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궁' 육성재, 근사한 다중주로 일군 배우로서 승천 작성일 05-09 52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KwjA0XbYOO"> <div contents-hash="05f1248306b43b5f367cda70a80bf134ac8b986fb772ad2f2f63b4e77450f39e" dmcf-pid="9rAcpZKGEs" dmcf-ptype="general"> <p>아이즈 ize 한수진 기자</p> </div>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2f0621f380a6684ef97abc483c658852db28ec1b7044e03c9c49ce753608e3bd" dmcf-pid="2mckU59HEm"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귀궁' 육성재 / 사진=SBS '귀궁'"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5/09/IZE/20250509124020041wdof.jpg" data-org-width="600" dmcf-mid="q3eMTO5rIh"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5/09/IZE/20250509124020041wdof.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귀궁' 육성재 / 사진=SBS '귀궁' </figcaption> </figure> <div contents-hash="6228131582c0e10791b862906b4b4cdbb35f82339ece50a36765c567f9450010" dmcf-pid="VskEu12Xmr" dmcf-ptype="general"> <p>떠나는 마음의 미련, 돌아오는 마음의 원망. 귀신 이야기의 공식은 단순하지만 그 안에 감정을 품게 하는 건 오직 사람 때문이다. SBS 금토 드라마 '귀궁'은 이 같은 귀신(귀물)을 소재로 하면서 죽은 존재와 살아 있는 사람의 충돌을 보여준다. 그 안에서 육성재는 '죽은 존재'이면서 '살아 있는 사람'으로서 '귀궁'의 중심축을 단단히 붙든다.</p> </div> <p contents-hash="707cd98867df278548b773458d1a70f686f023785bf80358a6bd50a10be411f2" dmcf-pid="fOED7tVZEw" dmcf-ptype="general">육성재는 '귀궁'에서 지금 윤갑이라는 이름의 몸에, 강철이라는 혼을 담고 있다. 다시 말해 그는 살아생전 얌전했던 남자의 죽은 육체와, 인간 세상에서 천 년 동안 똬리를 튼 성질 고약한 이무기의 혼을 동시에 연기한다. 조합이 낯설다. 하지만 육성재는 이 이질적인 조합을 충돌 없이 품어내 장르적 상상력을 감정의 현실로 끌어내린다. 대척점에 선 감정들을 섞고 조화시키고 품어 안는다. </p> <div contents-hash="1fd3031c232ec6e6a7123017c1d6f628c8e974f3ece47e16b29cee6d7b41de34" dmcf-pid="4IDwzFf5wD" dmcf-ptype="general"> <p>윤갑의 존재를 기억하는 이들에겐 그가 단정하고 애틋한 첫사랑으로 보이고, 강철이로서 그는 날이 선 에너지와 초현실적 힘을 품은 존재로 읽힌다. 상반된 두 인물 사이에서 무게 중심을 무너뜨리지 않고 감정을 밀도 있게 견디는 연기. 육성재는 바로 그 균형감으로 '귀궁'의 축을 단단히 지탱하고 있다.</p> </div>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d90d87147aa8ee8b56117739ce152b632164c50af26d0782161440d581b72670" dmcf-pid="8tGHR4g2wE"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귀궁' 육성재 / 사진=SBS '귀궁'"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5/09/IZE/20250509124021410uvbn.jpg" data-org-width="600" dmcf-mid="BX5Xe8aVsC"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5/09/IZE/20250509124021410uvbn.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귀궁' 육성재 / 사진=SBS '귀궁' </figcaption> </figure> <div contents-hash="8f5ebbb03fa06c5092e1bf6105a84e7b9aa1c122cd0b2c7f2314f1d1a52ec445" dmcf-pid="6FHXe8aVEk" dmcf-ptype="general"> <p>강철이가 윤갑의 몸에 깃들어 인간의 오감을 경험하는 장면은 유머와 함께 그 자체로 감정적 진입을 매끄럽게 유도한다. 