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일 벗은 카카오 AI 메이트 '카나나', 친구는 되는데 비서는 글쎄? 작성일 05-13 19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YNgmFhFOj8"> <p contents-hash="55a38704fea14d1cd6bda3acfe4995997aa7dfa63a383133f048d85cefae3978" dmcf-pid="Gjas3l3Io4" dmcf-ptype="general"><br><strong>AI 메이트 '카나나' 베타 서비스 체험기<br>요약·정리는 능숙…일정 등록은 수작업</strong></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2a221d169012821826b26de9e9e20d1258ff1feba560f589178ad22250f1f900" dmcf-pid="HANO0S0Ckf"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카카오가 지난 8일 AI 메이트 서비스 '카나나'의 비공개 시범 테스트(CBT)를 시작했다. /카나나 브런치스토리 캡쳐"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5/13/THEFACT/20250513000058301wkkt.jpg" data-org-width="640" dmcf-mid="VxQihahLci"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5/13/THEFACT/20250513000058301wkkt.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카카오가 지난 8일 AI 메이트 서비스 '카나나'의 비공개 시범 테스트(CBT)를 시작했다. /카나나 브런치스토리 캡쳐 </figcaption> </figure> <div contents-hash="b5271e563a8439fce1f7a845b2672588d31775704fefd016b599f5fc13781408" dmcf-pid="XcjIpvphkV" dmcf-ptype="general"> <br>[더팩트ㅣ조소현 기자] <strong>"같이 놀기엔 괜찮은데, 계속 쓸 만큼 실용적인지는 모르겠어요."</strong> </div> <p contents-hash="a398595d8bab9ac04decca3a2b915cf5951a4085aa596cec773b691193bf6b29" dmcf-pid="ZkACUTUlo2" dmcf-ptype="general">카카오의 AI 메이트 서비스 '카나나'가 베일을 벗었다. 지난 8일부터 시작된 비공개 시범 테스트(CBT)를 체험해 본 결과, 카나나는 친구처럼 말을 잘 걸고 단톡방에서 대화를 요약·정리해 주는 역할에는 강점을 보였지만, 비서처럼 일정이나 정보를 능동적으로 관리해 주는 데에는 한계가 뚜렷했다. 실시간 대화에 스며드는 방식은 신선했지만, 아직은 '재미' 이상으로 활용하긴 어렵다는 의견이 나온다.</p> <p contents-hash="526bd69824a0f047df98e4c01edcbcdf1bf79683b72430115bc58dc6a9d69f48" dmcf-pid="5WTFQuQ0N9" dmcf-ptype="general">13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이번 CBT를 통해 개인 메이트 '나나'와 그룹 메이트 '카나'를 선보였다. 나나는 1:1 대화를 통해 개인 요청을 처리하고, 카나는 단체 채팅방에서 대화 요약이나 일정 정리 등 협업을 지원한다. 이름은 낯설지만 구조는 단순하다. 개인용과 그룹용, 두 명의 AI 메이트가 각기 다른 공간에서 역할을 나눠 수행하는 셈이다.</p> <p contents-hash="9d38e492ec06549a8ecf68fbeae7277872114e913c7388918623f4cde744e0cd" dmcf-pid="1Yy3x7xpNK" dmcf-ptype="general">우선 앱을 처음 실행하면 메이트의 이름과 외형, 성격을 설정하는 단계가 나온다. 기본값은 '믿음직스럽고 예의 바른 AI'지만, '코치 같은', '사춘기 같은', '플래너 같은', '할머니 같은' 등 다양한 말투를 고를 수 있다. 직접 말투 지침을 입력할 수도 있는데, 기자는 실험 삼아 애니메이션 '진격의 거인' 속 등장인물 '리바이 병장'의 말투를 적용해 봤다. "할 일이 너무 많다"고 투덜대자, "일이 많다고 징징댈 시간에 하나라도 끝내라", "시간은 기다려주지 않는다" 같은 응답이 꽤 그럴듯하게 구현됐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2a0e1eb7d5f513ffa39d3885946035412df60af7a3cbd1cdd9d24ed1480e3d72" dmcf-pid="tGW0MzMUAb"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기자가 실험 삼아 애니메이션 '진격의 거인' 속 등장인물 '리바이 병장' 말투를 적용하자, 냉정한 어투의 응답이 제법 자연스럽게 구현됐다. /조소현 기자"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5/13/THEFACT/20250513000101182ynpm.jpg" data-org-width="640" dmcf-mid="4cttPUP3od"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5/13/THEFACT/20250513000101182ynpm.