dcf040d58c6" dmcf-pid="9GGIMkFO0N" dmcf-ptype="general"> <tbody> <tr> <td>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4/08/ohmynews/20250408152714568qxke.jpg" data-org-width="1280" dmcf-mid="7RoQ59kP7D"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4/08/ohmynews/20250408152714568qxke.jpg" width="658"></p> </figure> </td> </tr> <tr> <td align="left"> <strong>▲ 오은영리포트</strong> 결혼지옥</td> </tr> <tr> <td align="left">ⓒ MBC</td> </tr> </tbody> </table> <div contents-hash="e80590a69eba2583d256171a7a7df90e348bdb9c07ad8dcc2b7291032e2626b5" dmcf-pid="2HHCRE3IFa" dmcf-ptype="general"> 그동안 부부간의 갈등을 호소했던 출연자들과 달리, 이날은 무척 '특별한 사연'을 지닌 부부가 등장했다. 여섯 부부는 2008년 결혼하여 네 아이를 낳고 다복한 가정을 꾸렸다. 하지만 현재 사연을 신청한 남편은, 무슨 이유에서인지 아내 없이 혼자만 스튜디오에 모습을 드러내며 "도움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털어놓았다. 과연 이 가족에게는 어떤 사연이 있었을까. </div> <p contents-hash="0ae5c583d48fe68af9522ac864c5cbee63d6dd6a7a0335a8c73eda8cad6b468c" dmcf-pid="VXXheD0C7g" dmcf-ptype="general">가족의 일상이 영상으로 공개됐다. 여섯 가족에게는 비극적인 사연이 있었다. 부부의 셋째 자녀였던 태양 군은 2016년 뇌출혈로 먼저 세상을 떠났다. 이어 몇 년 뒤에는 아내마저 갑작스러운 뇌출혈로 쓰러졌다. 아내는 현재 식물인간 상태가 되어 집에서 가족들의 간호를 받고 있다.</p> <p contents-hash="de8e34ec14597b546b9985006983c3b1c8611d9688861f55fa6a46d884d47f25" dmcf-pid="fZZldwph0o" dmcf-ptype="general">아내와 아이는 가족력으로 희귀병인 모야모야병( 뇌로 가는 혈액이 부족해져 뇌출혈을 일으키는 난치성 질환)을 공통적으로 앓고 있었다. 남편은 남은 세 아이를 홀로 키우며 5년 넘게 아내의 병간호까지 감당하고 있었다.</p> <p contents-hash="1bc1f7d9de8709ea3b270f1f00af397778622d6f8a48e49b332c250d901f3446" dmcf-pid="455SJrUlFL" dmcf-ptype="general">남편은 방송에 가슴 아픈 가정사를 고백하며 출연을 신청하게 된 이유를 두고 "결혼생활을 어떻게 이어가야할지 자녀돌봄-경제활동 등의 막막한 상황을 어떻게 지내야할지 고민됐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아픈 아내에게도 너무 미안하고 붙잡고 있는 게 맞는지, 몸과 마음 모두가 너무 지치고 힘이 드는 요즘이다. 제가 살아갈 방향을 정할 수 있도록 도움을 받고 싶다"고 밝혔다.</p> <p contents-hash="ab01cd66e937ca1d871d4c466cf22450179f7d01e0c884beb08053aa94d0c6ef" dmcf-pid="8ppGahbYUn" dmcf-ptype="general">남편은 세 아이와 함께 태양 군이 잠들어있는 봉안당을 찾았다. 가족들은 태양 군을 세상 누구보다 밝게 웃던 행복한 아이로 회상했다. 