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최초 美 교황 탄생…동시에 OTT에서 입소문 난 '콘클라베' 영화 2편 작성일 05-10 9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FSNX9imeXi">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709cbba8786cd4b74ccbc1fede0a69ff7196f8647a5332d8476925e2acf84865" dmcf-pid="3dBNvp6FYJ"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5/10/tvreport/20250510080705331zbqg.jpg" data-org-width="1000" dmcf-mid="HKvwXbdzXN"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5/10/tvreport/20250510080705331zbqg.jpg" width="658"></p> </figure> <p contents-hash="182c1bae73c1b9d8885bcbbd18df262105a05c1d475a98c791b33dd0efba4ed9" dmcf-pid="0JbjTUP3Gd" dmcf-ptype="general">[TV리포트=허장원 기자] 새 교황이 선출됨에 따라 '콘클라베'를 다루는 영화에 관심이 모였다.</p> <p contents-hash="1938894f7ba29a9b6062f49f51dec377bd66cf746643cb1d8d1b98bf0f21c09c" dmcf-pid="piKAyuQ0Xe" dmcf-ptype="general">지난 8일(현지 시각) 바티칸에서 진행된 네 번째 투표 끝에 미국 시카고 출신 로버트 프랜시스 프레보스트(69) 추기경이 제267대 교황으로 선출됐다.</p> <p contents-hash="e040892791ab49f7bf136fe8a0a39582ec9939f7f7c02110fee00d3eba90964e" dmcf-pid="Un9cW7xpYR" dmcf-ptype="general">'레오 14세'가 선출되는 순간 성 베드로 대성당의 굴뚝에서는 하얀 연기가 피어올랐고 군중은 환호로 응답했다. 추기경단이 발코니에 모습을 드러낸 뒤에는 유흥식 추기경을 포함한 모두가 활짝 웃고 있었다. </p> <p contents-hash="4ed2cb5308657ccc18896469b3d06db5bab20da7310d4b75ea32132928542335" dmcf-pid="uL2kYzMUXM" dmcf-ptype="general">그러나 단순한 기쁨만은 아니었을 것이다. 교황이라는 자리는 지구촌 14억 가톨릭 신자들의 정신적 지도자이자 무거운 책임을 짊어져야 하는 자리다. 그러한 중역을 뽑는 절차를 '콘클라베'라고 일컫는다.</p> <p contents-hash="6c7cade4a036b532dba81285eac24af79e888dd8a915857b7bba623095836ebb" dmcf-pid="7oVEGqRuXx" dmcf-ptype="general">콘클라베는 80세 미만의 추기경들이 외부와 완전히 차단된 상태에서 차기 교황이 선출될 때까지 3분의 2 이상 찬성을 얻는 후보가 나올 때까지 투표를 반복하는 회의다. 고대에는 이 회의가 2년 9개월간 이어지기도 했다. 반면 이번 콘클라베는 둘째 날에 결정이 나 비교적 신속한 편이다. 선거 절차가 비밀리에 진행되는 만큼 외부의 시선은 더 뜨겁게 집중된다. 콘클라베를 다룬 영화 두 편을 알아본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dd8a324d94e12f290cde8d26244439ab8d7caa04c7c40b764411cdaa9eb4ba39" dmcf-pid="zgfDHBe7ZQ"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5/10/tvreport/20250510080706989suxh.jpg" data-org-width="1000" dmcf-mid="X1xjTUP31a"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5/10/tvreport/20250510080706989suxh.jpg" width="658"></p> </figure>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5faa7f9c397b0cf18df74c6439bdae2d9cbd08b6c7f6f882f1bf5d34755bc211" dmcf-pid="qa4wXbdzZP"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5/10/tvreport/20250510080709098cdwu.jpg" data-org-width="1000" dmcf-mid="ZriwXbdztg"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5/10/tvreport/20250510080709098cdwu.jpg" width="658"></p> </figure> <p