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기자가 실험 삼아 애니메이션 '진격의 거인' 속 등장인물 '리바이 병장' 말투를 적용하자, 냉정한 어투의 응답이 제법 자연스럽게 구현됐다. /조소현 기자 </figcaption> </figure> <div contents-hash="cecfa7605de9586e65957cb70ac500001527461450221bbcd158266e86ea735b" dmcf-pid="FHYpRqRukB" dmcf-ptype="general"> <br>개인 메이트 나나는 친구처럼 말을 걸 수 있는 AI다. 오늘 뭐 먹을지, 다이어트는 어떻게 해야 할지 등 궁금한 점을 물으면 검색 기반으로 친절히 답해준다. "일주일 안에 1kg 빼고 싶다"고 말하자 식단, 운동, 생활 습관까지 조목조목 제안해 줬다. 단순한 계산이나 정보 정리에도 꽤 유용했다. 이번 달 법인카드 사용 내역 사진을 올리고 합산을 요청하자, 총액을 정확하게 계산해 줬다. </div> <p contents-hash="cde9e8775cb57e06e7b2ae23c81c3cbab19943dad8da8c7ca223a2462efba6a2" dmcf-pid="3XGUeBe7kq" dmcf-ptype="general">그러나 비서 역할까지 기대하기엔 한계가 뚜렷했다. 구체적으로 지시하지 않으면 이전 대화를 바탕으로 능동적으로 반응하지는 못했고, 일정 등록 등 주요 기능은 수동 입력에 의존했다. 예를 들어 "다음 주 회의가 언제지?"라고 물으면 반응이 없고, 시간과 장소 등 모든 정보를 구체적으로 입력해야만 일정이 저장됐다. 캘린더 앱과 연동되지 않아 모든 과정을 직접 입력해야 하는 것은 번거로웠다. 몇 차례 사용해 본 끝에, 차라리 직접 기억하는 편이 낫겠다는 생각이 들었다.</p> <p contents-hash="a8bdfce8e090023271e2c32e2bec35082616a01528a8b4ce21d75eb49bbd0004" dmcf-pid="0ZHudbdzgz" dmcf-ptype="general">다만 단체방에 등장한 카나의 존재감은 확연히 달랐다. 일반적인 생성형 AI 서비스가 1:1 대화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면, 카나는 단체방 안에서 마치 새로운 멤버처럼 기능했다. 여러 명이 동시에 AI에 말을 걸고, 각각의 요청에 대해 응답을 받는 과정은 단순한 기능적 경험을 넘어 일종의 '놀이'처럼 느껴지기도 했다.</p> <p contents-hash="05104efc8cc4186857d330942aa4f77577037dd6cceb7ba3d94582268f2c4339" dmcf-pid="p5X7JKJqg7" dmcf-ptype="general">특히 친구들과의 약속 날짜를 정하는 과정에서 유용했다. 각자 가능한 날짜를 말하자, 카나는 이를 정리해 선택지를 제안했다. 일정 등록과 알림 설정까지 척척 진행했다. 장소 추천도 해줬다. "○○일 오후 6시에 강남역에서 만날 건데, 식당으로 어디가 좋을까?"라고 물으니, 인근 식당을 추천해 줬다. 일일이 검색하지 않아도 돼 편리했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8eeb7e1648d0406a3fdfc16ddb6519ffe9226667b7406d8a85e5c23acf6385cf" dmcf-pid="U1Zzi9iBau"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친구들과의 약속을 정하는 과정에서 각자 가능한 날짜를 말하자, 카나는 이를 정리해 선택지를 제안했다. /조소현 기자"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5/13/THEFACT/20250513000103846pnre.jpg" data-org-width="640" dmcf-mid="WYVdIoIiA6"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5/13/THEFACT/20250513000103846pnre.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친구들과의 약속을 정하는 과정에서 각자 가능한 날짜를 말하자, 카나는 이를 정리해 선택지를 제안했다. /조소현 기자 </figcaption> </figure> <div contents-hash="d9d841156f82c7cffcfbb858e3c6482b376408a1b3e4041f47c6f0f371a4890b" dmcf-pid="ut5qn2nbaU" dmcf-ptype="general"> <br>물론 베타 서비스인 만큼 거친 부분도 눈에 띄었다. 