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전드' 김혜자의 '천국보다 아름다운' 품격 작성일 04-21 75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ymviwq2Xrp"> <div contents-hash="e9e86996dccd20b6805610cf76b6bd5d875e2e9549f891a8ca15c50def36482c" dmcf-pid="WU9T0akPD0" dmcf-ptype="general"> <p>아이즈 ize 윤준호(칼럼니스트)</p> </div>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b4d121f487786a533bf1d7a6f7e8f74d51a894e1bffd440b5a91e6ea21ead370" dmcf-pid="Yu2ypNEQD3"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사진제공=스튜디오피닉스, SLL"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4/21/IZE/20250421122805643vejs.jpg" data-org-width="600" dmcf-mid="6G0RcUBWEz"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4/21/IZE/20250421122805643vejs.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사진제공=스튜디오피닉스, SLL </figcaption> </figure> <div contents-hash="0b7cdc051b7858a2c2318710d4b4b67d0a0887d637bc7b9d484dde0e8439cd28" dmcf-pid="G7VWUjDxmF" dmcf-ptype="general"> <p>"마지막 작품이 될 수도 있잖아요."</p> </div> <p contents-hash="e70c19542f6cd7f8edb7c1a85148383ded99f8e8979f3845fb68cde9f18c3ed5" dmcf-pid="HzfYuAwMIt" dmcf-ptype="general">'국민 엄마' 김혜자가 처음으로 '마지막'이라는 단어를 입에 올렸다. 1941년생, 올해 84세라는 나이를 고려할 때 "무리가 아니다"라고 느낄 수 있지만, 시대의 아이콘과 같은 김혜자의 말 한마디의 울림을 컸다. </p> <p contents-hash="d02e368e2f84cbe2fb75d63c7f667e8e85c3ee40f486224abcd509498a7998c0" dmcf-pid="Xq4G7crRD1" dmcf-ptype="general">김혜자의 차기작은 JTBC 드라마 '천국보다 아름다운'이다. 그에게 5년 전 백상예술대상 TV부문 대상을 안긴 드라마인 '눈이 부시게' 제작진이 다시 의기투합하며 김혜자에게 러브콜을 보냈다. 그 사이 노희경 작가의 작품 '우리들의 블루스'에 출연했지만, 옴니버스 형태를 띤 이 작품의 출연 분량이 많지 않았다는 것을 고려할 때 '천국보다 아름다운'은 타이틀롤을 맡은 그에게 의미가 남다른 작품이다.</p> <div contents-hash="c27ace717f496a801665bd32e02f4437abf7ea3f6585fe529f6a8e26c1cfbc49" dmcf-pid="ZB8HzkmeE5" dmcf-ptype="general"> <p>지난 19일 '천국보다 아름다운'이 포문을 연 후, '김혜자의 말이 이해가 된다'는 반응이 적잖다. 죽음 후 삶, 천국을 배경으로 한 이 작품은 김혜자의, 김혜자를 위한, 김혜자에 의한 작품으로 손색이 없다는 평가다. </p> </div>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99aea4bf6478a139b53031d7078e0b363e6fefbd9b056167bba829fe1849b732" dmcf-pid="5b6XqEsdOZ"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사진출처=방송 영상 캡처"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4/21/IZE/20250421122807135wrxg.jpg" data-org-width="600" dmcf-mid="P8Kv3gc6I7"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4/21/IZE/20250421122807135wrxg.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사진출처=방송 영상 캡처 </figcaption> </figure> <div contents-hash="03124ab874c89aa2578c8c0e1613909e47df55027e2133b298a1be587ab3e3cb" dmcf-pid="1hGaI26FOX" dmcf-ptype="general"> <p>그는 지난 18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천국보다 아름다운' 제작발표회에서 "어쩌면 이게…실제적으로도, 나이나 모든 걸 생각하면 저의 마지막 작품이 될 수 있다. 