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윤기 "30년 쇼트트랙 여정 마친다... 후회 없어" 작성일 04-14 116 목록 <strong class="media_end_summary">13일 국가대표 선발전 끝으로 은퇴... "진실되고, 성실하고, 겸손한 선수로 기억되고 파"</strong>'쇼트트랙 맏형' 곽윤기가 30년 동안 신었던 스케이트화에서 내려왔다. 선수 생활이 비교적 짧다고 알려진 쇼트트랙에서 30대 중후반의 나이에 이르기까지, 오랜 활약을 펼쳤던 곽윤기는 올림픽 선발전을 끝으로 은퇴를 선언했다.<br><br>곽윤기는 2010 밴쿠버, 2018 평창, 그리고 2022 베이징 대회에 이르기까지 세 번의 올림픽에 출전해 두 개의 은메달을 가져갔고, 30개가 넘는 월드컵 메달을 품에 안았던 곽윤기는 한국 스포츠에 남을 '롱런'의 상징이었다. 오랜 기간 선수로 뛰면서도 후배들과 격의 없이 소통하는 모습, 나이를 잊은 활약은 후배 선수들에게 귀감이 됐다.<br><br>쇼트트랙 국가대표 선발전이 모두 끝난 13일, 서울 목동 아이스링크에서 취재진과 만난 곽윤기는 "진실되고, 성실하고, 겸손한 선수로 기억되고 싶다"며 선수 생활을 돌아봤다.<br><br><strong>"스물한 번째 국가대표 선발전... 행복하게 치렀다"</strong><br><br> <table class="nbd_table"><tbody><tr><td><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47/2025/04/14/0002469699_001_20250414173617238.jpg" alt="" /></span></td></tr><tr><td><b>▲ </b> 13일 서울 목동 아이스링크에서 국가대표 선발전을 모두 마친 곽윤기 선수가 취재진의 인터뷰에 응하고 있다.</td></tr><tr><td>ⓒ 박장식</td></tr></tbody></table><br>지난 일요일까지 열렸던 2025-26 쇼트트랙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최종 15위를 기록한 곽윤기. 마지막 경기를 마친 후 취재진 앞에 선 곽윤기는 "다른 종목에서 좋은 활약을 펼치는 선배들을 보면서 여기까지 왔다.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말을 듣고 여기까지 왔다"며, "너무 좋은 선수들이 나타났다. 선발전을 어느 때보다도 행복하게 치렀다"고 돌아봤다.<br><br>이어 "이번 대회가 내가 스물한 번째 국가대표 선발전에 출전한 것이더라. 이번만큼은 순위보다 나다운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팬들 앞에서 좋은 기술도 보여드리고 싶었다"라고 이번 대회에 앞선 마음가짐을 드러내기도 했다.<br><br>"은퇴에 대한 마음속 준비는 전부터 하고 있었다"던 곽윤기는 "만족스럽게 준비하지 못했던 시간 때문에, 이렇게 그만두면 후회가 남는다고 생각했다. 후회 없기 위해서 모든 것을 바친다는 마음으로 이번 대회에 임했다. 내 30년 쇼트트랙 여정이 여기서 마무리될 것 같다"고 말했다.<br><br>그는 막판 2년에는 실업팀에 소속되는 대신 일반인 신분으로 대회에 출전했다. 운동선수로서 흔치 않았던 '프리랜서 생활'은 어려움도 적잖았다. 곽윤기는 "나는 스스로 무엇인가를 찾아서 잘하는 사람인 줄 알았다. 하지만 소속팀이 없는 순간 훈련을 나가는 것부터 모든 것이 내 선택이 되니 생각보다 어려움이 컸다"고 털어놓았다.<br><br>이어 "현실적으로 수입이 끊기다 보니, 올림픽 선발전을 도전하는 데 있어서 될지 안 될지 모르는 승부에, 내가 잘되었을 때의 가치만을 보고 좇게 되더라"면서 "그런 마음을 갖게 되는 것이 너무나도 어려웠다"고 감정이 복받친 듯 이야기했다.<br><br><strong>"'보물'들의 활약도 기대해"</strong><br><br>여러 어려움 속에서도 의지가 된 것은 동갑내기 베테랑 이정수(서울시청)였다. 이정수는 지난해 국가대표에 올라 2025 하얼빈 동계 아시안 게임에 출전하는 등 역시 나이를 잊은 활약을 펼쳤다. 곽윤기는 "(이)정수가 작년 국가대표 선발이 되었던 것이 동기부여였다"며, "나이가 많아서 쉽지 않겠다고 생각했는데, 그 마음이 핑계라는 걸 증명한 사람이 정수"라고 말했다.<br><br>이어 "특히 1차 선발전 끝난 뒤에는 (이)정수가 '자기가 못다 한 힘을 주고 가겠다'라면서 손을 잡아주고 가더라. 내가 이 녀석 몫까지 달려야겠다는 사명감을 느끼고 2차 선발전을 뛰었다"라며 웃었다.<br><br>마지막 선발전에서는 미묘한 감정을 느꼈다는 곽윤기. 그는 "이제 쫓아가기가 너무 버겁다는 속상한 감정, 그리고 기다리던 보물들이 드디어 나타났다는 기쁨을 모두 느꼈다"며, "쇼트트랙이 세계적으로 상향 평준화되면서 메달을 많이 획득하기가 어려워졌는데, 그 위기 속에서 '보물'들이 우리 대한민국 쇼트트랙에 선물이 되지 않을까 싶다"고 젊은 선수들의 활약을 응원했다.<br><br>스케이트화를 벗고 하고 싶은 것을 묻는 질문에는 "좀 쉬고 싶다"고 말한 곽윤기. 2014년부터 운동선수 생활을 이어갈 지 고민했다는 곽윤기는 "후배들이 올라오는 가운데에서도 여기까지 왔다. 모든 상황 속에서 벗어나 비워내고 싶다"고 솔직한 감정을 드러내기도 했다.<br><br>그러며 곽윤기는 "이번 선발전에서 나다운 모습을 많이 보여드릴 수 있어서 후련하다"며, "진실되고, 성실하고, 겸손했던 선수로 선수 생활을 정리하고 싶다"고 웃었다.<br> 관련자료 이전 월 2만弗 상품까지…천정부지 AI 구독료 04-14 다음 안현호, ‘협상의 기술’이 발견한 원석 “”행복한 현장” [일문일답] 04-14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