어느덧 청소년으로 장성한 자녀들에게도 어린 시절 형제와 오빠를 잃었다는 사실을 처음으로 알게 된 순간은 잊지 못할 충격으로 남아있었다.</p> <p contents-hash="855b593d9e916466072181ef4802118e3ed5b6b0004476a0a1cbcd6209415b85" dmcf-pid="6UUHNlKGpi" dmcf-ptype="general">남편은 "애들이 몇 명인지 물어 보면 세 명이라고 말할 때가 진짜 힘들었다. 이 방송을 보시는 분들은 앞으로 물어보지 않았으면 좋겠다"면서 "부모로서 자식을 먼저 떠나보내는 마음은 겪어보지 않으면 모를 거다. 아직도 아이가 꿈에 나온다"고 고백했다.</p> <p contents-hash="370392a4a00c3c0692469ce128154e6df12b2616250574fe00abc147c22562b8" dmcf-pid="PuuXjS9HFJ" dmcf-ptype="general">남편은 가족들이 시간이 안 맞을 때는 혼자서라도 자주 아이의 봉안당을 찾는다고 밝혔다. "일 때문에 못 가면 신경이 쓰인다. 아이가 외로울까 봐, 심심할까 봐 무서울까 봐, 혹시나 우리를 기다릴까 봐. 아이가 우리에게 준 것에 비하면 아직 반도 다해주지 못했다고 생각한다"며 애틋함을 드러냈다.</p> <p contents-hash="c839436f7c1210787c28627750d6b00e9a25e696b2d9b6fd8333f5aa644ea41c" dmcf-pid="Q77ZAv2X7d" dmcf-ptype="general"><strong>우리 가족은 여섯</strong></p> <p contents-hash="932a183d28abf11d4db546a64d5799bc9b98838810054973015c9c1e904200bf" dmcf-pid="xzz5cTVZUe" dmcf-ptype="general">태양 군의 육신은 떠났지만 남편과 자녀들 모두 여전히 '우리 가족은 여섯'이라는 마음가짐을 지키고 있었다. 남편은 아빠로서 아이들 앞에서는 차마 보일 수 없었던 눈물을 쏟아내고 말았다. 지켜보던 오은영과 패널들 역시 모두 눈시울을 붉혔다.</p> <p contents-hash="1c6315ee2d92ffbce07afb5aa00f0f15d0cf6e420deeb7c1091e6b6733a61ad1" dmcf-pid="yEEnuQIiFR" dmcf-ptype="general">남편은 아내가 병으로 쓰러지기 전까지, 웃음이 많고 다정하며 헌신적인 성격의 소유자였다. 아내는 본인이 희귀병 유전자가 있다는 사실을 전혀 알지 못했고 특별한 전조증상도 없었다. 아내는 셋째 아이를 잃고 나서 본인도 아이와 같은 병을 앓고 있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된 후 큰 충격을 받고 오열했다. 그럼에도 아내는 가족을 위하여 부족한 수입을 메우느라, 아이들 육아에 옷가게 운영까지 쉴 틈 없이 바쁘게 일했고 몸을 제대로 돌보지 못했다.</p> <p contents-hash="1b9ede177472d558fe5f7e5ce514ccf3de60228d561a0d411be4cc6fb4b85cb4" dmcf-pid="WDDL7xCn3M" dmcf-ptype="general">남편은 "아내가 일을 하는 것을 완강하게 말리지 못한 미안함이 있다. 더 나아가 아이를 덜 낳았으면, 혹은 나를 만나지 않았더라면, 하는 생각까지 들 만큼 후회된다"고 죄책감을 털어놓았다.</p> <p contents-hash="d2db9d0dc72bf8ebff278686168be1d877081dd36615d62ab0a4107b461fe36e" dmcf-pid="YwwozMhLFx" dmcf-ptype="general">현재 남편은 움직이지 못하는 아내를 간병하여 직접 대소변을 받아내고 운동과 목욕도 시켜주며 정성을 다했다. 아이들이 커가는 모습과 가족이 함께하는 일상을 담은 동영상을 직접 촬영하여 누워있는 아내가 볼 수 있도록 했다. 