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다 가블러’ 이영애 “32년만 연극 복귀, 대학 은사 덕분…노르웨이 대사관서 결심” [인터뷰①] 작성일 05-14 4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4S8xgfrRZm">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594311dffb8973fcac269fa9354929979cef9e13b682dbf4e4038abae97d0fd0" dmcf-pid="8v6Ma4meXr"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헤다 가블러’ 이영애. 사진ㅣLG아트센터"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5/14/startoday/20250514080312078nztp.jpg" data-org-width="700" dmcf-mid="9D9CHwUlYC"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5/14/startoday/20250514080312078nztp.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헤다 가블러’ 이영애. 사진ㅣLG아트센터 </figcaption> </figure> <div contents-hash="90d6418da5589409e487ccd73933656e912fb7c86e44b94ef250214e579b37e3" dmcf-pid="6yQej6OJtw" dmcf-ptype="general"> <strong>“‘헤다’는 제 인연이었던 거 같아요. 사실 대학교 은사님 덕분에 인연이 이어진거죠. 노르웨이 대사관에서 열린 한 축하연에서 연극 복귀에 대한 첫 얘기가 오갔어요.”</strong> </div> <p contents-hash="12a11766b30b167d2ec2e25ffc06aef07148d8fa8244abcf0a5c250198ce26b0" dmcf-pid="PWxdAPIiGD" dmcf-ptype="general">32년 만에 연극 무대에 오른 배우 이영애(54)가 연극 ‘헤다 가블러’ 출연 배경에 대해 이 같이 말했다. 이영애는 서울 강서구 마곡동에 위치한 LG아트센서 서울에서 매일경제 스타투데이를 만나 ‘헤다 가블러’ 출연에 관한 이야기를 풀어냈다.</p> <p contents-hash="2823881338632775c43ad829b5497b17fff5ff18d2c818b3c308e632b586b2a0" dmcf-pid="QYMJcQCnZE" dmcf-ptype="general">지난 7일 LG아트센터는 개관 25주년을 맞아 제작한 연극 ‘헤다 가블러’의 막을 올렸다.</p> <p contents-hash="fe0590eb3d0d32e07cfd057b9781a3da6d3c2db18f165a89df1b222e236feb8c" dmcf-pid="xGRikxhLtk" dmcf-ptype="general">세계적인 극작가, 헨리크 입센의 고전 명작 ‘헤다 가블러’는 사회적 제약과 억압 속에서 자유를 갈망하는 여성의 심리를 급진적으로 다룬 작품으로 신혼여행에서 돌아온 헤다를 둘러싼 36시간을 조명한다.</p> <p contents-hash="61c46962a4c7705d10435138455a44057c78f0a558450f52eacedd3de4f711bd" dmcf-pid="yeYZ7y41Yc" dmcf-ptype="general">현시대까지도 강렬한 비극의 아이콘으로 꼽히는 ‘헤다’는 복잡하고 아름답고 파괴적인 모습을 동시에 보여주는 입체적 인물로 세계 어디서든 공연 전해지면 누가 ‘헤다’를 연기하는지가 가장 큰 화두로 떠오른다.</p> <p contents-hash="15ef80f5ffba0bedc39ab0666a9cc028ccad0326821d17512fccae4a80b06aee" dmcf-pid="WdG5zW8tGA" dmcf-ptype="general">이영애가 이번 공연의 ‘헤다’로 낙점됐다는 소식에 연극계는 물론, 관객들의 기대감도 치솟았다.</p> <p contents-hash="7a5e0ad394c9e700c8ce30b12533b617316dceb6075a13179f2d4769c5eb84f5" dmcf-pid="YJH1qY6F5j" dmcf-ptype="general">이영애는 지난 1993년 연극 ‘짜장면’ 이후 32년 만에 ‘헤다 가블러’로 연극 무대에 다시금 발을 디뎠다. 이영애는 “왜 ‘헤다 가블러’가 내 연극 연기의 복귀작이었는지에 대한 관심이 많은 거 같더라. 사실 내가 그냥 하고 싶다고 해서 되는 것도 아니지 않나. 결정적으로 타이밍이 맞았던 거 같다”라고 조심스레 말문을 열었다.</p> <p contents-hash="a5ab3a99ad030f5a7efa16e63b731105335496983b3c320dd1569826663bf753" dmcf-pid="GiXtBGP3ZN" dmcf-ptype="general">결정적으로 이영애의 ‘헤다 가블러’ 입성은 그의 대학교 은사가 큰 역할을 했다. 한양대학교 연극영화과 박사 과정 재학 중인 이영애의 은사, 김미혜 교수다.</p> <p contents-hash="6525f83f9e8b0f1fac5b67b7b7f5c8204109d99a2c86e92d09e63c295da92207" dmcf-pid="H8hTtIBWXa" dmcf-ptype="general">이영애는 “김미혜 교수님은 ‘헤다 가블러’를 쓴 헨리크 입센의 희곡 전집을 완역한 분이다. 교수님 인연으로 노르웨이 대사관에서 열린 완역 축하연에 함께 참석했다. 여기서 입센의 작품 중 연극으로 무엇을 연기하면 좋을까 생각했다”라고 당시 상황을 떠올렸다.