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연속 선발승' 와이스, 비정규직에서 한화 에이스로 작성일 05-12 11 목록 <strong class="media_end_summary">[KBO리그] 11일 키움전 8이닝1피안타9K무실점 역투, 한화 12연승 질주</strong>한화가 고척돔에서 열린 키움과의 3연전을 쓸어 담으며 12연승을 내달렸다.<br><br>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한화 이글스는 11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원정 경기에서 홈런 1방을 포함해 장단 11안타를 터트리며 8-0으로 승리했다. 지난 4월 26일 kt 위즈와의 경기를 시작으로 12경기를 모두 승리로 장식한 한화는 지난 1992년 5월 23일 쌍방울 레이더스전 이후 무려 32년11개월18일 만에 12연승을 달리며 선두 자리를 지켰다(27승13패).<br><br>한화는 3회 2사1,3루에서 키움 포수 김재현의 송구 실책으로 결승점을 뽑았고 이진영이 6회 솔로 홈런을 터트렸다. 이 밖에 황영묵과 문현빈,노시환이 나란히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좋은 타격감을 이어갔다. 타격에서 여러 선수가 고르게 활약한 반면에 마운드에서는 한 명이 사실상 경기를 책임졌다. 최근 6번의 등판에서 모두 승리를 챙기며 다승 공동3위로 올라선 '대전 예수' 라이언 와이스가 그 주인공이다.<br><br> <table class="nbd_table"><tbody><tr><td><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47/2025/05/12/0002472842_001_20250512092710497.jpg" alt="" /></span></td></tr><tr><td><b>▲ </b> 1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8이닝을 무실점 호투로 마친 한화 선발 와이스가 기뻐하고 있다.</td></tr><tr><td>ⓒ 연합뉴스</td></tr></tbody></table><br><strong>연장계약이 쉽지 않은 '비정규직' 외인들</strong><br><br>사회 각 분야에서 비정규직 문제가 심각한 것처럼 KBO리그에서도 '비정규직'이라 할 수 있는 육성선수들은 정식 계약으로 전환될 때까지 언제나 고용불안에 시달린다. 상대적으로 많은 연봉을 받는 외국인 선수 중에서도 '비정규직'이 존재하는데 바로 단기 계약으로 KBO리그에 입성하는 '부상대체 외국인 선수'가 그들이다. 이들은 최대 6주의 계약 기간이 끝나면 구단의 결정을 초조하게 기다려야 한다.<br><br>작년 KBO리그의 첫 부상 대체 외국인 선수로 SSG 랜더스에서 활약했던 일본의 시라카와 케이쇼는 시속 150km에 육박하는 빠른 공과 변화가 큰 커브를 앞세워 5경기에서 2승2패 평균자책점5.09를 기록했다. 하지만 시라카와는 로에니스 엘리아스가 복귀하면서 계약 연장을 하지 못했고 두산 베어스로 자리를 옮겨 7경기에서 2승3패6.03을 기록한 후 팔꿈치 부상으로 웨이버 공시되며 KBO리그를 떠났다.<br><br>작년 한국시리즈 우승팀 KIA 타이거즈는 2명의 부상대체 외국인 선수를 활용했다. 윌 크로우를 대신했던 캠 알드레드와 제임스 네일이 부상 당했을 때 영입했던 에릭 스타우트였다. 알드레드는 9경기에서 3승2패4.53을 기록했지만 KIA가 에릭 라우어를 영입하면서 연장 계약을 하지 못했고 애초에 '시한부 영입'이었던 스타우트도 1승1패5.06의 성적을 남기고 부상에서 복귀한 네일에게 자리를 넘겼다.