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기 우승인데, 진학할 학교가 없네요" 중학교 택견 코치의 피맺힌 일침 작성일 05-14 2 목록 <strong class="media_end_summary">전국 유일 택견 운동부 운영 중인 안용중, 대통령기 제패</strong><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79/2025/05/14/0004024219_001_20250514141214770.jpg" alt="" /><em class="img_desc">'제21회 대통령기 전국 택견대회'에서 우승한 안용중학교 이설효 코치가 우승기를 흔들고 있다. 대한택견회 제공</em></span><br>대통령기 전국 택견 대회에서 안용중학교가 우승기를 획득했다.<br> <br>14일 대한택견회에 따르면 지난 9일부터 11일까지 충청남도 청양군 청양군민체육관에서 '제21회 대통령기 전국 택견대회'를 개최했다. 400여 명의 선수·임원들이 참가해 기량을 겨뤘다.<br><br>특히 용인대의 우승 여부에 관심이 쏠렸다. 지난 제19회, 제20회 대회에서 2년 연속 우승기를 차지한 용인대의 경우 이번 대회까지 우승하면 영구기(3회 연속 우승기)를 획득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안용중에 1위를 내어주고 3위에 그치면서 아쉬움을 남겼다.<br> <br>종합 우승을 차지한 안용중은 경기도 화성시에 위치해 있다. 지난 2013년 택견부를 창설해 12년째 운영하면서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각종 전국 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뒀으나, 대통령기 종합 우승은 이번이 처음이어서 의미를 더한다.<br><br>이번 대회 2위는 경기도 여주택견스포츠클럽이 차지했다. 이어 ▲3위 용인대학교 ▲장려(4위) 경기도택견회 ▲감투(5위) 마포성미산클럽 등이 각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또 최우수 선수상은 박혜원(안용중학교), 최우수 지도자상은 이설효(안용중), 최우수 심판상은 이보현이 각각 수상했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79/2025/05/14/0004024219_002_20250514141214805.jpg" alt="" /><em class="img_desc">'제21회 대통령기 전국 택견대회' 개회식 장면. 대한택견회 제공</em></span><br>종합 우승의 공로로 안용중 이설효 택견 코치는 최우수 지도자상을 받았다. 이 코치는 "학업과 운동을 성실히 병행하고 있는 학생들에게 고맙다"고 공을 돌렸다. <br><br>그러면서도 "우승이 너무 기쁘지만, 한편으로는 아쉬움이 있다"고 전했다. 이 코치는 이에 대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전통 스포츠인 택견을 수련 중인 학생들이 졸업 후 택견으로 진학할 수 있는 학교가 없다"며 "유망한 선수들도 결국 택견을 포기하거나 다른 종목으로 전향할 수 밖에 없다"며 학교 체육 및 택견 지원 시스템 문제를 지적했다.<br><br>현역 학생 운동부 코치가 메이저 대회 우승 소감에서 기쁜 마음을 표현하기 보다 학생들의 진로를 걱정해야 하는 씁쓸한 사태에 대해 택견 관계자들도 안타까움을 나타내고 있다. 안용중은 전국 중·고등학교 중 택견 운동부가 있는 유일한 학교다.<br><br>대한택견회 관계자는 "용인대의 택견 전공 폐과를 비롯 중·고등학교에서도 대한민국 전통 무술인 택견을 가르치는 운동부는 사실상 전무한 실정"이라고 개탄했다. 이어 "이런 현실을 모르고 열심히 운동 중인 안용중의 택견 유망주들의 미래에 대해 고심하겠다. 대한체육회는 물론 국가 차원에서도 대안 마련에 힘써 주길 희망한다"고 전했다.<br><br>이번 대통령기 전국 택견 대회 모든 경기의 영상은 대한택견회 유튜브에서 확인할 수 있다.<br><br> 관련자료 이전 펄어비스, ‘검은사막’ 직접 서비스 6주년 ‘530 페스티벌’ 진행 05-14 다음 수원시청 권병진, 대통령기검도 男일반부 ‘정상 劍’ 05-14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