대화 맥락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거나, 반복된 명령에도 의도와는 다른 응답을 내놓는 경우가 있었다. "저녁 약속 장소 추천해 줘"라는 요청에 스터디카페를 제안한 뒤, '식사 약속'이라는 표현을 추가하자 그제야 식당을 추천했다. 또 나나는 대화 지침을 바꾸면 즉시 반영됐지만, 카나는 같은 요청을 반복해도 반응이 바뀌지 않는 경우가 많았다. </div> <p contents-hash="17cd064fb50d2585a0d8dd9115232c8c7ab1d85eae1358707b9daf54f51f71b5" dmcf-pid="7F1BLVLKcp" dmcf-ptype="general">이미지 이해 능력도 부족했다. 기자가 아이스크림 콘 세 개가 든 사진을 보내며 "몇 개인 것 같아?"라고 묻자, 나나는 "한 손에 세 개씩 들고 있어 총 여섯 개 같다"고 답했다. 문맥을 파악하려는 시도는 있었지만, 실제 사물을 정확히 인식하진 못했다.</p> <p contents-hash="62bb0e65d34ead12819ffdf0c7dd5b1a7332f1128017514f5431f9daedbeb825" dmcf-pid="z3tbofo9c0" dmcf-ptype="general">기능보다 더 큰 허들은 접근성이었다. 카나나는 카카오톡 앱과는 완전히 분리된 독립 앱으로 나왔다. 로그인은 카카오 계정으로 가능했지만 기존 대화 내용을 불러오거나 친구 목록이 자동 연동되지 않았다. 결국 새로 친구를 초대하고 단톡방을 다시 만들어야 했다. 채팅 기반 서비스인 만큼 함께 쓸 상대가 필요한데, 대부분의 친구와 동료가 이미 카카오톡에 익숙해 이들을 카나나로 유도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 카카오톡과의 연결 고리가 약하다는 점은, 사용 확산에 있어 적잖은 제약으로 작용할 수 있어 보였다.</p> <p contents-hash="8fefc38083c5ade6ee2d61ab54de88052cec92c8081e56e817f3626963e793f9" dmcf-pid="q0FKg4g2A3" dmcf-ptype="general">카카오는 별도 앱 출시 이유에 대해 '실험적 접근'이라는 입장이다. 지난해 열린 '이프카카오' 행사에서 이상호 성과리더는 "AI 메이트와의 연결, 이를 통한 새로운 커뮤니케이션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서는 카카오톡이라는 기존 틀을 과감하게 깨는 실험적 시도와 변화가 필요했다"며 "서비스를 어떻게 구현해야 할지 고민한 결과, AI 기술이 무한 가능성을 펼칠 수 있는 신규 서비스가 필요하다고 결정했다"고 말했다.</p> <p contents-hash="1bab5b0467f05c3ec4a56e31227fd5f46083f1e164921000db3fc9f4e80aa81f" dmcf-pid="Bp39a8aVkF" dmcf-ptype="general">카카오는 약 3주 주기로 정기 업데이트를 진행하며 기능 고도화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일정 수준의 기술 안정성과 품질 확보 후 정식 출시될 예정이며, 김종한 카카오 카나나 성과리더는 "AI를 통해 사람 사이의 소통을 더 자연스럽고 의미 있게 만드는 것이 목표"라며 "CBT 기간 동안 각종 피드백을 적극 반영해 고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p> <p contents-hash="bc6fc7d43ce53c37eeec89627fdc67995a542f0a02a94c6872fa1d872d923bf0" dmcf-pid="bU02N6NfNt" dmcf-ptype="general">sohyun@tf.co.kr</p> <p contents-hash="17789bf21cc363f9b0a0a7538e441bb464b355587cd0c02ce253a7c4f6dd8871" dmcf-pid="KlCXfFf5N1" dmcf-ptype="general"><strong>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strong><br>▶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br>▶이메일: jebo@tf.co.kr<br>▶뉴스 홈페이지: http://talk.tf.co.kr/bbs/report/write</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더팩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관련자료 이전 우주소녀 다영, 무료 팬 이벤트 ‘뾲뾲회’ 성료 05-13 다음 "언니, 내가 먼저 간다" … 김은지, 최정 꺾고 '닥터지배' 우승 눈앞 05-13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