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프닝 스코어보다 중요"…영화 흥행 가늠자 된 2주차 관객 수 작성일 05-11 31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야당', 경쟁작 잇딴 개봉에도 매서운 뒷심…5월 황금연휴 승자<br>관객 평가 보고 관람 여부 결정…"입소문 좋으면 '개싸라기' 흥행"</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6blef341GX">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d2373230fd3cacd414e9b7e3c71737db0f84ed93beb732def0315b469e848da7" dmcf-pid="PKSd408t5H"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영화 '야당' 속 한 장면 [플러스엠엔터테인먼트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5/11/yonhap/20250511080027216eyzf.jpg" data-org-width="500" dmcf-mid="f1k8qHBWX1"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5/11/yonhap/20250511080027216eyzf.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영화 '야당' 속 한 장면 [플러스엠엔터테인먼트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862480796a024d3975b0cc893e91995be0ec128f495266b48dd32dd281fc5393" dmcf-pid="QTipHmXDGG" dmcf-ptype="general">(서울=연합뉴스) 오보람 기자 = 상반기 극장가 최고 기대작으로 꼽힌 봉준호 감독의 할리우드 영화 '미키 17'. 주요 한국 영화들은 이 작품과 맞대결을 피하기 위해 개봉 시점을 조정하기까지 했다.</p> <p contents-hash="f532d29807f200dcbea371c630d224ecbbc793a6ce237583b30eeb3a74d7189f" dmcf-pid="xynUXsZwYY" dmcf-ptype="general">그 덕분인지 '미키 17'은 지난 2월 개봉일 하루에만 약 25만명을 모으며 흥행 돌풍을 일으키는 듯했다. 그러나 최종 관객 수는 301만여 명에 그치며 기대 이하의 성적표를 받았다.</p> <p contents-hash="d88cfea1cda74d600a798a91e84fa219a4ec887b6d490fbe73c7324aad3f4964" dmcf-pid="yx5AJ9iBtW" dmcf-ptype="general">반면 일일 관객 수 8만명으로 시작한 황병국 감독의 '야당'은 어느새 '미키 17'을 제치고 올해 개봉작 가운데 최고 흥행작 등극을 앞두고 있다.</p> <p contents-hash="f478ae3e907f08cebccdba54ad74f87b24712a1dc5e2bd6cf113dda92a480ba4" dmcf-pid="WM1ci2nbXy" dmcf-ptype="general">두 영화의 흥행 레이스에서 가장 큰 차이점은 개봉 2주 차 관객 수였다. '미키 17'의 2주 차 관객 수가 1주 차의 절반 가까이 감소한 것과 달리 '야당'의 1·2주 차 관객 수 격차는 크지 않았다.</p> <p contents-hash="2c8f5fb028d7a622383f3697aeb16e91d27fc129f0b78e021e7d2475e0514da4" dmcf-pid="YRtknVLKHT" dmcf-ptype="general">과거 개봉 첫날 관객 수인 '오프닝 스코어'가 영화 흥행의 가늠자로 여겨졌다면 최근 몇 년 사이에는 "2주 차 관객 수를 보면 흥행할지가 보인다"는 말이 영화계에서 확산하고 있다.</p> <p contents-hash="007e2b69c27cfa3b4eaac154789b419e8045fe1de9f6084a9d1c87abde252985" dmcf-pid="GeFELfo9Yv" dmcf-ptype="general">코로나19 이후 보다 신중히 영화를 고르게 된 관객이 개봉 직후가 아니라 어느 정도 시간이 흐른 뒤에야 관람을 결정하는 게 트렌드가 됐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배급사들은 개봉·홍보 전략을 '장기전'에 맞춰 짜기도 한다.