아내는 컨디션이 다소 좋아지면 눈을 깜빡이며 가족들의 대화에 반응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p> <p contents-hash="153c1147002b15b2363a9156010a9f1ed0a12fcbe306c5cd0d4516857ec2d4d1" dmcf-pid="GrrgqRloFQ" dmcf-ptype="general">아내를 집에서 간병한다는 쉽지 않은 결정을 내린 것에 대하여, 남편은 "병원에 늘 누워있는 것보다 집에서 아이들의 목소리를 듣는 게 아내가 더 좋아할 것 같았다"며 오로지 아내의 입장만 생각하여 내린 결정이었다고 밝혔다. 남편은 "항상 아내가 조금이나마 행복하길 바라며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p> <p contents-hash="cd4f5ed2842157f9cc66d134bcb8b42cf0cdfb99a74edb00d9079c06988f5339" dmcf-pid="H22pmXQ0FP" dmcf-ptype="general">남편은 "슬픈 일이 제 선에서 다 끝났으면 좋겠다. 남은 아이들에게 슬픔이 대물림되지 않고 그저 행복하길 바란다. 남아있는 사람이 더 힘든 건 싫다"는 간절한 소망을 밝히며 "욕심이긴 한데 혼자서 그런 방법을 찾고 있다"고 털어놓았다.</p> <p contents-hash="dd57508361f217074b020893d960f9fb860a42cae664013d666137321b79786d" dmcf-pid="XVVUsZxpF6" dmcf-ptype="general">오은영은 "소중하고 가까운 사람이 세상을 떠나면, 남은 사람들은 늘 후회와 미안함이 마음 안에 남는다. 내가 조금이나마 더 잘해줬더라면 한다"면서 "사랑이 퇴색된 부부들이 오늘 이 부부를 본다면 사랑에 대해 많은 것을 깨달을 것"이라고 이야기했다.</p> <p contents-hash="c020a78fd907ba3461a12cb4d6896d9065c777b2ecf65436ce42ac7a740626cf" dmcf-pid="ZffuO5MUu8" dmcf-ptype="general">한편으로 오은영은 아이를 떠나보내지 못하고 있는 가족들의 심리를 우려했다. "조상들은 5일장과 49재처럼 사랑하는 이를 떠나보내고 마음을 추스를 수 있는 애도 기간을 가졌다"면서 "아이가 세 살 때 세상을 떠났는데 이 가족들에게는 아직 이승과 저승의 경계가 없는 것 같다. 이렇게 정신의학적으로 오래 지속된 애도 반응은 '우울'이라고 본다"고 설명했다.</p> <p contents-hash="d433807116b9ade0412ac75e3048d1c126d1e06aca95560076100300082499a3" dmcf-pid="5447I1Ru04" dmcf-ptype="general">그러면서 단순한 애도나 그리움을 떠나, 가족들이 이미 세상을 떠난 아이와 '마침표'를 찍지 못하고 여전히 '같이 생활하는 것'같은 분위기가 이어지는 것을 염려했다. "남은 자녀들이 친구들과 재미있게 놀다가도 떠난 태양이한테 미안한 마음이 들 것 같다"라고 우려했다. 남편은 "태양이를 사랑하는 마음을 계속 가지고 있어도 괜찮은 거면, 그 정도 구분은 충분히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조언을 받아들였다.</p> <p contents-hash="c9a5fa5a9de23fb07c21556598e017b72a19c9732d84119fd2390a0677f31e38" dmcf-pid="188zCte7pf" dmcf-ptype="general">한편 남편은 직장에서 힘든 업무를 마치고 돌아와서 아이들 육아와 아내의 간병까지 챙겨야했다. 활동지원사가 있기는 했지만 퇴근한 후에는 남편이 모든 것을 감당했다. 남편은 아내의 상태를 체크하느라 새벽에도 제대로 잠을 자지 못하며 매일 피로와 수면 부족에 시달렸다.