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독했던 에이스 허훈, 우승 도우미가 필요해 작성일 04-30 103 목록 <strong class="media_end_summary">[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 수원 KT 57-69 서울 SK</strong>프로농구 수원 KT의 에이스 허훈이 올해도 우승의 한을 풀지 못하고 봄농구 여정을 마무리했다.<br><br>KT는 4월 29일 수원 KT 소닉붐 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에서 정규리그 1위팀 서울 SK에 57-69로 패배했다.<br><br>허훈은 후반에만 뒤늦게 3점슛 5개를 터뜨리는 등 총 22점을 넣으며 분전했지만, KT는 40점 18리바운드 2어시스트 2스틸을 기록한 SK 자밀 워니의 폭발적인 원맨쇼를 당해내지 못했다. 이로써 KT는 시리즈 전적 1승 3패를 기록하며 4강 플레이오프에서 퇴장하게 됐다.<br><br><strong>'부진의 늪' 빠진 허훈</strong><br><br>허훈에게는 이래저래 다사다난했던 시즌이었다. 허훈은 올시즌 41경기에 출전해 13.8점, 6.2어시스트(전체 1위)를 기록하며 분전했으나 크고 작은 부상으로 무려 13경기나 결장했다. 특히 야투율은 최초로 3할대(37%)까지 떨어지며 자신의 커리어 로우를 경신했다.<br><br>에이스인 허훈의 부진은 KT가 시즌 내내 득점력(74.7점, 전체 9위)와 야투(40.9% 최하위) 기복에 시달리는 원인이 됐다. 또한 4강 직행이 걸린 2위 자리를 놓고 막판까지 경쟁했던 KT는 불과 1경기 차이로 창원 LG와 울산 현대모비스에 밀려 4위까지 떨어졌다.<br><br>하지만 플레이오프 들어서 허훈은 다시 본연의 에이스 모드로 각성했다. 허훈은 한국가스공사와의 6강 PO 5경기 평균 18.4점 5.8어시스트로 맹활약했다. KT는 허훈의 분전에 힘입어 가스공사와 최종 5차전까지 가는 치열한 혈투 끝에 극적으로 승리하며 4강 진출에 성공했다.<br><br>정규리그 1위 팀 SK를 만나게 된 4강에서도 허훈의 활약은 빛났다. 허훈은 팀내 최다인 17점을 기록하며 고군분투했다. 2차전에서만 5점에 그치며 부진했지만 나머지 3경기에서는 24점-17점-22점을 기록하며 제 몫을 다했다.<br><br>특히 허훈은 혼자서만 4강 시리즈 내내 총 14개의 3점슛을 성공시켰는데, 이는 KT의 전체 팀 3점슛 성공횟수(29회)의 절반 가까이에 이른다. 허훈은 4강전에서 동료들이 슛 난조에 시달리며 집중견제를 받게 되자 3차전 이후 카굴랑안에게 리딩 역할을 맡기고 오프더볼 위주의 플레이를 가져가며 아예 슈터로 변신하기도 했다.<br><br>안타깝게도 허훈은 승리한 3차전을 제외하면 동료들의 도움을 좀처럼 받지 못했다. KT는 허훈의 활약에도 불구하고 4강전 내내 평균 팀득점이 66.2점, 야투율 36.3%, 3점슛은 23.5%에 그치며 극악의 슛 난조를 드러냈다.<br><br>특히 1차전에서 허훈이 홀로 6개의 3점슛을 터뜨릴 동안, KT 나머지 선수들은 24개를 던져 단 1개(성공률 4%)만 성공시키는 충격적인 난조를 보였다. KT는 초반 기선을 잡을 수 있었던 1, 2차전에서 2경기 연속 충격적인 역전패를 당했다.<br><br>벼랑 끝에 몰린 마지막 4차전에서도 허훈은 5개의 3점슛을 홀로 책임졌으나, 나머지 선수들은 24개를 시도해 2개(8%)만 림을 가르는 부진이 재현했다. 믿었던 외국인 선수 레이숀 헤먼즈와 조던 모건이 모두 SK 워니를 상대로 압도당하며 제몫을 해주지 못한 것도 뼈아팠다.