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전자로 보면 제주 사람들은 모두 해녀…차이는 잠수 여부 뿐” 작성일 05-07 111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span style="color: #333333;">곽노필의 미래창</span><br>내한성·혈압 관련 유전자 2개 변이 확인</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KhgXNFf5OI">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cd2bfd352bb77fc7b1da9cca1be8cff386ed4c6f2de41282d8a3888f5e4746e1" dmcf-pid="9laZj341EO"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제주 해녀의 놀라운 잠수 능력 비결은 유전자 변이에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제주해녀박물관/유네스코"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5/07/hani/20250507093507511pihf.jpg" data-org-width="800" dmcf-mid="qcVLujSgIl"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5/07/hani/20250507093507511pihf.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제주 해녀의 놀라운 잠수 능력 비결은 유전자 변이에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제주해녀박물관/유네스코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ffc086a6b9a955c4d341c291287ff31369f3f4c349919ec09c2043c9a0c97b73" dmcf-pid="2SN5A08tms" dmcf-ptype="general">2016년 유네스코의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록된 제주 해녀는 세계인들에게 임신 중에도 호흡 장비 없이 차가운 바닷물에서 잠수할 수 있는 능력으로 잘 알려져 있다. 해녀들에게 잠수, 즉 물질은 생계를 위해 사시사철 해야 하는 전통 생업이다. 열살 무렵부터 훈련을 시작해 체력이 닿는 한 평생 물질을 계속한다.</p> <p contents-hash="78239aef0203860b75d45bc82fe3a57f851677ad1dd6d523d7da653ea64a4147" dmcf-pid="Vvj1cp6Fsm" dmcf-ptype="general">유네스코는 “제주도에는 최고 80대에 이르는 여성들이 산소 마스크 없이 10m 깊이 바다에서 전복, 성게 같은 해산물을 채취해 생계를 유지하는 공동체가 있다”며 “이 해녀들은 1년 중 90일 동안 하루 최대 7시간 동안, 잠수 때마다 1분씩 숨을 참으며 해산물을 수확한다”고 설명한다.</p> <p contents-hash="8a89e4bf4deef3fda4a6e63f87185d1b975cc40310296926d9ba345547d3b68e" dmcf-pid="fTAtkUP3rr" dmcf-ptype="general">그 놀라운 능력의 비결이 유전자 변이에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유타대가 주축이 된 국제연구진은 각각 30명씩의 제주 해녀, 해녀가 아닌 제주 여성, 한반도 내륙 여성의 유전자 변이를 비교한 결과, 제주 해녀들에게서만 나타나는 내한성 및 혈압 저하 관련 변이 2개를 확인해 국제학술지 ‘셀 리포츠’(Cell Reports)에 발표했다. 실험에 참가한 해녀들은 모두 최소한 3대째 해녀를 한 집안 출신이었다.</p> <p contents-hash="439c8c5c9edbd83fe99f6ca960722fd8e6a509ada9cdf0e17d9f4d2ea6e2053d" dmcf-pid="4ycFEuQ0Ew" dmcf-ptype="general">연구를 이끈 멜리사 일라도 유타대 교수는 “해녀들의 놀라운 잠수 능력은 유전자에 새겨져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해녀들은 잠수 때 심박수가 느려지는 서맥(bradycardia) 증상도 보였지만, 이는 유전적 요인보다는 평생에 걸친 훈련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9ace63793f514d5dfaf95242871f505452ec956f760412d71583dbd9fcf27dd3" dmcf-pid="8Wk3D7xpOD"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제주 여성의 유전자는 해녀든 해녀가 아니든 상관없이 내륙 여성들과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멜리사 일라도 교수 제공"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5/07/hani/20250507093509173jqyg.jpg" data-org-width="800" dmcf-mid="BDahRyuSsh"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5/07/hani/20250507093509173jqyg.