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일국, ‘사춘기’ 삼둥이에 한숨 “♥판사 아내, 순천 발령..독박 육아 중” (‘라스’)

작성일 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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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OSEN=박하영 기자] ‘라디오스타’ 송일국이 사춘기가 된 삼둥이에 서운함을 드러냈다.
 7일 방송된 MBC 예능 ‘라디오스타’에서는 ‘폭싹 속았수다’ 어버이날 특집으로 송일국, 오민애, 정시아, KCM이 출연한 가운데 송일국이 삼둥이의 근황을 전했다.
 오랜만에 ‘라스’ 출연인 송일국은 삼둥이가 벌써 중학생 1학년이 됐다며 대한, 민국, 만세를 언급했다. 그는 “대한이가 180cm, 민국이가 181cm, 만세가 176cm다. 그런데 몸무게는 만세가 더 나간다. 만세가 저랑 체격이 비슷하다”라고 전했다.
 여전히 먹성이 좋다는 삼둥이. 송일국은 “아내가 얼마 전에 생일 맞았다고 고급 초밥집에 데려갔다. 애들이 먹더니 세상에 이런 음식도 있냐고 난리가 났다. 그래서 좋아하던 회전 초밥집 안 가려고 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1인 피자 한판 먹는다. 10kg 밥솥 하나면 한끼다. 우유도 며칠 못 간다. 보통 한팩 사면 상할까 걱정하는데 그럴 일이 없다”고 해 감탄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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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또 송일국은 중학생이 된 삼둥이에 대해 “다른 애들이 됐다. 방송에서 애들 얘기를 하면 친구들 사이에서 난리가 났다. 그 얘기를 들먹거리면서 하지말라고 한다. 그나마 만세가 적극적이다”라고 토로했다.
 무엇보다 송일국은 요즘도 아이들을 위해서 헌신중이라고 밝혀 이목을 끌었다. 그는 “아내가 순천에서 근무 중이다”라며 홀로 주중 독박 육이중이라고 말했다. 이를 들은 김구라는 “인국 씨 힘들겠네”라고 웃었고, 오민애는 “눈빛에 시름이 보인다”라고 거들었다.
 이어 송일국은 “셋이 성향이 너무 다르니까. 만세는 잘 맞는다. 둘째는 섬세하게 다가가야 한다. 맨날 싸운다”라며 첫째 대한이에 대해서는 깊은 한숨을 쉬어 웃음을 안겼다.
 그러면서 “초등학교 때는 풀어놨다. 애들이 중학생 됐으니까 아내가 공부해야 한다고 룰을 바꿨다. 환경이 너무 바뀌니까 스트레스가 많은 거다. 근데 부딪히는 건 저하고 부딪힌다. 엄마한테는 말 못하고”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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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일국은 방송 내내 삼둥이에 대해 물어보면 눈치를 살피고 말을 아껴 폭소케 했다. 사춘기가 온 삼둥이에 “알던 애들이 가고 모르는 애들이 집으로 왔다”면서도 어떤 식으로 왔냐는 물음에 생각에 잠겼다. 그러다 송일국은 “제 팔로워가 250만이다. 적은 게 아니지 않냐. 근데 사진 하나를 제대로 못 올린다”라고 털어놨다. 이에 사춘기 자녀를 둔 유세윤이 공감하며 “저도 중학교 이후로는 못 올린다”라고 말했다.
 커갈수록 개성이 뚜렷해지고 있다는 삼둥이. 어떻게 다르냐는 물음에도 송일국은 고민하다 “어제도 자려고 했는데 핸드폰 그만 보고 ‘자자’ 했더니 째려보면서 ‘아아’ 하더라”라며 “제가 표현을 굉장히  많이 하는 편인데 만세가 그나마 많이 받아준다고 했지 않냐. 밥 먹을 때 뽀뽀하려고 하니까 머리를 획 돌리더라”라고 하소연했다.
 MC들은 “엄마한테 그러냐”라고 물었고, 송일국은 “전혀 안 그런다. 엄마가 (판사다보니까) 말에 힘이 있다. 그래서 애들이 모든 스트레스를 저한테 푼다”라며 다시 깊은 한숨을 뱉었다. 그러면서 “갑자기 어머니한테 잘하기 시작했다. ‘어머니가 이런 걸 겪으셨겠구나’ 갑자기 생전 안하던 전화를 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mint1023/@osen.co.kr
 [사진] ‘라디오스타’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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