</p> <p contents-hash="3f7a0ec0f48bd46c476bc7823ac035a5b361d88a620889faff762ff2dbd6dd6f" dmcf-pid="t66qhFdzuV" dmcf-ptype="general">사실 남편은 이미 정신적-체력적으로 한계에 봉착해 있었다. 관찰 영상에서 남편은 할 말이나 기억을 자주 잊어버리고 실수를 거듭하며 주변에서도 남편의 건강 상태에 대하여 불안해하고 있었다. 그럼에도 남편은 "몸이 힘든 것보다 주변 사람들에게 피해를 줄까 봐 더 걱정"이라며 주변의 우려에도 그저 괜찮다는 반응만 보였다.</p> <p contents-hash="e89af6bc9f3232f0abc6e80fdd2d1b10e51bdf0dbf427f15f002a981779476b8" dmcf-pid="FPPBl3Jq72" dmcf-ptype="general">남편은 처음엔 가족사와 집 내부를 공개하기로 결정하는 게 쉽지 않았다고 밝혔다. 아픈 아내의 모습을 보여주는 게 힘들어서 아내를 보러오겠다는 지인들을 만류하며 화를 내기도 했다고. 남편은 처음 주변의 도움을 받기로 결정하는 데 6개월이 넘게 걸렸다고 밝혔다.</p> <p contents-hash="fe49854b6fce77c6f55db05a5dced8b68af0202874f371dc0f78c14253fc147a" dmcf-pid="3QQbS0iB79" dmcf-ptype="general">오은영은 "남편은 현재 만성 수면부족, 만성 피로 상태다. 아까 말한 것처럼 오랫동안 애도반응 기간이 지속되며 우울한 상태다. 우울감은 기억력, 인지기능, 집중력 저하를 초래한다"고 진단했다</p> <p contents-hash="26025949c50944052691ca75f9274da8ace87b6c7f586838ff9927854b113832" dmcf-pid="0RR2yuo9FK" dmcf-ptype="general">이어 "인간은 시간과 체력에 물리적 한계가 있다. 그런데 남편은 '아내를 사랑하기 때문에 견뎌낼 수 있다'라고 생각하며 한계를 인정하지 않는다"라고 남편의 문제점을 분석하며 "남편이 만일 이런 사연이 아니었다면 '오만한 생각'이라고 했을 것"이라고 냉철한 조언을 전했다.</p> <p contents-hash="0881cd101a37b10a34f75511a41b7dfa63f6b2f9f15d1357428630480f1f25cb" dmcf-pid="peeVW7g20b" dmcf-ptype="general">오은영은 "아픈 아내, 하늘나라로 간 아들은 남편에게 가슴이 찢어질 만큼 아픈 상처일 것이다. 남편은 굳건한 사랑 때문에 아내에 대한 돌봄을 못 내려놓고 있다"면서도 "여러 가지를 고려해 봤을 때 아내는 의료진의 도움이 더 절실한 상황"이라는 마음 아프지만 현실적인 조언을 전했다. 이에 남편은 망설이며 쉽게 대답하지 못했다.</p> <p contents-hash="e6a6cde7a9891f43e078e0b4769ff39c4a6fd555948f59df042326bd5832d087" dmcf-pid="UddfYzaV3B" dmcf-ptype="general">과거의 아픈 사건에 얽매여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고 있는 것은 남편만이 아니라 세 자녀들도 마찬가지였다. 아내를 여전히 사랑하지만, 본인과 가족들을 위하여 남편은 과연 어떤 '결정'을 내려야만 할까.</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오마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관련자료 이전 이동욱·이주빈, ‘이혼보험’ 판매 위해 얼굴 낙서까지 불사 04-08 다음 [SC현장]"들떴는데 대자연에 겸손"…김대호, 퇴사하고 떠난 진짜 여행 '위대한 가이드2'(종합) 04-08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