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체 불가’ 이혜영처럼”…목표 이룬 김성철의 다음 스텝 [쿠키인터뷰] 작성일 05-08 46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영화 ‘파과’ 주연 배우 김성철 인터뷰</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xFwM0jSgNT">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461f4f4f30b98647a6875039600f41b1c37f9482e4681ad74ccf5b6daaaba46a" dmcf-pid="ygBWNp6Fov"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배우 김성철. NEW, 수필름 제공"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5/08/kukinews/20250508060126181mrot.jpg" data-org-width="800" dmcf-mid="tKBE6vphcK"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5/08/kukinews/20250508060126181mrot.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배우 김성철. NEW, 수필름 제공 </figcaption> </figure> <div contents-hash="ca9d7ead80cb80d30a1a9317252592225cc526b81cf32c456c4578c99de76ffe" dmcf-pid="WabYjUP3AS" dmcf-ptype="general"> <p><br>“연기라는 것이 얼굴도 중요하고 목소리도 중요하지만요. 배우에게서 뿜어져 나오는 에너지가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누구나 대체 불가이길 원할 거예요. 저도 마찬가지예요. (이혜영) 선생님 에너지는 고유하잖아요. 대체 불가죠.”<br><br>무대부터 매체까지 영역을 가리지 않고 활약해 온 배우 김성철이 또 다른 목표를 세웠다. 지난달 28일 서울 소격동 한 카페에서 만난 그는 롤모델로 영화 ‘파과’를 함께한 이혜영을 꼽으며, 이같이 밝혔다.<br><br>‘파과’(감독 민규동)는 바퀴벌레 같은 인간들을 처리하는 조직에서 40여 년 활동한 레전드 킬러 조각(이혜영)과 평생 그를 쫓은 미스터리한 킬러 투우(김성철)의 강렬한 대결을 그린 액션 드라마다. 동명의 베스트셀러를 원작으로 한다.<br><br>투우는 조각과 대등하게 작용하며, 극에 끊임없이 긴장감을 불어넣는 인물이다. 동시에 진실이 밝혀지는 후반부까지, 관객이 머리로 받아들이기 힘들어도 흐름상 납득돼야만 하는 인물이다. 연기하기가 녹록지 않다는 뜻이다.<br><br>김성철은 이러한 캐릭터를 세밀한 감정 표현으로 구현해냈다는 평을 받는다. “시나리오에서도 원작에서도 투우의 감정은 알 수 없는 느낌이잖아요. 저는 ‘알 수 없음’을 캐내겠다는 목표 의식이 있어요. 투우의 마음들이 (관객에게) 일차원적 감정이 아닌 다채로운 감정으로 다가가길 바랐어요. ‘파과’는 조각을 대변하는 이야기고, 투우라는 인물은 조각을 완성할 수 있는 마지막 퍼즐이지 않을까 했어요. 마지막 퍼즐을 좋은 곳에 두고 싶다는 생각을 했죠.”<br><br>특히 조각에 대한 투우의 미묘한 감정선을 탁월하게 그렸다. 각색을 거치면서 원작과 달리 애정은 옅어졌지만, 김성철은 “그런 힌트를 줬으면 마지막에 다다랐을 때 그 감정이 증폭되지 않았을 것 같다”고 말했다. “어떤 식으로 빌드업할지 얘기를 많이 나눴었어요. 사실 원작 투우보다 영화 투우가 더 확장됐다고 생각해요. 원작 텍스처를 살리면서도 증폭되길 바랐어요.”<br><br></p> </div>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83111c56c5d97edf8c309ae7343c7c89551fb71b0b2b3c471fd59f0cf1bdf00f" dmcf-pid="YNKGAuQ0Nl"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배우 김성철. NEW, 수필름 제공"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5/08/kukinews/20250508060127795dqjl.jpg" data-org-width="800" dmcf-mid="FAxvoFf5Nb"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5/08/kukinews/20250508060127795dqjl.