<br><br><strong>KT가 우승 희망 기대하려면</strong><br><br>허훈은 2017년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1순위로 KT에 입단한 이후 팀의 프랜차이즈 스타이자 에이스로 자리매김했다. 허훈은 데뷔 3년차인 2019-20시즌에 생애 첫 정규리그 MVP까지 수상하며 리그 최고의 선수로 발돋움 했다.<br><br>허훈 입단 전 한동안 암흑기를 전전하던 KT는 그가 가세한 이후 최근 7시즌간 6번이나 6위 이상의 성적을 기록했고, 5번이나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지난 2023-2024시즌에는 허훈 데뷔 이후 최초이자 2006-2007시즌 이후 17년 만에 챔피언 결정전까지 오르기도 했다.<br><br>하지만 결승에서 형 허웅이 버틴 부산 KCC의 벽을 넘지 못하고 준우승에 그쳤다. KT는 지난해와 동일한 정규리그 승률(33승 21패)로 2년 연속 플레이오프 무대에 진출했지만 SK에게 가로막혀 이번에는 챔프전 무대도 밟지 못하고 퇴장하게 됐다.<br><br>역대 프로농구 정규리그 MVP 출신 중 챔프전 우승 경험이 없는 선수는 허훈을 비롯해 박상오, 윤호영(이상 은퇴), 두경민(창원 LG), 이선 알바노(원주 DB)까지 5명뿐이다. 이중 정규리그 우승 경험까지 포함하면 오직 허훈만이 유일하게 완전한 '무관'이다. KT는 2022년 KBL 컵대회에서 우승했지만 하필 당시는 허훈이 상무에 입대했던 시기라 우승 복이 없었다.<br><br>우승을 경험한 역대 MVP급 선수들은 항상 좋은 외국인 파트너가 있었다. KBL 최다 우승 경험자인 양동근(정규리그 MVP 4회)는 라건아 등 특급 외국인 빅맨들과 항상 함께 했고, 올해 결승에 진출한 SK 김선형과 안영준은 몇 년째 KBL의 지배자로 군림하고 있는 자밀 워니와 호흡을 맞추고 있다.<br><br>반면 허훈은 인상적이었던 콤비가 딱히 생각나지 않을 만큼 외국인 동료 복이 없는 편이었다. 지난해 챔프전 진출을 이끈 패리스 배스는 개인 득점력은 역대급으로 탁월했지만 볼 소유시간이 긴 스타일 때문에 정작 허훈과는 궁합이 맞지 않았다. 올해 활약한 해먼즈는 빅맨 수비에 약점이 있었고, 플레이오프 들어 잦은 기복으로 한계를 드러내며 실망감을 안겼다. 이로 인하여 허훈이 플레이오프 내내 외국인 선수 대신 사실상 1옵션 역할을 소화해야했고, 가뜩이나 늘어난 출전 시간 속에 체력적 부담이 가중됐다.<br><br>한편으로 허훈 역시 잦은 부상으로 50경기 이상 소화한 시즌이 한번밖에 없을 만큼 내구성에 약점이 있었다. 또한 수비력 문제로 인하여 함께 뛰는 동료들에게 전술적 부담을 안긴다는 문제점을 지녔다. 이는 결과적으로 KT가 플레이오프에 어렵게 올라가도 고전하게 되는 부담으로 작용했다. 허훈 체제에서 KT의 정규리그 최고성적은 2021-22시즌 기록한 2위(당시 4강전에서 안양 정관장에 패배)였다.<br><br>KT는 프로농구 10개 구단중 창원 LG, 대구 한국가스공사와 더불어 아직까지 챔프전 우승 경험이 없는 3팀 중 하나다. KT로서는 허훈의 전성기가 유지될 동안 어떻게든 우승의 기회를 잡아야 할 '윈나우' 팀에 가깝다. 이제 허훈도 어느덧 슬슬 30대를 바라보고 있다. 올시즌 드러난 국내 선수들의 부족한 득점력, 몇 년째 고질적인 허훈의 잦은 부상, 허훈과 최선의 콤비를 이룰수 있는 외국인 선수 조합 문제 등을 해결해야 KT에게도 우승의 희망을 기대할 수 있을 전망이다.<br> 관련자료 이전 대한당구연맹, 미니쉬라운지와 국가대표 선수 헬스케어 후원 계약 체결 04-30 다음 대한체육회, 어린이날 맞아 국가대표선수촌 개방... 김택수 선수촌장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소중한 선물이 되길" 04-30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