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씨네리뷰] '바이러스', 이유 없이 피어나는 몽글몽글함 작성일 05-12 7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QIq8IMkPjl"> <p contents-hash="c48bc218267abf5213a8961cda579b0680a23b3682c02b43da671cff6271ce6d" dmcf-pid="xCB6CREQoh" dmcf-ptype="general"><br><strong>사랑에 빠지는 과정을 바이러스 감염에 빗대<br>배두나·김윤석 등 디테일하고 섬세한 캐릭터 표현</strong></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227a1f5e3c1dd7622d5282726312d61d2b1a6471d14ce13639f7f245dd45b12b" dmcf-pid="yfwSfYzTNC"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영화 '바이러스'가 7일 개봉했다. /(주)바이포엠스튜디오"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5/12/THEFACT/20250512000019040fmrm.jpg" data-org-width="580" dmcf-mid="VrYh2yuSaY"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5/12/THEFACT/20250512000019040fmrm.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영화 '바이러스'가 7일 개봉했다. /(주)바이포엠스튜디오 </figcaption> </figure> <div contents-hash="b4d1c1ab04aa29037b7a06910d538f1d602c8e3b24deb4ac6ee3bb01bf394915" dmcf-pid="W4rv4GqycI" dmcf-ptype="general"> <br>[더팩트 | 김명주 기자] 잠들어 있던 연애 세포가 깨어날 만큼 몽글한 감정을 자꾸만 불러일으키는 작품이 관객들을 찾아왔다. 독특한 시나리오에 연기력이 탄탄한 배우들의 열연이 더해진 '바이러스'가 피식거리는 웃음을 연달아 터지게 하며 가슴을 따스하게 데운다. </div> <p contents-hash="73ed20b1b0bfe0bc3662abff59d572f047c7eeed9cf46de8da0ecd5b69afb1ab" dmcf-pid="Y8mT8HBWAO" dmcf-ptype="general">지난 7일 스크린에 걸린 '바이러스'(감독 강이관)는 이유 없이 사랑에 빠지는 치사율 100% 바이러스에 감염된 택선(배두나 분)이 모태 솔로 연구원 수필(손석구 분)과 오랜 동창 연우(장기하 분) 그리고 치료제를 만들 수 있는 유일한 전문가 이균(김윤석 분)까지 세 남자와 함께하는 예기치 못한 여정을 그린다. 이지민 작가의 소설 '청춘극한기'가 원작이다.</p> <p contents-hash="8f14bf053426ea16c3fba475636e01108a198a8c76d078af9ae68d14cc311939" dmcf-pid="G1Ra1kyjks" dmcf-ptype="general">택선은 소설가를 꿈꿨지만 일찌감치 재능이 없음을 깨닫고 온종일 타인의 활자와 씨름하는 번역가다. 매사가 우울모드에 연애 세포 소멸 직전인 그는 어느 날 소개팅으로 만난 엉뚱한 남자 수필로부터 '톡소 바이러스'에 감염된 후 온 세상과 사랑에 빠진 '금사빠(금방 사랑에 빠지는)'로 돌변한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62dfb35f0f410ae590374670544e0481812aa05bb6cfb219634c6e41254a1c01" dmcf-pid="HteNtEWAam"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배두나가 '바이러스'에서 매사가 우울모드이지만 모태 솔로 연구원 수필(손석구 분)로 인해 '톡소 바이러스'에 감염된 후 온 세상과 사랑에 빠지는 택선 역을 맡아 극을 이끈다. /(주)바이포엠스튜디오"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5/12/THEFACT/20250512000021939qqia.jpg" data-org-width="580" dmcf-mid="4sJPheDxgy"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5/12/THEFACT/20250512000021939qqia.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배두나가 '바이러스'에서 매사가 우울모드이지만 모태 솔로 연구원 수필(손석구 분)로 인해 '톡소 바이러스'에 감염된 후 온 세상과 사랑에 빠지는 택선 역을 맡아 극을 이끈다. /(주)바이포엠스튜디오 </figcaption> </figure> <div contents-hash="9b285d0fc8fe39b14f5a4f93ac3f6f2c8a93516e045d05b2257afdc110ca5d27" dmcf-pid="XFdjFDYcar" dmcf-ptype="general"> <br>시종일관 눈빛이 반짝이고 입꼬리가 솟아 실실 웃음이 나오는 것은 물론 매일 같이 광고성 단체 문자를 보내던 동창 연우의 메시지에 설렘까지 느낀다. 급기야 입지도 않던 화려한 색감의 꽃무늬 원피스를 입고 연우가 일하고 있는 자동차 매장으로 무작정 찾아간다. 그러던 중 택선은 '톡소 바이러스' 전문가 이균을 만나 자신이 감염됐다는 사실과 함께 병에 대해 알게 된다. </div> <p contents-hash="e375e3f2dd1e6e2b781062133c3501e3f76b5861e019e819512fb041a0397cab" dmcf-pid="Z3JA3wGkkw" dmcf-ptype="general">이균을 통해 '톡소 바이러스'에 사람이 감염되면 동공이 확장되고 이유 없이 기분이 좋아지며 상대방에 대한 호감도가 증폭돼 사랑까지 할 수 있는 상태가 된다는 것을 알게 된 택선은 자신의 전과 다른 상태가 바이러스 때문이라는 것을 인지하게 된다. 문제는 바이러스에 감염된 지 하루가 지나 붉은 반점이 올라오면 시력 저하, 환청 등이 동반되면서 결국 사망하게 되는 것. 이에 택선과 이균은 병을 치료하기 위한 여정에 함께 나선다.