<br><br>부상대체 외국인 선수는 올 시즌에도 각 구단들이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작년에도 가장 먼저 부상 대체 외국인 선수 카드를 사용했던 SSG는 올해도 기예르모 에레디아가 허벅지 부상을 당하자 지난 4월 20일 트리플A홈런왕 출신 라이언 맥브룸을 영입했다. 맥브룸은 15경기에 출전해 타율 .288 4홈런11타점으로 분전하고 있지만 작년 타격왕 에레디아를 잊게 할 정도의 폭발력은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br><br>'엘동원'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가 허벅지 부상으로 이탈한 LG 트윈스도 부상 대체 외국인 선수로 호주 국가대표 출신의 우완 코엔 윈을 영입했다. 지난 4일 SSG와의 KBO리그 데뷔전에서 6이닝3실점으로 승리를 기록한 윈은 11일 삼성 라이온즈와의 두 번째 등판에서 5이닝4실점으로 주춤했다. 윈 역시 몸값이 1만1000달러에 불과해 연봉 130만 달러의 에르난데스를 제치고 연장 계약을 따내긴 쉽지 않다.<br><br><strong>'6연속 QS' 호투로 6연속 승리 챙긴 '대전 예수'</strong><br><br>이처럼 단기 계약을 체결하고 KBO리그에 입성하는 부상 대체 외국인 선수들이 기존의 외국인 선수를 제치고 연장 계약을 따내긴 매우 어렵다. 하지만 총 7건의 부상 대체 외국인 선수 계약(시라카와 2회) 중에서 유일하게 정식 계약에 성공한 선수가 있었다. 바로 10만 달러 짜리 부상 대체 외국인선수로 한화에 입단해 '퀄리티스타트 머신'으로 거듭나며 정식 외국인 선수로 재계약까지 성공한 와이스다.<br><br>작년 6월 부상 당한 리카르도 산체스의 부상 대체 외국인 선수로 한화 유니폼을 입은 와이스는 7월까지 6번의 등판에서 1승1패4.18의 평범한 성적에 그쳤다. 하지만 산체스의 복귀시기가 요원해지자 한화는 와이스와 총액26만 달러에 정식 계약을 체결했고 와이스는 8월 5번의 등판에서 3승2패2.30으로 반등에 성공했다. 결국 와이스는 작년 시즌이 끝나고 총액 95만 달러에 재계약하며 한화에 잔류했다.<br><br>와이스는 올 시즌에도 시즌 개막 후 3경기에서 승리 없이 1패6.89로 부진했다. 일부 팬들은 빅리그 등판 경력이 없는 와이스가 정식 계약 후 상대팀에게 투구 패턴이 간파 되면서 한계를 보이는 게 아니냐는 성급한 분석을 내놓기도 했다. 하지만 김경문 감독은 와이스를 믿고 기다렸고 와이스는 4월 10일 두산전을 시작으로 6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하며 6연속 선발승으로 반등에 성공했다.<br><br>와이스는 6연승 기간 동안 등판했던 모든 경기에서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고 그 중 3번은 7이닝 이상을 2자책 이하로 막아낸 '퀄리티스타트 플러스' 투구였다. 와이스는 11일 키움전에서도 8이닝1피안타2볼넷9탈삼진 무실점으로 키움 타선을 압도했다. 5월 두 번의 등판에서 15이닝1실점(평균자책점0.60)으로 2승을 따낸 와이스는 한화의 12연승 기간 동안 3승을 책임지며 선발진을 이끄는 투수임을 증명했다.<br><br>와이스는 이날 8회까지 투구수가 93개에 불과해 충분히 9회에도 마운드에 올라 완봉을 노릴 여력이 있었다. 하지만 김경문 감독은 단호하게 9회 와이스를 내리고 김종수를 올렸다. 와이스는 아직 104경기를 더 치러야 하는 한화 마운드에서 앞으로도 중요한 역할을 해줘야 하는 팀의 핵심 선발투수이기 때문이다.<br> 관련자료 이전 디펜더, 다카르 랠리 도전…‘전설’ 피터한셀과 손잡다 05-12 다음 무등산 무돌길걷기대회에 시민 400여명 51.8㎞ 완주 05-12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