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트로피 '7개' 김가영…"지금은 더하기보다 비우기가 중요"[인터뷰] 작성일 05-07 93 목록 <strong class="media_end_summary">휴식기 프리다이빙 등 즐기면서 스스로 되돌아봐 <br>"한계와 목표 정하고 싶지 않아…계속 발전할 것"</strong><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21/2025/05/07/0008233771_001_20250507070023830.jpg" alt="" /><em class="img_desc">'당구여제' 김가영(PBA 제공)</em></span><br><br>(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여자 프로당구 LPBA 김가영(하나카드)은 지난 시즌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들어올린 트로피만 7개, 그것도 연속 우승이었다. 앞서 다섯 시즌 동안 일궜던 우승 횟수가 7회였는데 일 년 만에 같은 성과를 올렸다. <br><br>연승 신기록도 달성했다. 지난 3월 왕중왕전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김예은(웰컴저축은행)에게 패하기 전까지는 38경기 연속 승리했다. 시상식에서 그는 대상·베스트 애버리지상·뱅크샷상·상금왕을 휩쓸며 영광의 시즌을 마무리했다.<br><br>더 높아진 기대 속, 새로운 시즌을 준비해야하는 김가영은 어깨가 무겁다. 7개 대회 연속 우승 그 이상을 해내는 건 쉽지 않은 일이다.<br><br>그래서 비시즌 동안 더하기 대신 비우기에 집중, 초심으로 돌아가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br><br>전화를 통해 '뉴스1'과 만난 김가영은 "지난 시즌의 성공은 운도 많이 따랐다. 모든 게 연달아 착착 맞아떨어졌기에 가능한 행복이자 행운이었다"고 회고했다.<br><br>그러면서도 "뭔가를 드라마틱하게 바꿔 결과가 확 좋아진 건 아니다. 그동안 여러 시행착오를 겪었던 시간들이 쌓이고 쌓여 이제 조금씩 성과로 이어진 것"이라며 자부심도 숨기지 않았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21/2025/05/07/0008233771_002_20250507070023882.jpg" alt="" /><em class="img_desc">시상식에서 대상을 포함해 4관왕을 차지한 '당구여제' 김가영(PBA 제공)</em></span><br><br>3월 시즌을 마친 그는 6월 재개될 새 시즌을 앞두고 짧은 휴식을 취하고 있다. 자찬에 머무를 때가 아니라 더욱 단단히 다음을 준비해야 하는 시간임을 잘 알고 있다.<br><br>그는 "지난 시즌은 계속 우승 후보라는 이야기를 들었다. 주변에서 김가영이 이번에 몇 번째 우승을 차지할 것인지를 말했다"면서 "너무 과하게 칭찬해 주시고, 관심 가져주시고, 당연히 우승할 것이라 기대해줘서 붕 떠 있을 때도 있었다"고 설명했다.<br><br>그래서 김가영은 '비우기'를 택했다. 그는 "배부른 소리를 한다고 할 수도 있지만, 지금은 비우는 게 가장 중요하다. 지금은 비우는 게 채우는 것보다 더 어려운 시기다. 시즌이 시작하기 전에 미리 잘 비워야 '다음'이 있다"고 말했다.<br><br>이어 "냉정하게 나를 되돌아보고 중심을 잡아야 한다. 너무 칭찬할 것도 없고, 너무 낮추는 것도 좋지 않다. 그 중간을 잘 찾아서 셀프로 칭찬할 건 칭찬하고 반성할 건 반성하면서 정밀하게 스스로를 살피고 싶다"고 말했다.<br><br>비시즌 그는 고강도 웨이트와 함께 새로운 기술 연마에도 공을 들이지만, 동시에 마인드 세팅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br><br>그는 시즌을 마치자마자 해외로 나가 프리다이빙 스포츠를 즐겼다. 이것도 앞서 말한 '비우기'의 일환이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21/2025/05/07/0008233771_003_20250507070023938.jpg" alt="" /><em class="img_desc">경기에 집중하고 있는 김가영(LPBA 제공)</em></span><br><br>그는 "평소에는 나를 향한 수많은 시선과 평가 속에 둘러싸여 있어야 한다. 시즌 중엔 그것을 피할 수 없다. 그런데 프리다이빙을 하면 고요한 물속에 홀로 있어 스스로를 살필 수 있다. 그런 대척점이 좋다"고 말했다.<br><br>이어 "또 당구할 때는 실내에만 있어야 하는데 여기선 대자연 속에서 많은 시간을 보낼 수 있다. 호흡을 컨트롤하는 것도 당구 집중력에 도움이 된다"며 프리다이빙을 예찬했다.<br><br>휴식기 동안 지인들과 글램핑을 가고 프리다이빙을 통해 물속에서 마인드세팅을 하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오프'를 만끽했지만 이제 개막이 얼마 남지 않았다. <br><br>김가영은 다시 새로운 시즌을 향해 달려간다. 새 시즌에도 우승 후보 1순위는 역시 김가영이다. 눈앞에는 역대 최다 우승 기록을 경신할 수 있는 15번째 우승이 기다리고 있다.<br><br>구체적 목표는 내세우지 않았다. 그는 "(7회 우승했던) 지난 시즌에도 몇 번 우승을 해야지 하는 목표는 없었다. 그저 더 재미있는 경기, 수준 높은 경기, 스스로 만족할 수 있는 경기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br><br>그러면서도 기록에 계속 도전하겠다는 의욕을 숨기지는 않았다.<br><br>그는 "여자 당구 선수가 갖는 한계를 깨고 싶다. 여자 선수들은 이 정도까지 하겠지 하는 기준이 있는데 그것이 무엇이든 다 넘어서고 싶다. 그러면 나중에 더 잘하는 후배들이 나왔을 때 '쟤는 또 어디까지 갈까?'하고 궁금증을 가질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br><br>그러면서 "스스로 정하는 한계는 없다. 계속 더 발전해서, 훗날 한국 여자당구 역사에 가속을 붙여주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다부진 각오를 전했다. 관련자료 이전 MS 계열 베데스다의 한국 시장 홀대 논란, 2025년에도 지속될까 05-07 다음 지수도 있었더라면…제니 하드캐리, 멧갈라 찢은 블랙핑크[SC이슈] 05-07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