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치 머레이-선수 조코비치 레전드 라이벌의 동행 6개월 만에 끝...프랑스오픈 앞두고 결별 [춘추 테니스] 작성일 05-14 3 목록 <strong class="media_end_summary">역대 가장 파격적인 코치-선수 관계 종료..."남은 시간 조코비치에게 행운이 있길"</strong><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529/2025/05/14/0000071112_001_20250514114014162.png" alt="" /><em class="img_desc">머레이와 조코비치의 만남(사진=호주오픈 SNS)</em></span><br><br>[스포츠춘추]<br><br>테니스 역사상 가장 파격적인 코치-선수 관계가 막을 내렸다. 앤디 머레이와 노박 조코비치가 프랑스 오픈을 약 열흘 앞두고 함께 걷던 길을 마감했다.<br><br>둘은 5월 14일(한국시간) 일제히 결별 소식을 발표했다. 머레이 측은 현지 매체에 "상호 합의에 의한 결정"이라고 밝혔으며, 조코비치 측은 논평 요청에 응답하지 않았다.<br><br>머레이는 공식 성명을 통해 "지난 6개월간 함께 일할 수 있는 믿을 수 없는 기회를 준 노박과 그의 팀에 감사드린다. 남은 시즌 노박에게 행운이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조코비치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코트 안팎에서 함께한 모든 순간에 감사하다. 서로 더 가까워진 시간이었다"고 화답했다.<br><br>두 사람의 파격적인 동행은 지난해 11월 시작됐다. 당시 막 은퇴한 머레이는 "코치를 할 생각이 전혀 없다"고 말한 지 30분 만에 조코비치로부터 전화를 받았다. 역대 최다 그랜드슬램 우승자(24회)가 건넨 제안에 머레이는 가족과 상의 후 자신의 오랜 라이벌을 코칭하는 이례적 도전을 수락했다.<br><br>그러나 결과는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올해 호주오픈에선 카를로스 알카라스를 완파하는 등 좋은 모습을 보였지만, 준결승에선 햄스트링 부상으로 알렉산더 즈베레프에게 기권패했다. 그 이후 인디언웰스, 몬테카를로, 마드리드에서 모두 1회전 탈락하는 등 성적이 곤두박질쳤다.<br><br>특히 지난달 마드리드오픈에서는 당시 세계 44위 마테오 아르날디에게 완패한 후 "이제는 대회에서 한두 경기라도 이기기를 바라는 새로운 현실에 적응해야 한다"며 좌절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연습 중에는 "이 망할 테니스 때려치우고 싶다"며 분노하는 장면도 포착됐다.<br><br>처음부터 임시 계약으로 시작한 두 사람의 동행은 호주오픈 이후 미국 하드코트 대회와 유럽 클레이 시즌까지 연장됐었다. 머레이는 25년간 알고 지낸 조코비치와 호흡을 맞추며 "선수로서 오래 만났지만 사적으로는 서로를 잘 몰랐다"고 털어놓기도 했다.<br><br>세계 랭킹 6위로 떨어진 조코비치는 이탈리아오픈을 건너뛰고 다음 주 제네바오픈(ATP 250)에 출전할 예정이다. 25일 개막하는 프렌치오픈에서는 마가렛 코트와 공동으로 보유 중인 메이저 대회 최다 우승(24회) 기록을 깨기 위한 도전을 이어간다.<br><br>머레이의 향후 계획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스포츠 매체 디 애슬레틱의 찰리 에클셰어 기자는 영국 테니스계 소식통을 인용해 머레이가 영국 데이비스컵 감독을 맡거나 세계 5위 잭 드레이퍼의 코치를 맡을 수 있다고 보도했다. <br><br> 관련자료 이전 "차기정부 3대 혁신전략, 에너지·AI·인재" 공학한림원 제안 05-14 다음 “글로벌 스포츠 무대서 한국 목소리 적극 반영할 것” 05-14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