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배우 김성철. NEW, 수필름 제공 </figcaption> </figure> <div contents-hash="f5c741c74f7e9a3d60bd2e30990df3f0096838d70b7c26e8b871daab9074c339" dmcf-pid="Gj9Hc7xpoh" dmcf-ptype="general"> <p><br>‘파과’의 볼거리는 여럿이지만, 무엇보다 수수께끼처럼 풀리는 조각과 투우의 질긴 관계가 핵심이다. 이에 이들로 분한 이혜영과 김성철의 호흡이 가장 중요했다. 김성철은 “선배들 연기를 모니터하면서 미쳤다고 한 경험은 많은데 경이롭다고 한 적은 처음”이라며 이혜영을 치켜세웠다.<br><br>“처음 선배님과 촬영하는 날 저 멀리서 보고 있었는데, 뭘 안 하셨는데도 품격이 느껴졌어요. 이미 얼굴이 조각이 되셨더라고요. 60년 동안 쌓인 연륜과 경험에는 경이롭다는 표현이 맞는 것 같아요. 굳이 대화를 많이 하지 않아도 저는 투우로서 까불었고, 선생님은 조각으로서 저를 대해주셔서, 촬영에는 큰 어려움이 없었어요.”<br><br>그러면서 이혜영에 대해 “유일무이한 존재”라고 거듭 말했다. 그렇기에 조각이 실사화될 수 있었다고도 했다. “선생님의 유니크한 이미지는 어디서도 못 봤어요. ‘조각을 할 수 있는 배우’ 생각하면 바로 이혜영 나오잖아요. 그래서 제가 이 작품의 일원이 된 게 감격스러웠어요. 원작이 있으면 대중분이 가상캐스팅도 하시는데, 상상과 다르면 지탄을 받잖아요. 저는 몰라도, 선생님이 안 어울린다고 한 사람은 없을 거예요.”<br><br>마지막 촬영을 마친 뒤 이혜영과 민규동 감독이 부둥켜안고 울었다는 일화는 이미 유명하다. 현장에 함께 있었던 김성철은 “‘안되는 걸 끝냈다’, 이 감정이 정확할 것”이라고 돌아봤다. “선생님은 촬영 길게 하시는 것도 힘들어하셨어요. 저랑 체력이 같지 않으니까 어쩔 수 없는 거죠. 거기에다 액션까지 2주 내리 하셨으니 지칠 대로 지치셨을 거예요. 감독님도 (그 고생에) 공감하셨던 것 같아요. 선생님이 피칠갑이 돼서 끝났다는 느낌으로 호흡을 내뱉으시는데, 감독님이 선생님을 안고 오열하시더라고요.”<br><br>‘파과’는 배우들의 열연을 보는 재미가 쏠쏠하지만, 극중 인물도 출연진도 스스로 쓸모를 고민하게 만드는 작품이라는 점에서 호평이 많다. 김성철 역시 ‘파과’를 통해서 자신의 쓸모, 더 나아가 목적 있는 삶에 대해 성찰하게 됐다고 고백했다.<br><br>“제가 배우로서 한 해 연극, 뮤지컬, 영화, 드라마 다 하고 싶다는 목표를 이뤘었어요. 그런데 뭔가 공허해지더라고요. 목표 있는 삶보다 목적 있는 삶을 살아야 한다던데, 투우에게도 적용되더라고요. (조각이) 투우한테 목적을 묻는데 투우가 자기가 어디 가는지도 모르는데 물어본다고 하잖아요. 투우도 그 답을 찾고 있던 애인 것 같기도 하고요. 대본 안에서 답을 많이 찾을 수 있어서 재밌었어요.”<br><br></p> </div>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655c8df2c708445d9dd1159df6554b9464c41ccac0333394186a0fe3aaab00bb" dmcf-pid="HA2XkzMUkC"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5/08/kukinews/20250508060129243pxmw.jpg" data-org-width="500" dmcf-mid="QGbYjUP3oy"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5/08/kukinews/20250508060129243pxmw.jpg" width="658"></p> </figure> <div contents-hash="1a687e23b4d3e04d0757bd4f1222f1bb295db4e389605a7950a8293897498c4b" dmcf-pid="XcVZEqRuoI" dmcf-ptype="general"> <br>심언경 기자 notglasses@kukinews.com </div>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쿠키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관련자료 이전 '야당'의 통쾌한 한방… 마블도 마블리도 무릎 꿇었다 05-08 다음 박나래 '55억 자택 도난사건' 전말…"중고명품 사이트서 내 가방 발견"(나래식) 05-08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