그러니 더 감사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막상 뚜껑이 열리자, 김혜자가 물리적 나이를 고려해 이런 말을 꺼낸 것이 아니라는 인상이 강하다. 모든 예술인은 화룡점정을 찍길 원한다. 그리고 평생 연기밥을 먹고 사는 김혜자는 본능적으로 이 작품이 자신의 커리어의 마침표를 찍을 만한 의미와 재미를 가진 작품이라고 판단했을 가능성이 높다.</p> </div> <p contents-hash="6bab10d761be6b13ce7fb2b2f01cd74d49b4ad37cff1b688d74bf6c3070fce7c" dmcf-pid="tlHNCVP3sH" dmcf-ptype="general">김혜자는 '소녀 같다'는 평을 자주 받는다. 육체적 나이를 먹을지언정 그의 감성 만큼은 나이들지 않는다는 뜻이다. 이런 김혜자의 연기톤은 이번 작품에서도 유효하다.</p> <p contents-hash="4300d809bc00ab6d89a95baf89b1647401f3844c6519cfddc8833a4e903b0e00" dmcf-pid="FSXjhfQ0wG" dmcf-ptype="general">심지어 이 작품에서 김혜자가 연기하는 해숙의 직업은 '일수 할머니'다. 큰 돈을 빌려주는 것도 아니다. 30만 원 안팎을 빌려주고 그 이자를 받으러 매일 같이 돈빌린 사람들을 찾아 다닌다. 손가락질 받기 일쑤고, 물과 쓰레기를 던지는 이들에게 수모를 당하지만 굴하지 않는다. 하반신 마비로 움직일 수 없어 그가 평생 건사해야 하는 남편이 있기 때문이다. 오물이 날아올 곳을 미리 알아채고 우산을 촥 펴는 해숙의 모습은 자연스러운 웃음을 이끌어낸다.</p> <div contents-hash="dfb7ce668f4e87c2bdd14c08d58ac71fc6eb47472eb5e3e818c44d204bfb65a5" dmcf-pid="3vZAl4xprY" dmcf-ptype="general"> <p>'천국보다 아름다운'은 제목에서 알 수 있듯 죽음을 다룬 작품이다. 하지만 결국 어둡지 않다. 몸이 아픈 남편보다 하루라도 더 살길 바라는 그는 남편을 떠나 보낸 후에는 덤덤하게 죽음을 맞을 준비를 한다. 삶의 이유였던 남편이 이승에 없다면, 자신도 삶을 고집할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p> </div>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f562918c09e1fb3e8a6df4cc4641e273eaecb1fc478ed8f4cc8a6731e2e6343e" dmcf-pid="0T5cS8MUwW"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사진출처=방송 영상 캡처"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4/21/IZE/20250421122808414brxu.jpg" data-org-width="600" dmcf-mid="Qf2ypNEQsu"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4/21/IZE/20250421122808414brxu.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사진출처=방송 영상 캡처 </figcaption> </figure> <div contents-hash="fe1f92850329f8f84efdb5f772a047442d245d8819d6fe6d8189edfe2685f02f" dmcf-pid="py1kv6Rury" dmcf-ptype="general"> <p>배우로서 김혜자가 보여주는 진가는 해숙이 죽은 뒤 드러났다. 그는 긴 열차를 타고 저승으로 향한다. 지옥역에서는 살아 생전 악행을 저지른 이들이 문 밖으로 끌려나갔다. 해숙은 질끈 눈을 감는다. 일수업을 하면서 많은 이들을 괴롭혔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평생 누구에게 싫은 소리 한번 안 한 낙준은 천국에 있는 것이 뻔하기 때문에 재회를 위해서 지옥행을 피해야 하는 해숙의 절박함은 김혜자의 연기를 통해 효과적으로 구현된다.</p> </div> <p contents-hash="715aa587b18107bd276b64fa5d0c6f45459ae0499b350b64d4a4a364f67901ce" dmcf-pid="UWtETPe7DT" dmcf-ptype="general">죽은 후에도 80대의 모습을 유지하겠다는 선택을 하는 해숙의 모습도 김혜자 특유의 해사한 연기와 맞물려 설득력을 얻는다. 