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상의 역주행' 이지현·강동윤, 삼십 대 프로기사의 반란 작성일 04-09 109 목록 <strong style="display:block;overflow:hidden;position:relative;margin:33px 20px 10px 3px;padding-left:11px;font-weight:bold;border-left: 2px solid #141414;">박정환·원성진·안성준·김정현도 랭킹 10위 이내 포진<br>술·담배 끊고 체력 운동으로 전성기 기량 회복</strong><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01/2025/04/09/AKR20250402097100007_01_i_P4_20250409094916180.jpg" alt="" /><em class="img_desc">맥심커피배에서 신진서를 꺾고 우승한 이지현 9단<br>[한국기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em></span><br><br> (서울=연합뉴스) 천병혁 기자 = 두뇌 스포츠로 불리는 바둑은 이십 대가 최전성기다.<br><br> 과거 선수층이 엷었던 시절에는 30대는 물론 40대에도 종종 우승하는 경우가 있었지만, 최근에는 삼십 대 프로기사가 결승에 오르는 것조차 쉽지 않은 일이다.<br><br> 한국 바둑의 절대 강자인 신진서(25) 9단은 만 18세이던 2018년 11월 처음 한국 바둑랭킹 1위에 올랐다. <br><br> 이후 박정환(32) 9단과 선두 경쟁을 벌이다 만 20세인 2020년 1월부터 지금까지 64개월 연속 랭킹 1위를 지키고 있다.<br><br> 국내는 물론 세계대회에서도 상대가 없어 보이는 신진서는 최근 인터뷰에서 "서른 살 이후에도 우승하는 기사가 되고 싶다"며 오랜 기간 정상급 선수로 활약하고 싶은 소망을 드러냈다.<br><br> 그런 신진서가 최근 삼십 대 기사에게 타이틀을 헌납하는 사건이 발생했다.<br><br> 지난 7일 열린 제26기 맥심커피배 입신최강전 결승 3번기 최종 3국에서 이지현(32) 9단이 신진서를 불계로 꺾고 우승컵을 안았다. <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01/2025/04/09/AKR20250402097100007_02_i_P4_20250409094916188.jpg" alt="" /><em class="img_desc">대국 후 복기하는 이지현(왼쪽)과 신진서<br>[한국기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em></span><br><br> 2010년 프로 입단한 이지현이 대회를 3연패를 노렸던 신진서를 물리치고 5년 만에 맥심커피배 정상에 복귀한 것이다.<br><br> 결승전을 앞두고 대부분 바둑 전문가가 신진서의 우승을 점쳤지만, 이지현은 신진서의 대마를 잡고 아무도 예상치 못한 KO승을 거뒀다.<br><br> 이지현은 우승 직후 "기대하지 않았기 때문에 훨씬 더 기쁜 것 같다"며 "마치 기적이 일어난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br><br> 통산 세 번째 우승컵을 품에 안은 이지현은 남들이 하락세에 접어들 나이에 바둑 랭킹에서 역주행하고 있다.<br><br> 3월 랭킹에서 개인 최고인 5위에 올랐던 이지현은 4월 랭킹에서는 한 계단 더 뛰어오른 4위가 됐다.<br><br> 올 시즌 23승 4패, 승률 85.19%로 다승은 신진서(23승 3패·승률 88.46%)와 공동 1위, 승률은 2위에 올라 있는 이지현은 5월 랭킹에서는 순위가 더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01/2025/04/09/AKR20250402097100007_03_i_P4_20250409094916194.jpg" alt="" /><em class="img_desc">KB바둑리그 정규리그에서 다승 1위를 차지한 강동윤 9단.<br>[연합뉴스 자료사진]</em></span><br><br> 이지현 9단 못지않게 강동윤(36) 9단의 올 시즌 활약도 화제다.<br><br> 강동윤은 지난 3일 끝난 2024-2025 KB바둑리그 정규리그에서 11승 3패로 다승 1위를 차지하며 소속팀 영림프라임창호를 챔피언결정전으로 견인했다.<br><br> 2002년 프로 입단한 강동윤은 22년 차의 베테랑 기사다.<br><br> 국내외 대회에서 우승도 9번이나 차지했다.<br><br> 하지만 삼십 대 후반으로 접어들며 '승부사'로서 인생은 끝이 났다는 전망이었지만 지난 3월 랭킹에서 무려 12년 만에 3위에 복귀했다.<br><br> 강동윤은 4월에도 3위를 지키며 바둑리그 챔피언결정전에서 우승까지 다짐하고 있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01/2025/04/09/AKR20250402097100007_04_i_P4_20250409094916198.jpg" alt="" /><em class="img_desc">삼십 대에도 한국 랭킹 2위를 지키는 박정환 9단<br>[연합뉴스 자료사진]</em></span><br><br> 한국기원이 발표한 4월 랭킹에서는 강동윤과 이지현뿐만 아니라 2위 박정환, 8위 원성진(39), 9위 안성준(33), 10위 김정현(33) 등 삼십 대 기사가 6명이나 포진했다.<br><br> 한물갔다는 삼십 대가 최전성기인 이십 대를 오히려 압도하는 기현상이 펼쳐지고 있다.<br><br> 이에 대해 바둑TV 해설을 맡고 있는 최명훈 9단은 "최근 활약하는 삼십 대 기사들은 대부분 운동을 철저히 하면서 체력을 기른 선수들"이라고 설명했다.<br><br> 최 9단은 "일부 선수는 즐겼던 술·담배를 아예 끊고 헬스클럽에서 주 5일 이상 운동으로 체력을 키우면서 이십 대 기사에게 밀리지 않는 기량을 유지하게 됐다"고 전했다.<br><br> 체력이 향상되면서 공부 시간도 늘어났다는 삼십 대 프로기사들의 역주행은 이십 대와 십 대 기사들에게도 큰 자극을 주면서 한국 바둑계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고 있다.<br><br> shoeless@yna.co.kr<br><br> 관련자료 이전 아디다스 오리지널스, 서브컬처 플리마켓 '디 오리지널 위켄드' 개최 04-09 다음 유승민 체육회장, 정부·전북과 IOC 공식 방문…2036년 하계올림픽 유치 의지 피력 04-09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