육성재는 표정과 몸짓만으로 생경한 감각의 순간을 그려낸다. 눈동자에 한가득 담은 황홀감, 한없이 승천하는 입꼬리. 그러다 여리(김지연)와의 관계에선 또 다른 감정적 요소를 보여준다. 여리 앞에서 무장 해제되는 강철이의 모습은 로맨스 장르로 오묘한 설렘을 안기고, 여리가 위협받을수록 그를 지키고자 하는 마음의 애틋함을 피워낸다. </p> </div> <div contents-hash="d11a699f0c31b4911b99aedc5be3ebf10b682aa65f4b5c2dacfd32b74da2ae3b" dmcf-pid="P3XZd6NfIc" dmcf-ptype="general"> <p>'귀궁'은 판타지다. 귀신이 등장하고 몸과 혼이 갈라지며 로맨스와 액션이 엮인다. 하지만 그 한가운데 있는 건 결국 사람이다. 강철이는 용이 되지 못하고, 인간은 그를 두려워하지만 여리(김지연)와 마주하는 순간 그는 다시 사람처럼 느껴진다. 육성재가 해내는 건 바로 그 순간이다. 괴물도 신도 아닌 그냥 사랑 앞에서 고동치는 한 사람의 얼굴. 무섭지도 않고 위대하지도 않지만 애틋하게 캐릭터를 발현한다.</p> </div>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1844ea5779f084f334d382e063334ed9ee5e0a6b2f0ce147db2af1184813c014" dmcf-pid="Q0Z5JPj4OA"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귀궁' 육성재 / 사진=SBS '귀궁'"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5/09/IZE/20250509124022899jawx.jpg" data-org-width="600" dmcf-mid="b8Z5JPj4OI"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5/09/IZE/20250509124022899jawx.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귀궁' 육성재 / 사진=SBS '귀궁' </figcaption> </figure> <div contents-hash="f2fa4031c180a607363ccc7857f879317be3b642a9ef65fd9d2d95029e13b7a7" dmcf-pid="xp51iQA8sj" dmcf-ptype="general"> <p>놀라운 건 자칫 유치해질 수 있는 드라마 소재에 육성재는 그 무게를 잃지 않도록 인물의 감정을 지나치게 끌어올리거나 흔들지 않는다는 점이다. 극적인 사건 속에서도 그의 연기는 극단으로 흐르지 않는다. 정확한 온도로 감정을 전달한다.</p> </div> <p contents-hash="773efae8355e47ab90865828c22642b77f2878e296072a61fa1fb07df9658065" dmcf-pid="yjnLZTUlwN" dmcf-ptype="general">특히 6부작이 방송되는 동안 시청률이 8~9%대로 유지되고 있다. SBS 금토 드라마가 프라임 시간대 편성 덕을 어느 정도 받았다고 평가되지만, 꾸준한 반응과 시청률 유지는 극의 재미와 배우들의 호연에 힘입은 바가 크다. '귀궁'의 첫 번째 타이틀롤이자 극 서사의 가장 많은 지분을 차지하고 있는 육성재의 몫이 크다고 볼 수 있다.</p> <p contents-hash="9b7a4cfddafc3af13d6445203a81e39e8d3bf5e80be7fcf9bde35bc87ae9907a" dmcf-pid="WALo5yuSma" dmcf-ptype="general">12년 전 '응답하라 1994'에서 얼굴을 비춘 뒤 '학교 2015', '마을 – 아치아라의 비밀', '도깨비', '쌍갑포차', '금수저' 등을 거치며 육성재는 '아이돌 출신 배우'라는 꼬리표를 차근히 지워냈다. 그렇게 쌓아 올린 필모그래피는 '귀궁'에서 다시 변곡점을 맞았다. 능청스러운 말투와 신중한 걸음 사이, 낯선 장르 속에서 그는 이중적이고 이질적인 존재의 균형을 설득력 있게 그리며 강철이가 그토록 바라던 승천을 저 자신이 먼저 일군다. </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ize & iz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p> 관련자료 이전 'UFC 챔프' 벨랄 무하마드, 델라 마달레나 상대 1차 방어전..."주먹으로 끝낸다" 05-09 다음 “5월 판을 갈아엎을 히어로즈가 온다” 웨이브 오리지널 ‘ONE : 하이스쿨 히어로즈’ 05-09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