</p> <p contents-hash="4d2882a5bac02a2f19888d2308fe50d2edab7087588e734a2f06493a01b984c4" dmcf-pid="Hd3Do4g2XS" dmcf-ptype="general">11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야당'은 개봉 25일째인 전날 누적 관객 약 290만명을 동원했다. 이 영화는 개봉 첫 주말인 지난달 18∼20일 61만명이 관람했다. 개봉 2주 차 주말에는 할리우드 어드벤처물 '마인크래프트 무비' 개봉에도 52만명을 모았다.</p> <p contents-hash="fbd0886424a9a37b94c7ba05cbb448258a885860e90ddc12fc3654afba47f28f" dmcf-pid="XJ0wg8aVtl" dmcf-ptype="general">마블 스튜디오 신작 '썬더볼츠*', 마동석 주연 오컬트 액션 영화 '거룩한 밤: 데몬 헌터스', 이혜영 주연의 '파과'가 개봉한 30일에는 잠시 주춤했지만, 이달 1∼6일 황금연휴 기간 83만명을 불러 모아 박스오피스 정상을 지켰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89b5d0f439b0c5e8997867d303af71f04a40625b1d545599bfff64066e6772c8" dmcf-pid="Zipra6NfHh"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영화 '미키 17' 속 한 장면 [워너브러더스코리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5/11/yonhap/20250511080027428elih.jpg" data-org-width="500" dmcf-mid="4UM0GrHEY5"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5/11/yonhap/20250511080027428elih.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영화 '미키 17' 속 한 장면 [워너브러더스코리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f95cafeb46e6707698df3fb96eb14322953cca69ac3bcca08b074b0188955769" dmcf-pid="5nUmNPj45C" dmcf-ptype="general">'야당'이 장기 흥행한 배경에는 배급사 플러스엠엔터테인먼트의 섬세한 개봉 전략이 있었다.</p> <p contents-hash="3540ef61db9e4d948d7ca0b6f1b3a6682481e23f76ba2f687807077fa4932600" dmcf-pid="1NBhEeDxGI" dmcf-ptype="general">플러스엠은 5월 초 최대 엿새간 휴일이 이어지는 '대목'을 잡기 위해 이 기간의 직전이 아닌 2주 전에 개봉하는 묘수를 뒀다. 개봉 후 1∼2주간 실제 관람객 사이에서 입소문이 나면 연휴가 낀 개봉 3주 차에 자연스레 관객이 몰려들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이다.</p> <p contents-hash="ffb1edcf29dfd1899980c0e98c4068cb140738ff7e0224ab84b22037cc002aa1" dmcf-pid="tjblDdwMHO" dmcf-ptype="general">플러스엠 관계자는 "'야당' 마케팅 전략의 가장 큰 부분은 '입소문'이었고 이를 위해선 물리적인 시간이 필요했다"면서 "신작 3편이 개봉한 날에는 박스오피스 순위가 떨어졌지만, 영화의 힘에 따른 입소문 덕에 곧장 1위로 복귀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p> <p contents-hash="718d48d10241b73e2cca283b1342b3c634253c6573bf90c08272944749ecc3f7" dmcf-pid="FAKSwJrR1s" dmcf-ptype="general">이어 "'서울의 봄'이나 '탈주', '청설', '말할 수 없는 비밀' 등이 오프닝 스코어에 비해 최종 성적이 좋았던 것도 비슷한 이유 때문"이라고 덧붙였다.</p> <p contents-hash="ebe8a4e5d2b495189894bb050ea84f745e29c9b3a6fcf65548eabe5bda53ba9f" dmcf-pid="3c9vrimeZm" dmcf-ptype="general">코로나19 이후 관객이 자발적으로 만들어내는 입소문은 영화의 흥행 여부를 판가름하는 요소로 중요성을 더하는 추세다. 영화 티켓 가격이 오르고 극장과의 심리적 거리감도 생긴 요즘 관객은 '똑똑한 한 편'을 골라 보려는 경향이 커졌다는 게 영화계의 공통된 의견이다.