</p> <p contents-hash="15841f5768888713222fca9b4ba2215d93d08e903fa76ba668b542a07f9a7c7a" dmcf-pid="50ic0rHEcD" dmcf-ptype="general">작품은 기존의 바이러스를 다룬 영화들이 거시적인 관점에서 바이러스가 우리 사회에 퍼지는 것을 어떻게 막아야 하는지, 해결책 등에 집중해 어둡고 도시 폐쇄적인 모습들을 보여준 것과 달리 개인적인 관점에서 소수의 인원이 치료제를 찾아나가는 이야기에 중점을 둔다. 특히 사랑을 바이러스에 감염된 상태에 비유한 독특한 표현으로 사람의 감정을 변화시키는 바이러스의 또 다른 측면을 따뜻하게 보여주고자 한 메가폰의 노력이 느껴진다.</p> <p contents-hash="5f0adee53729ec0b72c1cdb7ae8f20ea874d171ab92b1f7f1e5887f96d372e2c" dmcf-pid="1pnkpmXDgE" dmcf-ptype="general">배우들의 연기력은 탄탄하다. 그간 좀비물, 형사물 등에서 무게감 있는 얼굴을 보여줬던 배두나의 설렘 가득한 수줍은 얼굴은 새로운 감상을 안긴다. 특히 바이러스에 감염되기 전 어둡고 칙칙한 분위기에서 감염 후 하루아침에 다른 사람이 된 듯 밝고 러블리한 분위기로 변한 상반된 모습을 디테일하게 표현하면서 보는 재미를 준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5f23cd2f2eae1ed638bae542115eaea6d513dc3852128251454a5ca2c05c3866" dmcf-pid="tULEUsZwAk"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바이러스'에 배두나 김윤석 장기하 손석구가 출연해 활약한다. /(주)바이포엠스튜디오"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5/12/THEFACT/20250512000024845satl.jpg" data-org-width="640" dmcf-mid="PkoDuO5rgS"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5/12/THEFACT/20250512000024845satl.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바이러스'에 배두나 김윤석 장기하 손석구가 출연해 활약한다. /(주)바이포엠스튜디오 </figcaption> </figure> <div contents-hash="1d7602c989c5336ba8c3496e0b107a1584448a77a491f056ddf9aa294645d687" dmcf-pid="FuoDuO5rcc" dmcf-ptype="general"> <br>그와 호흡을 맞춘 김윤석은 냉철하고 무심한 듯하지만 서서히 택선에게 빠져드는 인물의 감정을 섬세하게 표현하면서 존재감을 보여준다. '톡소 바이러스'의 전문가로서 병을 치료해야 한다는 양심과 자신에게 호감을 표현하며 돌진하는 택선을 향한 사심 사이 내면의 갈등을 세밀한 눈빛과 표정으로 그려내며 배두나와 로맨스 '케미'를 형성한다. </div> <p contents-hash="5de91f9c1257fdb9acc0ac124487ebf769bfe2c51481d873c12d774f12800560" dmcf-pid="37gw7I1mgA" dmcf-ptype="general">장기하와 손석구 역시 제 몫을 해낸다. 장기하는 택선의 끊임없는 '플러팅'(유혹)에도 거리두기를 잃지 않는 꼿꼿함과 하루아침에 '톡소 바이러스' 감염 의심자가 된 황당한 인물의 심경을 자연스럽게 표현하고, 손석구는 택선을 향한 인물의 어설픈 고백과 돌발 행동이 담긴 생활 연기로 관객들의 웃음을 책임진다. 이 외에도 문성근 김희원 오현경 민진웅 엄혜란이 신스틸러로 등장해 극에 활력을 준다.</p> <p contents-hash="8642d6e9d4f5dbeb878a6a94132d30732be122a0fcfcaa69579fc590e2af1cc2" dmcf-pid="0zarzCtsgj" dmcf-ptype="general">다만 작품 전반에 안개처럼 깔린 몽글몽글한 분위기는 관객의 호불호를 탈 수 있다. 스케일이 크지 않은 작은 소동에 가까운 스토리에 이균과 대립하는 성 교수(문성근 분)와의 갈등도 크게 발화되지 않아 극적 긴장감은 두드러지지 않는다. 이에 취향에 따라 작품의 흡입력과 몰입감은 떨어지게 느껴질 수도 있다.</p> <p contents-hash="12960360ba5b6c0f0cd67c0c5de7149b06b43e1c80591e6216e11eb92b2bd08e" dmcf-pid="pqNmqhFOjN" dmcf-ptype="general">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랑이라는 주제를 바이러스라는 소재를 통해 귀엽고 아기자기하게 표현한 작품 자체의 매력은 충분하다. 자극적인 콘텐츠가 쏟아지는 세상에서 따뜻한 봄날 잠시나마 '바이러스'를 보며 이유 없이 기분이 좋아지는 여정을 함께 떠나면 힐링과 리프레쉬를 얻을 수 있을지 모른다. 12세 이상 관람가이며 러닝타임은 98분이다.</p> <p contents-hash="2a3407da0b11e41dd264a325c7e6a6c1f4b4272629f43eb321768a05284cd0f5" dmcf-pid="U4rv4Gqyoa" dmcf-ptype="general">silkim@tf.co.kr<br>[연예부 | ssent@tf.co.kr]</p> <p contents-hash="eb2b8d95c8cd54328e0b471b2dec2e3c6d3a0ed867ba7d227d9b87d10ca22015" dmcf-pid="u8mT8HBWag" dmcf-ptype="general"><strong>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strong><br>▶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br>▶이메일: jebo@tf.co.kr<br>▶뉴스 홈페이지: http://talk.tf.co.kr/bbs/report/write</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더팩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관련자료 이전 결혼식 초긴장 심현섭 "잠 12번 정도 깬 것 같아" 05-12 다음 다르덴·파나히·링클레이터…그들이 칸에 모인다 05-12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