</p> <p contents-hash="4272713575723b77d59c14476633c66915b909efb5c42f8c9e31a209d4574371" dmcf-pid="X6lyFCbYtg" dmcf-ptype="general">이어 “‘헤다 가블러’를 살펴보고 ‘헤다’라는 여성에 초점이 쏠렸던 거 같다. 배우로서 다양한 색을 보여줄 수 있는 역할이라 생각했다. 배우가 가진 고유의 색을 드러낼 수 있을거라 생각했다. 스스로 ‘헤다’를 이영애스럽게 풀어낼 수 있는 게 무엇이 있을까 떠올려봤다”라고 돌아봤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f262f0341d0412a7d2c8638f181074972894ef4bf7eeea3dc2996c7abe3b2e2f" dmcf-pid="ZPSW3hKG1o"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헤다 가블러’ 이영애. 사진ㅣLG아트센터"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5/14/startoday/20250514080315321yjou.jpg" data-org-width="700" dmcf-mid="28DFbHQ0XI"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5/14/startoday/20250514080315321yjou.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헤다 가블러’ 이영애. 사진ㅣLG아트센터 </figcaption> </figure> <div contents-hash="55b352deef187c873fe923564abe8f1917d6c2854864ecfd576df179e8ed2244" dmcf-pid="5QvY0l9HtL" dmcf-ptype="general"> 도전을 결심한 이영애의 연극 복귀는 급물살을 탔다. 이영애는 지난해 전도연의 27년 만의 연극 복귀작이었던 ‘벚꽃동산’을 관람하고 연기 도전의 뜻을 굳혔다고 했다. </div> <p contents-hash="7eddc4deacb2130d3f4b75eba9e86489cd59d2ca10f461f8cf6b5aeee5279dd6" dmcf-pid="1xTGpS2X5n" dmcf-ptype="general">그는 “무대가 너무 멋지게 다가왔다. 연극을 잘 모르는 상태였지만 너무 좋게 와닿았다”며 “또 촬영 중이던 드라마가 끝난 시점이라 참여할 수 있었다. 한 달 정도의 고민이 있었지만 주변 여러 상황들이 맞아떨어졌다”라고 참여 과정을 밝혔다.</p> <p contents-hash="f0350cae5205c61e54c7257ff96d84a60f18861eabae62ab3d8605134dd6f604" dmcf-pid="tMyHUvVZXi" dmcf-ptype="general">연극 ‘헤다 가블러’는 약 2시간 30분의 시간 동안 다양한 캐릭터들이 펼쳐내는 세밀한 이야기를 통해 인간 내면의 다양한 감정들을 들여다볼 수 있게 만든다. 135년 전 쓰인 입센의 고전이지만, 이번 각색본 속 인물들은 지금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 자신의 모습처럼 생생하게 다가오며 깊은 공감과 질문을 던진다.</p> <p contents-hash="6eb0d72dfe76f8ba63fda2ae04f45859c6eadf84426e3c009edf75bf26c4fd7a" dmcf-pid="FRWXuTf5ZJ" dmcf-ptype="general">이영애도 이번 공연을 소화하면서 여러 심경을 동시에 느낀 듯 했다. 그는 “인물이 갖고 있는 성격이 온전치 못하다보니 수학문제 풀 듯이 어려웠다. 답이 옳지 않은 여자라고 말할 수 있다. 이 여자의 심리를 따라가는 게 쉽지 않았다. 미지수를 낳는 여자이기 때문에 나와 관객들이 같이 풀어가는 느낌을 받았으면 했다”라고 말했다.</p> <p contents-hash="c822e3aebef845eeec38a4b6e82f2ce0ec021a8cffc953a18d0a6b62314f49e9" dmcf-pid="3eYZ7y41td" dmcf-ptype="general">그러면서 “악녀라기 보다 이해할 수 있는 여자로 그리기 위해 노력했다. 사람 누구나 자신 속에 다양한 감정, 즉 ‘헤다’가 있지 않나”라고 곁들였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4059fd664af171d757edd3be223897cc34db63ad22aff2ed4cb8166b69d3426d" dmcf-pid="0dG5zW8tZe"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헤다 가블러’ 이영애. 사진ㅣLG아트센터"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5/14/startoday/20250514080318049fjlt.jpg" data-org-width="700" dmcf-mid="V83uftdztO"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5/14/startoday/20250514080318049fjlt.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헤다 가블러’ 이영애. 사진ㅣLG아트센터 </figcaption> </figure> <div contents-hash="c0300ac43e9d8879e1ce997614689b7cf79cdb00eb03c3b028693a4ea5c034ad" dmcf-pid="pzkrTAtsHR" dmcf-ptype="general"> 이영애의 연기 도전에 함께 호흡한 동료 배우들의 힘도 컸다. 