contents-hash="3ba8e4e13a64fe34c7649f79e69b2a7ad30fdf76e7b1aca9b1fd28ddcd20e237" dmcf-pid="BN8rZKJqt6" dmcf-ptype="general"><strong>▲콘클라베 – 신성과 정치가 교차하는 봉쇄의 의식</strong></p> <p contents-hash="8b5d5acedb466654ea0f4bdd86095fdf1b4e8a7c4bb3837b0f2da9c2e5c08def" dmcf-pid="bj6m59iB18" dmcf-ptype="general">회의 과정의 긴장과 은밀함의 공간을 정교하게 다룬 영화가 바로 지난해 개봉한 '콘클라베'다. </p> <p contents-hash="9f1f0dd3e7ee153da6572788d27f469a7ee5970a3be75e45fc19db461e021714" dmcf-pid="Kn9cW7xpY4" dmcf-ptype="general">로버트 해리스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이 작품은 정치, 음모, 신앙, 배신이 교차하는 시스티나 성당 내부를 실감나게 그려냈다. 랄프 파인즈와 스탠리 투치가 주연을 맡았고 영화 '서부전선 이상 없다'의 에드워드 버거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p> <p contents-hash="b8d35c3903e765a0ac4eef0c189abede17cbbe8e32871fba9c08dc18d6695cd6" dmcf-pid="9L2kYzMU5f" dmcf-ptype="general">지난 7일 새로운 차기 교황을 선출하는 '콘클라베'가 열리게 되면서 베일에 쌓인 '콘클라베' 과정을 궁금해하는 관객들이 극장으로 몰렸다. 뿐만 아니라 교황 선출을 둘러싼 다툼과 음모, 배신을 다룬 스토리가 마치 현실 정치를 떠올리게 하면서 대선을 앞두고 있는 상황 역시 '콘클라베'에 대한 관심을 집중시켰다.</p> <p contents-hash="7cb88cedf9ffb5b29270faf6343f94de889365b284e336b3599884b9bb322128" dmcf-pid="2oVEGqRuZV" dmcf-ptype="general">결과, 영화는 흥행에서도 성공을 거뒀다. 오스카 수상작들을 제치고 역주행에 성공하며 누적 30만 관객을 돌파했고 IPTV와 OTT에서의 인기 또한 뜨거웠다. 콘클라베라는 세계가 더 이상 성당의 벽 안에만 머무르지 않는다는 방증이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34acb422b089ed509b3785a4c3ab8eba34ec06fdb083aef1d1f2519f0c920a41" dmcf-pid="VgfDHBe7X2"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5/10/tvreport/20250510080711007mmap.jpg" data-org-width="1000" dmcf-mid="577GbdwMZo"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5/10/tvreport/20250510080711007mmap.jpg" width="658"></p> </figure>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8397f7576c57113ec3ee8329e32ffa4276300576354f03343a9486520b9b7b7c" dmcf-pid="fa4wXbdz19"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5/10/tvreport/20250510080712467bihw.jpg" data-org-width="1000" dmcf-mid="1QaPcTUlZL"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5/10/tvreport/20250510080712467bihw.jpg" width="658"></p> </figure> <p contents-hash="22012baa0134a300e267aeb1b96d713152f20dd894bb860e71c47526216cdb0b" dmcf-pid="4N8rZKJqGK" dmcf-ptype="general"><strong>▲'우리에겐 교황이 있다' – 신의 부재 앞에 선 인간의 고백</strong></p> <p contents-hash="fb722d691e1c4b1811feafcaa5e2ac9ec609bf626ffcc77eb08ceabae7118306" dmcf-pid="8j6m59iBYb" dmcf-ptype="general">레오 14세의 즉위로 주목받는 또 다른 작품이 있다. 2011년 제작된 이탈리아 영화 '우리에겐 교황이 있다(Habemus Papam)'가 그 주인공이다. </p> <p contents-hash="f6b46332a02fac851fd73413c5240bf172301484e1bbe4b69db714f966ce19d5" dmcf-pid="6APs12nbGB" dmcf-ptype="general">난니 모레티 감독이 연출하고 미셸 피콜리가 주연을 맡은 이 영화는 제목처럼 "우리에겐 교황이 있다"고 선언한 순간부터 시작된다. 