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에도 도입된 '피치 클록'…사석논란 재연 우려도 작성일 04-23 123 목록 [앵커]<br><br>스포츠의 핵심 흥행 요소 중 하나는 속도입니다.<br><br>'고요한 전쟁'으로 불리는 바둑도 예외가 아닌데요.<br><br>장시간 다음 수를 계산하던 기사들이 이젠 제한시간에 쫓겨 빠르게 돌을 놓아야 하는 진풍경이 만들어졌습니다.<br><br>신현정 기자입니다.<br><br>[기자]<br><br>야구에서 공을 던지고 타석을 준비하는 시간을 줄이기 위해 도입된 피치 클록.<br><br>경기 진행 시간을 단축해 박진감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습니다.<br><br>이처럼 스포츠의 흥행 요소가 된 스피드, 과거 길게는 며칠 동안 대국이 이어지던 바둑도 이 기류에 올라탔습니다.<br><br>한국기원은 3년 전 '피셔룰'이라는 새로운 대국방식을 도입했습니다.<br><br>대국이 시작되면 양측이 동일한 '제한시간'을 받고, 돌을 한 번 놓을 때마다 '추가시간'이 계속 더해지는 방식입니다.<br><br>도입 초기에는 제한시간이 최대 40분, 돌을 놓을 때마다 최대 20초씩 추가됐습니다.<br><br>하지만 기원은 올 정규리그부터 이 시간을 크게 줄였습니다. 이제 처음 주어지는 '제한시간'은 1분, 돌을 놓을 때마다 추가되는 시간은 10초입니다.<br><br>마지막 10초가 남았을 때부턴 기계가 카운트다운도 해줍니다.<br><br><현장음> "10초, 9, 8, 7…"<br><br>기사들이 더 빨리, 더 많은 돌을 놓을수록 수 계산에 쓸 수 있는 시간이 늘어나는 건데, 경기 지연을 막고 몰입도를 높인다는 설명입니다.<br><br><신진서 9단/프로바둑 기사> "재미도 굉장히 필요하기 때문에 다양한 변화가 필요하다고 느끼고 있고요. 저도 그런 변화들이 나쁘지 않은 것 같습니다."<br><br><이지현 9단/프로바둑 기사> "평소에 운동을 많이 한다든가 책도 자주 읽으려고 하고, 사색도 하면서 그런 식으로 멘탈 관리를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br><br>하지만 한국이 가장 먼저 피셔룰을 도입한 국가인 만큼, 국제기전을 개최할 경우 외국 선수들이 혼란을 겪을 우려도 있습니다.<br><br>앞서 중국의 커제 9단은 한국기원의 '사석 관리' 규정에 반발해 대국을 포기했고, 이후 한국에서 주최한 기전에는 출전하지 않고 있습니다.<br><br>더욱 강화된 피셔룰이 흑과 백의 장기전이 치러지던 바둑판 위에 새로운 리듬을 불어넣었지만, 변화에 따른 혼선을 방지하기 위해선 국가 간 긴밀한 소통이 필요해 보입니다.<br><br>연합뉴스TV 신현정입니다.<br><br>(영상취재 정창훈)<br><br>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br><br> 관련자료 이전 “잘 재는 게 중요해” 25기 광수 말에 옥순 미경 감탄 (나는 솔로) 04-23 다음 '학씨' 최대훈, 미코 ♥아내에겐 양관식…"100만 원 생활비 미안해" [유퀴즈] 04-23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