</p> <p contents-hash="519c04c6ba594ef9f111cbc38e90282f68f575c92910a98fd063645516dc12fc" dmcf-pid="0k2Tmnsd5r" dmcf-ptype="general">한 배급사 관계자는 "예전이라면 주연 배우가 누구인지, 어떤 감독의 작품인지가 중요했다면 지금은 실제로 영화를 본 사람의 평가가 어떤가가 관객이 그 영화를 볼지 말지 정하는 결정적인 요인이 됐다"며 "평가가 좋다면 이른바 '개싸라기 흥행'(시간이 갈수록 관객 수가 증가하는 것)이 되지만, 반대라면 짧으면 개봉 2∼3일 만에, 길어도 2주 차에는 관객 수가 뚝뚝 떨어진다"고 분석했다.</p> <p contents-hash="c795c40ccb127da24e128bcf06b156feff9043591827afb3faa14850951c1b2a" dmcf-pid="pEVysLOJ5w" dmcf-ptype="general">그러면서 "물론 오프닝 스코어는 여전히 중요하지만, 오프닝 스코어보다는 2주 차 관객 수가 흥행 가늠자가 됐다"고 말했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93d2cbed1c931fd1f8b9790287947b70546c81f5f7ce7af981f87a1060435ef9" dmcf-pid="UDfWOoIitD"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영화 '승부' 속 한 장면 [바이포엠스튜디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5/11/yonhap/20250511080027597hzdp.jpg" data-org-width="500" dmcf-mid="8wQZSAvaGZ"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5/11/yonhap/20250511080027597hzdp.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영화 '승부' 속 한 장면 [바이포엠스튜디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d5e5d14c21eb0c36cb23cfa8f199e6e2e3d9b129773465e96c0c676b00edbd65" dmcf-pid="uw4YIgCntE" dmcf-ptype="general">이처럼 변화한 트렌드에 발맞춰 전통적인 홍보 전략 대신 새로운 전략을 쓰는 배급사도 점차 늘고 있다. 대표적인 곳이 '소방관', '히트맨 2', '승부' 등을 잇달아 히트시킨 바이포엠스튜디오다.</p> <p contents-hash="d462bcf90f5a84de3df3bd8088076206870146aa8395845611869e0eacaa2a72" dmcf-pid="7r8GCahLtk" dmcf-ptype="general">바이포엠은 개봉 전 막대한 마케팅비를 투입하는 대부분의 배급사와 달리 개봉 전 6, 개봉 후 4의 비율로 마케팅비를 쓴다. 입소문이 중요한 지금 같은 시장에선 개봉 전보다는 개봉 후가 더 힘을 줘야 하는 시기라고 보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실제 관람객이 쓴 리뷰와 평가를 토대로 온라인 홍보 콘텐츠를 만드는 데도 주력하고 있다.</p> <p contents-hash="da73b638ffb51af1511adf56ce19fccc0d3acb2bf7872ef2db18a5214f1aa1fb" dmcf-pid="zm6HhNloHc" dmcf-ptype="general">한상일 바이포엠 영화·드라마사업 부문 이사는 관객의 입소문을 얻을 만한 포인트를 작품마다 각기 다르게 잡아 마케팅 전략을 세웠다며 "덕분에 '소방관', '히트맨 2', '승부' 모두 슬로 스타터였지만 흥행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p> <p contents-hash="ce044bde9bb555f3319a146adc259fbf18408d3483a41c7ffc83d2766f5b8388" dmcf-pid="qw4YIgCnHA" dmcf-ptype="general">rambo@yna.co.kr</p> <p contents-hash="aa470b700b54b8cedf191e17bb35462851b09fe5744cb1324b05b940ba650710" dmcf-pid="bm6HhNloHN" dmcf-ptype="general">▶제보는 카톡 okjebo</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p> 관련자료 이전 [토토 투데이] 갈수록 심각해지는 미성년자 불법스포츠도박 확산…경각심 높여야 05-11 다음 K-인디 30년 명맥 이을 가수는 누구…"무대 통한 성장 동반돼야" 05-11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