문제는 새 교황이 교황직을 받아들이기를 거부하고 도망친다는 것이다. 그는 연설도 거부하고 거리로 나서며 자신이 평생 꿈꿔온 연극배우의 길을 고민한다.</p> <p contents-hash="d988fda26fe0f97707b51bb737a69d2fbb289d7d85518d5bc18c3b5592309c50" dmcf-pid="PcQOtVLKZq" dmcf-ptype="general">이 영화는 콘클라베의 정치적 역동성이 아닌 교황이라는 무게를 짊어진 인간의 내면에 초점을 맞춘다. 코믹하고 우화적인 분위기 속에서도 그 질문은 깊다. "신이 없을 때, 인간은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누군가는 교황 자리를 피하고 싶어 기도하고 누군가는 선택되자 당황해 숨는다. 교황이라는 자리가 단순한 권력이 아니라 감당해야 할 짐이라는 점에서 영화는 놀라운 통찰을 보여준다.</p> <p contents-hash="262bfda4be2fbb7089dd574eb5042fa73dd872d7d8262961e1e98b828bce6570" dmcf-pid="QkxIFfo9Hz" dmcf-ptype="general">실제 이번 콘클라베에서도 "교황이 되면 도망칠 것"이라며 농을 던진 추기경이 있었을 만큼 영화 속 이야기는 허구만은 아니다. 베네딕토 16세조차 즉위 당시 "단두대 도끼날이 목에 떨어진 기분이었다"고 고백한 바 있다. '우리에겐 교황이 있다'는 그런 교황의 실존을 위트 있게 풀어내며 현실과 허구의 경계를 허문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3dc243b1a7bf53eb81ebff3c32dbb5e8dfc93e38b36a5e9bfaab08f5d8a3976c" dmcf-pid="xEMC34g217"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5/10/tvreport/20250510080713834ogyu.jpg" data-org-width="1000" dmcf-mid="t7suMkyjXn"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5/10/tvreport/20250510080713834ogyu.jpg" width="658"></p> </figure> <p contents-hash="a0bbb39b1f23a84ce239278494973f249c2c8c9d3aa027d36f8147ecbbbc8f89" dmcf-pid="yzWfahFOtu" dmcf-ptype="general"><strong>▲지금 두 영화를 함께 봐야 하는 이유</strong></p> <p contents-hash="0b71f2881efcbc7d42d735d732b6d43a96c61d88bdbd04ca9ab8f59a47eb4f71" dmcf-pid="WqY4Nl3IGU" dmcf-ptype="general">영화 '콘클라베'와 '우리에겐 교황이 있다'는 서로 정반대의 방법론과 주제의식을 가진 영화지만 놀랍도록 보완적인 관계에 있다. '콘클라베'가 신적 개입과 정치적 계산 사이에서 긴장을 빚으며 교황 선출의 무게감을 리얼하게 담아낸다면 '우리에겐 교황이 있다'는 그 무게를 짊어진 한 인간의 고뇌와 실존을 가볍지만 진지하게 다룬다. </p> <p contents-hash="d1ce37221425ea33aa967e4854e8e7fc952a3b27cc6324bb4dab785aa177f2d2" dmcf-pid="YBG8jS0C1p" dmcf-ptype="general">'콘클라베'를 통해 지금 바티칸에서 실제로 일어난 과정을 이해하고 '우리에겐 교황이 있다'를 통해 그 자리에 오른 한 인간의 내면을 들여다보는 것이다. 시청 순서 또한 중요하다. 먼저 콘클라베를 보고 이어서 교황의 실존을 다룬 '우리에겐 교황이 있다'를 본다면 무거움 속에 담긴 인간적인 울림이 더욱 깊게 다가올 것이다.</p> <p contents-hash="c4ffc3bbabc6c6fb6caccf8c0db19c0f57bbea9fe2c119a3c96be2564d790243" dmcf-pid="GBG8jS0C50" dmcf-ptype="general">신앙과 정치를 넘나드는 두 편의 영화는 지금의 바티칸을 이해하는 데 있어 훌륭한 안내서이자 인간 존재의 깊이를 탐색하는 또 하나의 여정이다.</p> <p contents-hash="dc8a7265a5333f23ddfbe7f83736304a896260ed258f7fa4ee4a36d5917990a6" dmcf-pid="HbH6AvphH3" dmcf-ptype="general">허장원 기자 hjw@tvreport.co.kr / 사진= AFP 연합뉴스, 엔케이컨텐츠, 마운틴픽쳐스</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TV리포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관련자료 이전 육성재, 칼 맞고 쓰러진 김지연 위해 '함정' 속으로…최고 10.9% [스한:리뷰] 05-10 다음 옛소련 금성 탐사선, 오늘 오후 3시께 지구로 추락 05-10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