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른 넘은 바둑 고수들의 반격, 이지현·강동윤 위협적 성장세 작성일 04-09 103 목록 <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25/2025/04/09/2025040912212402668dad9f33a29211213117128_20250409145610601.png" alt="" /><em class="img_desc">맥심커피배에서 신진서를 꺾고 우승한 이지현 9단. 사진[연합뉴스]</em></span> '두뇌 스포츠' 바둑계에서 20대가 전성기라는 통념이 무너지고 있다. 최근 30대 프로기사들이 강세를 보이며 랭킹 상위권을 차지하는 이례적인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br><br>과거 선수층이 얇았던 시절에는 30대는 물론 40대 기사들의 우승도 드물지 않았지만, 최근에는 30대가 결승에 오르는 것조차 쉽지 않았다. 그러나 이 같은 흐름이 바뀌고 있다.<br><br>이러한 변화를 상징적으로 보여준 사건이 지난 7일 열린 제26기 맥심커피배 입신최강전 결승이다. 이 대회에서 이지현(32) 9단이 한국 바둑의 절대강자 신진서(25) 9단을 불계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2010년 프로 입단한 이지현은 3연패를 노리던 신진서를 물리치고 5년 만에 맥심커피배 정상에 복귀했다.<br><br>신진서는 만 18세이던 2018년 11월 처음 한국 바둑랭킹 1위에 올랐고, 박정환과의 경쟁을 거쳐 2020년 1월부터 현재까지 64개월 연속 랭킹 1위를 지켜왔다. 그런 그가 최근 인터뷰에서 "서른 살 이후에도 우승하는 기사가 되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는데, 오히려 서른이 넘은 이지현에게 타이틀을 내주는 이변이 발생한 것이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25/2025/04/09/2025040912214700984dad9f33a29211213117128_20250409145610628.png" alt="" /><em class="img_desc">대국 후 복기하는 이지현(왼쪽)과 신진서. 사진[연합뉴스]</em></span>이지현은 우승 직후 "기대하지 않았기에 더욱 기쁘다"며 "마치 기적이 일어난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통산 세 번째 우승컵을 품에 안은 그는 대부분의 선수가 하락세를 보이는 나이에 오히려 역주행하고 있다. 3월 랭킹에서 개인 최고인 5위에 올랐던 이지현은 4월에는 한 계단 더 상승한 4위를 기록했다.<br><br>올 시즌 23승 4패, 승률 85.19%로 다승은 신진서(23승 3패·승률 88.46%)와 공동 1위, 승률은 2위에 오른 이지현은 5월 랭킹에서 더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br><br>강동윤(36) 9단의 활약도 주목할 만하다. 강동윤은 최근 끝난 2024-2025 KB바둑리그 정규리그에서 11승 3패로 다승 1위를 차지하며 소속팀 영림프라임창호를 챔피언결정전으로 이끌었다. 2002년 프로 입단한 22년 차 베테랑인 그는 삼십 대 후반을 향해 가는 나이에도 지난 3월 랭킹에서 12년 만에 3위에 복귀했으며, 4월에도 그 자리를 지키고 있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25/2025/04/09/2025040912242700599dad9f33a29211213117128_20250409145610658.png" alt="" /><em class="img_desc">KB바둑리그 정규리그에서 다승 1위를 차지한 강동윤 9단. 사진[연합뉴스]</em></span>한편, 한국기원이 발표한 4월 랭킹에서는 상위 10위 중 신진서를 제외한 6명이 30대 기사들로 채워졌다. 2위 박정환(32), 3위 강동윤(36), 4위 이지현(32), 8위 원성진(39), 9위 안성준(33), 10위 김정현(33) 등이 그 주인공들이다. 한때 '한물갔다'는 평가를 받던 30대 기사들이 전성기로 불리는 20대를 압도하는 이례적인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br><br>이러한 현상에 대해 바둑TV 해설가 최명훈 9단은 "최근 활약하는 30대 기사들은 대부분 운동을 철저히 하면서 체력을 기른 선수들"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일부 선수는 즐겼던 술·담배를 아예 끊고 헬스클럽에서 주 5일 이상 운동으로 체력을 키우면서 20대 기사에게 밀리지 않는 기량을 유지하게 됐다"고 분석했다.<br><br>체력 향상으로 공부 시간도 늘어난 30대 프로기사들의 역주행은 20대와 10대 기사들에게도 큰 자극이 되면서 한국 바둑계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관련자료 이전 국민체육진흥공단, 경북지역 산불피해 주민 위한 성금 3600여 만원 기부 04-09 다음 휘브, 7개월 만에 컴백 "공백 안 느껴져..팬들 응원 선물같아" 04-09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