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제주 여성의 유전자는 해녀든 해녀가 아니든 상관없이 내륙 여성들과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멜리사 일라도 교수 제공 </figcaption> </figure> <h3 contents-hash="ae46f7040f3bfb8014e3c55eaaab3b24118c938ddd7dc37ac8fc1cd71a0c618f" dmcf-pid="6YE0wzMUmE" dmcf-ptype="h3"> 잠수 때 심박수 분당 19회 감소</h3> <p contents-hash="a45399cb5d10e4a84ed65224ea4c8477d586ab800e40b07f57b3bd840e657490" dmcf-pid="PGDprqRuOk" dmcf-ptype="general">연구진은 정확한 비교를 위해 모든 실험 참가자의 평균 나이를 해녀들에 맞춰 65살로 조정했고, 이들의 심박수와 혈압을 측정했다. 또 차가운 물에 얼굴을 담그고 숨을 참는 ‘모의 잠수’ 실험을 하는 동안의 심박수와 혈압도 비교했다.</p> <p contents-hash="81d44bd874d54796a8a310ac8bdeabc7601156f68569328f268240f30f9759ff" dmcf-pid="QoVw4I1msc" dmcf-ptype="general">연구진은 이어 이들의 유전체를 비교 분석한 결과, 제주 여성은 해녀 여부에 관계없이 한반도 내륙 여성들과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모든 제주 여성이 같은 조상 집단에서 유래했다는 걸 시사한다. 일라도 교수는 “따라서 제주 사람은 유전자로 보면 모두 해녀이며 단지 잠수 해녀와 비잠수 해녀로 나뉠 뿐”이라고 말했다. 연구진은 제주인과 내륙인의 유전적 변이 궤적이 달라진 시기를 5000~7000년 전으로 추정했다.</p> <p contents-hash="0b4274370bd66868386c0be10cbfda735bff9e0103ddc8f1ef2560a6d64c1ddb" dmcf-pid="xgfr8CtssA" dmcf-ptype="general">핵심은 두 가지 유전자였다. 하나는 추위에 대한 내성, 다른 하나는 이완기 혈압 감소와 관련이 있었다. 이완기 혈압 감소 관련 변이는 제주 실험 참가자의 33%에서 나타났다. 내륙인들에게선 이 비율이 7%에 그쳤다. 연구진은 “이는 임신 중에 잠수하는 해녀들이 겪는 이완기 고혈압 합병증 위험을 낮추기 위한 자연선택의 결과일 수 있다”고 추정했다.</p> <p contents-hash="dafc2c624a0723b4ed20c4ead94d1488d9190d9912853113d30064d73e056935" dmcf-pid="yFCblfo9sj" dmcf-ptype="general">모의 잠수 실험에서 모든 참가자는 심박수가 감소하는 현상을 보였지만, 해녀의 심박수가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다. 제주 해녀의 심박수는 분당 18.8회, 제주 비해녀는 분당 12.6회 감소했다. 어떤 해녀의 경우엔 15초만에 심박수가 분당 40회 이상 떨어지기도 했다. 잠수 중 심박수가 낮아지는 것은 에너지와 산소 소비량을 줄여주는 효과가 있다. 연구진은 “제주 해녀와 비해녀는 유전적으로 동일한 집단에 속하므로, 이런 특성은 훈련 때문일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a1e841bd2fae5cf7dfb838d773b38959bcb59faf4dc0bdaf7b28fff828b337a5" dmcf-pid="W3hKS4g2rN"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제주 해녀들은 물질을 하기 전에 바닷가에 있는 불턱에서 몸을 녹인다. 불턱은 해녀들이 옷을 갈아입거나 잠시 쉬기도 하고, 물질에 대한 정보나 경험을 공유하는 공동체 공간이다. 제주해녀박물관/유네스코제주해녀박물관/유네스코"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5/07/hani/20250507093510733mqka.jpg" data-org-width="800" dmcf-mid="bM5RtnsdsC"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5/07/hani/20250507093510733mqka.