천국에서는 원하는 나잇대의 모습으로 살게 해준다. 대부분은 20∼30대를 택한다. 하지만 해숙은 달랐다. 왜일까? "하루하루 정이 쌓여 지금이 가장 이쁘다"는 남편의 마지막 말을 철석같이 믿었기 때문이다. 이런 소녀 같은 감성의 표정은 김혜자이기에 가능했다. </p> <p contents-hash="912529c2a7528b0b40d04bec3a85bbfa80961409a0fd77f9242fdaad444b7c83" dmcf-pid="uYFDyQdzmv" dmcf-ptype="general">정작 먼저 천국에 가 있던 낙준은 30대의 얼굴로 돌아가 있는 것을 보고 당황하는 김혜자의 표정은 일품이다. 젊은 남편의 모습에 속앓이하면서 "이럴 바엔 차라리 지옥이 나았겠다, 이 나쁜 자식아!"라고 외치는 장면에서는 저항없이 웃음이 터진다. 아울러 80대 해숙의 모습에 당황하는 배우 손석구의 연기 역시 모자람이 없다.</p> <div contents-hash="a6ab11ff3e74fb63867c8e46287887003eed1e82a3254b61897835137ea4e354" dmcf-pid="7G3wWxJqDS" dmcf-ptype="general"> <p>'천국보다 아름다운'은 이제 2회까지 마쳤다. 벌써 전국 시청률 6%대를 기록했다. 그런데 첫 단추를 참 잘 뀄다. 해숙이 죽음에 이르게 되는 과정을 단 1회 만에 정리하고 2회부터는 파란만장한 천국 생활을 펼쳐 놓았다. 천국이라는 공간을 대단한 터치로 표현한 것은 아니지만 동화같은 배경과 설정에 이질감은 없다. 보여지는 것이 전부가 아니라, 그 이면의 이야기가 정말 중요하다는 것을 모두가 알기 때문이다.</p> </div>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8b9835c1ec496fc42b973c2877a5ac3627054ee583f31e5a50016f88d84b1eee" dmcf-pid="zgD4L50CEl"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사진출처=방송 영상 캡처 "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4/21/IZE/20250421122809890skbi.jpg" data-org-width="600" dmcf-mid="xmFDyQdzEU"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4/21/IZE/20250421122809890skbi.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사진출처=방송 영상 캡처 </figcaption> </figure> <div contents-hash="48ace80a6da9bb96b4e6efe01aaf2dcde30129f8e6a7c9c7168d3698ff094799" dmcf-pid="qaw8o1phsh" dmcf-ptype="general"> <p>이에 대해 김혜자는 "인간사의 아름다움을 그린 작품"이라며 "낙준과의 끊어지지 않는 아름다운 인연, 현실에 없을 것 같은 그런 아름다움 때문에 이 작품을 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p> </div> <p contents-hash="c8c88a7ffa8c93a0cedd2e4a695d31d63ac91139e03b7fd094fbccbadb1a9b09" dmcf-pid="BNr6gtUlDC" dmcf-ptype="general">김혜자는 천생 배우다. 연기밖에 몰라 가정 주부로서 역할을 다하지 못한 것을 두고 여러 방송에 나와 가족들에게 미안해하기도 했다. 그런 그는 이번에도 "저는 하고픈 게 연기밖에 없고 관심도 연기밖에 없다. 그냥 이거밖에 모른다. 다른 거 하라고 하면 아주 빵점이다. 연기하는 게 좋고 행복하다"고 연기를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p> <p contents-hash="b1fdab034ed5faf4dcc57d14ecbf2d09a8c91736b278520721f77a9137bd8f42" dmcf-pid="bjmPaFuSrI" dmcf-ptype="general">그리고 '천국보다 아름다운'은 김혜자의 애정이 작품을 어떻게 고양시킬 수 있는지 보여주는 작품이다. 이제 막 뚜껑이 열렸지만, 그 뚜껑 사이로 새나오는 풍미가 예사롭지 않다. <br> </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ize & iz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p> 관련자료 이전 라이크라 컴퍼니, 생물 유래 에코메이드 섬유 선봬 [필드소식] 04-21 다음 "바쁘다 바빠"…에일리-김종민 결혼식 모두 참석한 '의리파' 女연예인 04-21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