먼저 ‘헤다 가블러’ 출연진 면면을 보면 학문적 성취 외에는 관심이 없는 남편 역에 김정호, 가까운 곳에서 끊임없이 압박을 가해오는 판사 역에 지현준, 잠들어 있던 욕망을 깨우는 옛 애인 역에 이승주, 헤다의 질투심을 자극하는 테아 역에 백지원, 고모 역에 이정미, 하녀 역에 조어진 등 실력파 배우들이 포진됐다. </div> <p contents-hash="3d096cef2f01f26b2a1680155e5a96b1e66dfecb4dd3db607ec8c3cfd5a9e4bd" dmcf-pid="UqEmycFOGM" dmcf-ptype="general">이영애는 “동료 배우들이 너무 잘 알려주고 가르쳐줬다. 연기하는 과정에서 서로 많이 도와줬다. 그러면서 자신감도 생기고 배울 수 있었다”라고 고마움을 전했다.</p> <p contents-hash="2af1a74a100e68b8b281e00c01517412c743232f461b993c1bdedf5b20b66a0e" dmcf-pid="uBDsWk3Itx" dmcf-ptype="general">이 덕분에 연극 연기 열정을 불태울 수 있었다고 했다. 그는 “칭찬을 듣고 자신감을 불어넣으니 나 스스로 즐기면서 연기할 수 있었다. 연기에 변주를 줄 수 있는 여유를 찾고자 했다”라고 말했다.</p> <p contents-hash="b2e538972c230d13cfaeab938ce1be8cfc64a9b996900cdf1ac6e10982d6ed3f" dmcf-pid="7bwOYE0CXQ" dmcf-ptype="general">이영애는 “연극은 일회성이다 보니 한 번 실수하거나, 뭔가 스스로 만족을 못하면 아쉬움이 큰 거 같다. 그래서 매 순간이 소중하다”라며 “연기에 만족한 날엔 (연기를) 잘하지 못했던 공연의 관객들이 다시 찾아와주셨으면 하는 생각”이라며 솔직한 마음을 드러냈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6106169368c389bf83c78579fe38465f13da96c283fff22cb4ba71f7943b1666" dmcf-pid="zKrIGDphHP"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헤다 가블러’ 이영애. 사진ㅣLG아트센터"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5/14/startoday/20250514080321311mnia.jpg" data-org-width="700" dmcf-mid="fjyHUvVZ5s"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5/14/startoday/20250514080321311mnia.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헤다 가블러’ 이영애. 사진ㅣLG아트센터 </figcaption> </figure> <div contents-hash="d573dfaba55cb84da1da9f98d705ea4926bb37f99728fde5902d2e9e5cef626f" dmcf-pid="q9mCHwUlX6" dmcf-ptype="general"> 끝으로 이영애는 “나름 연기에 대해 공부하고 고심하며, 매 순간 변주하려고 노력 중이다. 그러면서 내공이 쌓아가는 나를 즐기고 있다. 관객들도 끝까지 기대해주시고 지켜봐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바랐다. </div> <p contents-hash="576fcc17650a9bfc845c71b2bdb550614221077fc59eaae220b9d6e1ea34b2bb" dmcf-pid="B2shXruSY8" dmcf-ptype="general">이번 LG아트센터 서울 무대에서는 로렌스 올리비에상 베스트 감독상, 베스트 리바이벌상에 빛나는 리처드 이어의 각색본으로 공연되며 54회 동아연극상 연출상의 주인공이자 치밀한 텍스트 분석의 달인으로 불리는 전인철 감독이 연출을 맡는다.</p> <p contents-hash="494c76dde8feb31174166334ace4b591fc675d3174e5cb793102c43acfed048f" dmcf-pid="bVOlZm7vY4" dmcf-ptype="general">전인철 감독은 이번 공연에서 현대적 감각으로 ‘헤다’를 깨울 예정이다. ‘헤다’의 다층적인 내면에 현대사회를 살아가는 우리의 복잡한 심리와 불안을 담아내고 주변 인물들을 통해 사회 구조 속에서 반복되는 갈등을 날카롭게 그릴 전망이다.</p> <p contents-hash="247d49f891f0cd8e3d5d4f582101d64c9fbe99183d39b86edfdea9381badde1e" dmcf-pid="KfIS5szTZf" dmcf-ptype="general">연극 ‘헤다 가블러’는 6월 8일까지 LG아트센터 서울, LG SIGNATURE 홀에서 공연한다.</p> <p contents-hash="f0bbbe99a0bcc4b0443d1969839216276992a1037f2277e88072e78569e4f4bf" dmcf-pid="93gAILGktV" dmcf-ptype="general">[지승훈 스타투데이 기자]</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스타투데이.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p> 관련자료 이전 피프티피프티, 'Midnight Special' 스페셜 뮤비 공개…'더블 타이틀 매력 제대로' 05-14 다음 “이 정도면 괴물 중에 괴물”…군살 완전히 걷어낸 갤럭시, 공책보다도 얇네 05-14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