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피드업'은 성공...피치클록 보완할 점은? 작성일 04-18 112 목록 [앵커]<br>프로야구에서 공을 던지고 타석을 준비하는 시간을 제한하는 피치클록이 올해 처음 도입됐는데요.<br><br>경기 시간이 짧아진 것뿐 아니라 예상을 뛰어넘는 변화가 일어나고 있습니다.<br><br>두 번째 순서로, 그렇다면 앞으로 어떤 변화가 더 필요할까요?<br><br>이경재 기자입니다.<br><br>[기자]<br>경기 시간을 지난해보다 10분 이상 단축한 피치클록.<br><br>가끔은 이런 일도 있습니다.<br><br>지난 9일 롯데 나균안이 투구까지 4초 남은 상황에서 포수와 사인을 주고받는 피치컴이 들리지 않는다는 신호를 하자, 주심이 포수의 타임 요청을 받아줬습니다.<br><br>뒤이은 이범호 감독의 항의.<br><br>[이범호 / KIA 감독 : 피치컴을 안 쓰잖아요. 지금]<br><br>롯데 배터리의 비신사적인 행위를 떠나, KBO는 규정에 맞는 판단이었다고 했지만 사실 관련 조항은 애매합니다.<br><br>당시 정보근 포수가 확실하게 포수석을 떠났는지 불명확하고, 수비 신호를 보내려고 한 행동은 아니었기 때문입니다.<br><br>지난 4일엔 kt의 투수 쿠에바스와 SSG의 타자 에레디아가 상대의 시간을 지체하는 신경전을 벌이다가 결국 벤치 클리어링까지 발생했습니다.<br><br>투수는 제한된 시간 안에서 얼마든지 시간을 끌어 타자의 타이밍을 빼앗을 수 있고, 타자도 마음만 먹으면 같은 방법으로 투수를 흔들 수 있습니다.<br><br>사실 개막 전부터 제기된 문제였는데, 심판은 경고 외엔 고의적인 지연을 막을 방법이 없습니다.<br><br>[김선우 / 프로야구 해설가 : 시간에 맞춰서 투수도 던져야 하지만, 타자도 본인의 8초를 다 활용하는 법들이 나오기 때문에 이거는 명확하게 규정돼 있지 않아요. 약간 좀 혼란스러운 장면도 있고 서로 이해가 안 되는 장면도 있지만, 이거에 맞춰서 많은 의견들을 내서]<br><br>메이저리그나 타이완리그와 달리 투수의 투구 판 이탈 제한이 없고, 투구제한 시간이 상대적으로 긴 것도, 개선해야 할 점으로 꼽힙니다.<br><br>하지만 이런 지적에도 첫술에 배부를 수 없듯이 피치클록이 몰고 온 스피드업에 현장에선 긍정적인 목소리가 높습니다.<br><br>[박동원 / LG 포수 : 투수들이 템포가 중요한데, 템포가 길어지면 야수들이 집중력이 떨어질 수 있거든요. 그 부분을 알고 있는 거 같기도 하고 그래서 아무래도 좀 경기에 몰입도가 더 좋아지기 때문에…]<br><br>하지만, 가성비와 가심비가 좋아서 야구장을 찾는 팬들 가운데는 왜 좋아하는 야구가 짧아져야 하는지, 더 본질적인 질문을 던지기도 합니다.<br><br>[김지우 / 경기도 남양주시 : (경기장에) 오래 있고 싶을 때가 있긴 한데 그럴 때는 너무 빨리 끝나는 게 아쉬운 마음이 큰 것 같습니다.]<br><br>[박민준 / 서울시 중랑구 : 응원하는 맛도 솔직히 말하면 조금, 응원가도 더 부르고 싶은데 팬 입장에서는 줄어든 게 아쉬운 것 같아요.]<br><br>피치클록이 몰고 온 예상을 뛰어넘는 변화.<br><br>더 수준 높은 경기로, 더 좋은 콘텐츠를 제공해 뛰는 선수와 보는 팬들이 더 많은 행복감을 느낀다는 프로스포츠의 존재 이유에 제도 변화의 답이 있을 겁니다.<br><br>YTN 이경재입니다.<br><br>촬영기자 : 곽영주<br>디자인 : 전휘린<br><br>※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br>[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br>[전화] 02-398-8585<br>[메일] social@ytn.co.kr 관련자료 이전 ‘더 시즌즈’ 박보검, 방송 중 눈물 흘리더니 진행까지 중단 초유의 사태 04-18 다음 롯데, 4연승 행진·2위 도약...한화는 5연승 질주 04-18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