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제주 해녀들은 물질을 하기 전에 바닷가에 있는 불턱에서 몸을 녹인다. 불턱은 해녀들이 옷을 갈아입거나 잠시 쉬기도 하고, 물질에 대한 정보나 경험을 공유하는 공동체 공간이다. 제주해녀박물관/유네스코제주해녀박물관/유네스코 </figcaption> </figure> <h3 contents-hash="e29972635665628dd8997061968eec7dde6b0ba6679d9e4cab13f6f3cf0c330b" dmcf-pid="Y0l9v8aVEa" dmcf-ptype="h3">뇌졸중 사망률 낮은 것과 관련 있을 수도</h3> <p contents-hash="a0a549f4ff51e66a07ea6f76af0b3c04b8694d9220684ca51575b62401ab4ca0" dmcf-pid="GpS2T6NfEg" dmcf-ptype="general">연구진의 일원인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대(UCLA) 다이내나 아길라르-고메즈 박사후연구원(생물학)은 “이건 모든 사람이나 모든 여성이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라며 “마치 초능력을 가진 것과 같다”고 말했다.</p> <p contents-hash="df2e5560994c16eda53e527512e44680379ef84c16bc0573371fd6b8b5a4a054" dmcf-pid="HUvVyPj4Oo" dmcf-ptype="general">일라도 교수는 이전에 제주 해녀처럼 잠수를 통해 해산물을 채취하는 인도네시아의 바자우족을 연구한 적이 있다. 두 집단의 차이점은 인도네시아 앞바다의 수온은 연중 26.7도 정도로 따뜻한 반면, 제주 앞바다의 수온은 12.8도까지 떨어진다는 점이다. 그는 바자우족에서도 2개의 다른 유전자 변이를 확인했다.</p> <p contents-hash="7afeef8d5714dfcb1b9a1520cc1e1374f0d71b1176bed6ae4c62900d5f05c1f7" dmcf-pid="XuTfWQA8rL" dmcf-ptype="general">연구진은 “이런 변화가 생리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더 깊이 규명할 수 있다면, 임신성 고혈압이나 뇌졸중 같은 질환의 치료제 개발에도 어떤 영감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p> <p contents-hash="9d4dfd6ee306f281011be3ace5fd09de8a373758d77419125684e7ec2c96e7ea" dmcf-pid="Z7y4Yxc6rn" dmcf-ptype="general">연구진에 따르면 제주도는 한국에서 뇌졸중 사망률이 가장 낮은 섬 중 하나다. 연구진은 해녀에게서 발견된 유전자가 관련이 있을지도 모른다고 추정했다.</p> <p contents-hash="464efa4bb53a3f94f8f707a413c2b4077200cba76f25a5038ff593e9b93747de" dmcf-pid="5zW8GMkPIi" dmcf-ptype="general">*논문 정보</p> <p contents-hash="b7339a2c0cf4f1f7f6f828fa7520f5c0384e4ab2d5f8a974d7fc7469fa482d48" dmcf-pid="1qY6HREQOJ" dmcf-ptype="general">Genetic and training adaptations in the Haenyeo divers of Jeju, Korea.</p> <p contents-hash="f88781f7d8fc602d6ca8acd949bede353ab8876f1bd0ac466fd3c308b65ca4e2" dmcf-pid="tBGPXeDxwd" dmcf-ptype="general">DOI: 10.1016/j.celrep.2025.115577</p> <p contents-hash="79315f21efa12b1a5b01ab58c86c233ca500b3f119d6197f7ea662bc77ec7ffb" dmcf-pid="FbHQZdwMIe" dmcf-ptype="general">곽노필 선임기자 nopil@hani.co.kr</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한겨레신문사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p> 관련자료 이전 LG유플러스 '유플뚜쁠' 혜택, 10대는 CGV‧50대는 다이소 '최애' 05-07 다음 신유빈, 탁구 꿈나무 289명에 약속 지켰다 '직접 제작 참여한 라켓 선물' 05-07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