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생제 8500톤이 매년 강으로 유입된다 작성일 05-13 14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font color="#333333">곽노필의 미래창</font><br> 사용량 증가·부실 폐수 처리 등으로<br> 소비량의 30%…7억5천만명 영향권</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8J2QuszTrB">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4339a1ba0356099bd9710e1bf0ef357b678167e56c243e45efa0650df8430c15" dmcf-pid="6iVx7OqyDq"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매년 약 8500톤의 항생제가 전 세계 강으로 흘러들어가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사진은 인도 갠지스강. 픽사베이"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5/13/hani/20250513090504243nryn.jpg" data-org-width="800" dmcf-mid="7mAeBhKGEQ"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5/13/hani/20250513090504243nryn.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매년 약 8500톤의 항생제가 전 세계 강으로 흘러들어가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사진은 인도 갠지스강. 픽사베이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aa14c3d47fdfc9403fb2996364d0c63b5d430605edcabefcf175dd90702405ee" dmcf-pid="PnfMzIBWwz" dmcf-ptype="general"> 매년 약 8500톤의 항생제가 전 세계 강으로 흘러들어가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는 전 세계에서 소비되는 40가지 주요 항생제 2만9200톤의 30%에 해당한다. 강에 흘러들어온 항생제는 박테리아의 내성을 키워 결국 인간과 생태계를 해칠 수 있다.<br><br> 오스트레일리아 맥길대가 중심이 된 국제공동연구진은 전 세계 900여개 강(총 길이 2380만km) 현장에서 수집한 항생제 데이터를 토대로, 전 세계 강의 항생제 오염 규모를 처음으로 추정한 연구 결과를 ‘미국국립과학원회보(PNAS) 넥서스’에 발표했다. 연구진은 세계에서 가장 많이 처방되는 항생제인 아목시실린은 위험 수준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했다.<br><br> 연구진은 현재의 폐수 시스템은 항생제 물질을 제대로 걸러내지 못하기 때문에 병원, 가정 등에서 버려지는 항생제 물질이 계속해서 강으로 유입되고 있다고 밝혔다. 사람이 복용한 항생제도 성분의 30~90%가 다시 몸밖으로 배출된다 <br><br> 연구진은 특히 동남아시아에서는 사용량 증가와 부실한 폐수 처리가 겹쳐 문제가 더욱 심각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항생제 농도가 가장 높은 강의 47%가 인도와 중국, 파키스탄에 있다.<br><br></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9849d7a015719640c2bf7faaf91814d2ac05475d59862ebde8d0054b84d657b7" dmcf-pid="QL4RqCbYD7"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색깔이 짙을수록 항생제 오염 농도가 높다."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5/13/hani/20250513090506163hudo.jpg" data-org-width="711" dmcf-mid="47PJKS2XDb"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5/13/hani/20250513090506163hudo.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색깔이 짙을수록 항생제 오염 농도가 높다.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4ad452f4be0151d8e1a377e825d228889ac34885d836e8183cfe7a7872410ab1" dmcf-pid="xCNwd3iBsu" dmcf-ptype="general"><strong>가축농장·제약공장 포함 땐 문제 더 심각</strong><br><br> 연구진은 전 세계에서 항생제에 오염된 강 인근에 살고 있는 인구는 7억5천만명으로 추정했다. 연구진은 “이는 전 세계 인구의 10%가 항생제 누적 농도가 가장 높은 상위 1%의 표층수에 노출돼 있음을 시사한다”며 “따라서 이런 표층수를 인간이 음용할 경우 유해한 수준의 항생제에 노출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br><br> 연구를 주도한 헬로이사 에할트 마세도 박사후연구원(지리학)은 “개별 항생제의 잔류량은 농도가 매우 낮아 탐지하기가 어렵지만, 농도가 낮더라도 만성적으로 유입되면 인간 건강과 수생 생태계에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의학저널 랜싯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항생제 내성균에 의한 사망자 수는 연간 70만명에 이른다. 유엔은 2050년에는 연간 1000만명이 사망 위험에 처할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br><br> 이번 추정치에는 가축 농장이나 제약 공장에서 흘러나오는 항생제는 포함되지 않았다. 논문 공동저자인 짐 니셀 교수(환경공학)는 “그럼에도 이런 수치가 나온 것은 사람에게 쓰는 항생제만으로도 강의 항생제 오염이 심각하다는 걸 뜻한다”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항생제에 의한 하천 오염 방지를 위한 감시 프로그램이 가장 중요하지만, 반드시 폐수 처리 시설 개선이 뒤따라야 한다고 지적했다.<br><br> *논문 정보<br><br> Antibiotics in the global river system arising from human consumption.<br><br> https://doi.org/10.1093/pnasnexus/pgaf096<br><br> 곽노필 선임기자 nopil@hani.co.kr</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한겨레신문사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p> 관련자료 이전 중국, 전략 산업 ‘수직계열화’로 글로벌시장 지배력 키워 05-13 다음 무하마드 무너뜨린 '뉴 챔피언' 델라 마달레나의 다음 상대는? 05-13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