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SK, NBA에도 없었던 챔프전 '리버스 스윕' 도전 작성일 05-12 80 목록 <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55/2025/05/12/0001257095_001_20250512110235408.jpg" alt="" /></span><br>2024-2025시즌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7전 4승제) 우승의 꿈을 포기하지 않은 서울 SK는 불가능에 가까운 일을 이뤄내야 합니다.<br> <br> 창원 LG에 1∼3차전을 모두 내준 SK는 지난 11일 적지에서 73대 48 압승을 거둬 4경기 만에 첫 승을 신고했습니다.<br> <br> SK는 오는 13일 오후 7시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리는 5차전을 비롯해 남은 3경기를 모두 이겨야 정규리그와 챔프전을 아우르는 통합 우승을 일굴 수 있습니다.<br> <br> SK가 목표하는 '3패 뒤 4연승'은 흔히 리버스 스윕(역싹쓸이)이라고 불립니다.<br> <br> 카드 게임에서 모든 라운드를 이기는 '스윕'이라는 말이 처음 사용됐고, 이후 야구 등 북미 스포츠에 이 용어가 정착되면서 그 반대의 상황을 뜻하는 리버스 스윕이라는 말도 쓰이기 시작했습니다.<br> <br> 먼저 많은 패배를 당한 팀이 시리즈를 뒤집어야 하는 만큼 리버스 스윕 성공 가능성은 매우 낮습니다.<br> <br> 우리나라 프로 구기 종목 플레이오프에서 리버스 스윕이 나온 경우는 4회뿐이었습니다.<br> <br> 프로야구 플레이오프에서 1996년 현대 유니콘스, 2009년 SK 와이번스, 2023년 kt wiz가 2경기를 내줬지만 3경기를 내리 잡아 시리즈 승자가 됐습니다.<br> <br> 7전 4승제의 한국시리즈에서는 리버스 스윕이 한 번도 없었습니다.<br> <br> 우승을 두고 다투는 챔프전 리버스 스윕은 여자프로배구에서만 나왔습니다.<br> <br> 2023년 한국도로공사가 흥국생명에 1, 2차전을 내줬으나 3, 4, 5차전을 모두 이겨 우승 축배를 들었다. 그러나 프로야구 플레이오프와 마찬가지로 여자배구 챔프전은 5전 3승제로 치러졌습니다.<br> <br> 프로농구 챔프전처럼 7전 4승제로 진행되는 경우에는 리버스 스윕의 난도가 확연히 올라갑니다.<br> <br> 100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하는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도 7전 4승제 리버스 스윕은 한 번뿐이었습니다.<br> <br> 2004년 보스턴 레드삭스가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에서 3연패 후 4연승으로 뉴욕 양키스를 물리친 바 있습니다.<br> <br>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 플레이오프에서는 도합 네 차례가 나왔다. 이 중 우승 향방이 걸린 결승 시리즈 리버스 스윕은 83년 전이었습니다.<br> <br> 1942년 토론토 메이플리프스가 디트로이트 레드윙스에 3연패 뒤 4연승으로 기적을 연출했을 뿐입니다.<br> <br> 7전 4승제 리버스 스윕이 얼마나 어려운지 단적으로 드러나는 리그가 미국프로농구(NBA)입니다.<br> <br> 1946년 출범한 NBA에서 챔프전을 비롯해 7전 4승제로 열린 플레이오프 시리즈에서 리버스 스윕은 일어나지 않았습니다.<br> <br> 그간 159개 팀이 플레이오프에서 3대 0으로 앞서 갔고, 어김없이 최종 승자가 됐습니다.<br> <br> 이 가운데 4개 팀만이 3패 뒤 3연승으로 시리즈를 원점으로 돌렸으나 운명의 7차전에서는 웃지 못했습니다.<br> <br> 1997년 시작한 한국 프로농구에서도 리버스 스윕은 없습니다.<br> <br> 올 시즌 SK에 앞서 먼저 3패를 안은 사례는 네 차례 있었습니다.<br> <br> 2005-2006시즌 울산 모비스(현 현대모비스), 2012-2013시즌 서울 SK, 2014-2015시즌 원주 동부(현 DB), 2020-2021시즌 전주 KCC(현 부산 KCC)였는데, 네 팀 모두 4차전을 내줘 스윕을 피하지 못했습니다.<br> <br> 3연패 뒤 반격의 1승을 거둔 건 SK가 처음입니다.<br> <br> 리버스 스윕은 아니지만 SK는 '2패 뒤 4연승'으로 우승 트로피를 든 역사가 있습니다.<br> <br> 2017-2018시즌 디온테 버튼을 앞세운 원주 DB에 1, 2차전을 패했지만, 전열을 재정비해 4연승으로 우승을 달성했습니다.<br> <br> 2패를 떠안고 시리즈를 뒤집은 건 프로농구 역사상 이때가 처음이자 마지막이었습니다.<br> <br> 당시에도 돌격대장을 맡아 SK 공격을 이끈 선수가 바로 김선형이고, 사령탑 문경은 감독을 보좌했던 수석코치가 전희철 감독이었습니다.<br> <br> 15점 4어시스트를 기록하며 LG와 4차전 승리를 이끈 김선형은 7년 전 역사를 쓴 기억을 떠올리면서도 최초 리버스 스윕 가능성에는 신중한 태도를 보였습니다.<br> <br> 김선형은 "우리가 (예전에) '0% 확률'을 처음으로 깼는데, 이번에는 (2패가 아니라) 3패를 안은 상황"이라며 "미리 생각하지 않으려 한다. 그저 서울에서 치르는 한 경기만 생각하겠다"고 말했습니다.<br> <br> 그러면서 적어도 5차전을 따낸 뒤에야 리버스 스윕도 언급할 수 있다고 했습니다.<br> <br> 그는 "(리버스 스윕에 대한 이야기는) 서울에서 경기를 치른 뒤 인터뷰에 나서게 되면 그때 말씀드리겠다"고 필승을 다짐했습니다.<br> <br> 사령탑 전희철 감독은 '새 역사'를 내세워 선수들의 사기를 고취하려 합니다.<br> <br> 전희철 감독은 "우승 확률이 0%인데, SK는 좋은 것이든 나쁜 것이든 역사를 잘 쓴다. 선수들에게 오늘이 역사를 쓰는 첫 경기였으면 좋겠다고 했다"고 말했습니다.<br> <br> (사진=연합뉴스) 관련자료 이전 14일 드래프트 앞둔 PBA 팀리그, 보호선수∙방출명단 발표…4명 보호 에스와이 1순위 지명권 행사 05-12 다음 여성 '러닝 축제'…여의도 수놓은 핑크빛 05-12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