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석의 그라운드] ‘창녕 따오기’에서 한국 정구대표팀 사령탑으로 날아오른 김용국 감독 작성일 05-14 74 목록 <div><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81/2025/05/14/0000010937_001_20250514154417527.png" alt="" /><em class="img_desc">소프트테니스 한국 남자 대표팀 신임 사령탑에 선임된 김용국 감독. 제103회 동아일보 대회 개회식 때 대표선수들과 함께 참석했다. 채널에이 자료</em></span><br><br></div>새롭게 소프트테니스 남자 국가대표팀 사령탑에 선임된 김용국 감독(56)은 ‘창녕 따오기’라는 별명을 지녔습니다. 남자 실업팀 창녕군청을 20년 넘게 이끌며 탄탄한 지도력을 발휘했기 때문입니다. 경남 창녕군을 상징하는 따오기는 멸종위기에 처한 매우 희귀한 새로 한국에서는 천연기념물 제198호로 지정돼 있습니다. <br> <br>창녕군청 팀도 따오기 같은 존재였습니다. 다른 실업팀에 비해 예산지원이 적어 뛰어난 유망주 하나 없이 다른 팀에서 이적한 고참 선수들로 구성된 ‘외인부대’였습니다. 운동부 전용 승합차도 없어 김 감독의 개인차량 등을 이용해 대회에 출전하고 훈련장을 다닌다는 사실이 필자의 보도로 알려진 뒤 군청 측에서 선수단 차량을 마련해 주기도 했습니다. 낚시가 취미인 김 감독은 붕어를 잡아 선수 몸보신에 쓰기도 했습니다. 어려운 가운데도 창녕군청은 정상권 성적을 유지할 수 있었던 건 김 감독의 지도력 덕분이라는 평가가 나왔습니다.<br> <br>하지만 창녕군청은 2020년 팀 해체라는 비운을 겪었습니다. 선수들은 다른 팀으로 뿔뿔이 흩어져야 했습니다. 타이틀을 맡아 대회 때마다 전국을 돌며 현장을 지켰습니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81/2025/05/14/0000010937_002_20250514154417585.jpg" alt="" /></span><br><사진> 창녕군청 시절 김용국 감독. 김용국 감독 제공<br><br>누구보다 산전수전을 두루 겪었기에 김용국 감독은 국가대표 사령탑에 오른 데 대해 남다른 감회를 밝혔습니다. 14일 대한체육회(회장 유승민)의 최종 승인을 받은 그는 “대한민국 소프트테니스를 대표하는 팀의 감독이라는 막중한 자리를 맡게 되어 큰 영광이며 동시에 무거운 책임감을 느낍니다. 그동안 쌓아온 경험과 열정을 바탕으로 우리나라 소프트테니스가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라고 취임 소감을 밝혔습니다.<br> <br>대표팀 감독의 임기는 2026년 12월까지이며 재임 기간 주요 대회로는 2025년 문경 아시아선수권대회에 이어 내년에는 아이치 나고야 아시안게임, 코리아컵, 순창 오픈 등이 있습니다.<br> <br>대표팀 감독으로 최대 목표는 아시안게임 금메달입니다. 그러면서 그는 “단순히 성적만이 아니라, 한국 소프트테니스의 시스템과 문화가 발전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선수들이 국제 무대에서 당당히 싸울 수 있는 팀을 만들겠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81/2025/05/14/0000010937_003_20250514154417608.png" alt="" /></span><br><사진> 김용국 감독은 대표팀 사령탑을 맡은 데 대해 신뢰와 경쟁을 강조하고 있다. 대한소프트테니스협회 제공.<br><br>김 감독은 신뢰와 경쟁을 강조했습니다. “서로를 믿고 끝까지 책임지는 ‘단단한 팀’을 만들고 싶습니다. 성실하고 치열하게 훈련하되, 서로 응원하고 성장하는 분위기를 조성해 선수들이 스스로 동기부여를 갖고 움직이는 조직을 만들겠습니다.”<br> <br>현재 대표팀 전력에 대해선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습니다. 김 감독은 “빠른 속도와 탄탄한 기술력을 지녔고, 국제경험이 많은 선수도 있어 팀워크가 잘 갖춰져 있습니다. 다만 국제대회에서 흐름을 끊지 않고 끝까지 집중력을 유지하는 부분, 그리고 새로운 전술의 유연한 적용 면에서는 지속적인 훈련이 필요해 보입니다”라고 진단했습니다.<br> <br>정인선 대한소프트테니스협회 회장(연세아이미스템의원 원장)은 “요즘은 자기 팀을 맡고 있지 않은 전임 지도자가 더 우선하여 선발되는 추세다. 김 감독이 대표팀에 전력을 다해 주기를 바란다”라고 기대감을 드러냈습니다.<br> <br>김용국 감독은 창녕초등학교 시절 소프트테니스부에 입단하면 빵과 간식을 준다는 말에 처음 라켓을 잡았습니다. 그 후에는 빠른 템포와 팀워크가 중요한 소프트테니스의 매력에 빠져 50년 가까이 코트를 떠나지 않고 있습니다. 명문 진주고와 충북대에서 선수 생활을 한 그는 “소프트테니스 인생의 마지막 기회라고 여겨 그동안 경험을 모두 쏟아붓겠다”라고 다짐했습니다. <br><br>김종석 채널에이 부국장(전 동아일보 스포츠부장)<br><br>[기사제보 tennis@tennis.co.kr] 관련자료 이전 에스와이 전체 1순위로 이우경 지명→황득히와 재결합…2025-26시즌 PBA 팀리그 드래프트 완료 05-14 다음 '비위 논란' 이기흥 전 대한체육회장, 직무정지 취소 소송 취하 05-14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