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전에 재역전 혈투’ 시각장애인 유도 김현빈, 8년 만에 세계선수권 메달 선물! 작성일 05-14 61 목록 <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56/2025/05/14/0011951105_001_20250514172415572.jpg" alt="" /><em class="img_desc">시각장애인 유도 선수 김현빈(평택시청, J1급)이 세계 시각장애인 유도 선수권 대회에서 우리 대표팀에 8년 만에 메달을 안겼다. (사진: 대한장애인유도협회 제공)</em></span><br>이현지, 이준환 등 유도 국가대표 선수단이 카자흐스탄 유도 그랜드슬램에서 금빛 낭보들을 전한 가운데, 장애인 유도에서도 8년 만에 기분 좋은 메달 소식이 들려왔다.<br><br>세계 시각장애인 유도 선수권 대회에 출전한 김현빈이 혈투 끝에 값진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br><br>김현빈(평택시청, J1급)은 오늘(14일) 카자흐스탄 아스타나에서 열린 2025 IBSA(국제시각장애인스포츠연맹) 세계 시각장애인 유도 선수권 대회에서 동메달을 획득했다.<br><br>시각장애인 유도는 시력 상태에 따라 J1(전맹)과 J2(저시력) 2개 등급으로 나뉜다.<br><br>J1은 시력이 완전히 소실돼 빛이나 사물을 전혀 인식하지 못하는 상태의 선수들이 출전하고, J2는 약간의 시각은 남아있지만, 일반적인 활동이 불가능할 정도로 심각한 시각 장애를 가진 선수들이 해당한다.<br><br>득점은 비장애인 유도와 마찬가지로 유효, 절반, 한판 등으로 이뤄지지만, 상대 선수의 위치를 확인할 수 없기 때문에 서로의 도복을 잡은 상태에서 심판의 신호와 함께 경기를 시작하는 게 특징이다.<br><br>4년 주기로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는 IBSA가 주관하는 가장 권위 있는 유도 단일 종목 대회로, 패럴림픽 다음으로 가장 중요한 국제 시각장애인 유도 대회다.<br><br>패럴림픽 출전과 시드 배정에 결정적인 세계랭킹 포인트가 걸려 있어, 패럴림픽을 준비하는 선수들의 필수 무대로 꼽힌다.<br><br>내일(15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대회엔 전 세계 37개국에서 220명의 선수가 참가해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br><br>J1급으로 출전한 김현빈은 32강부터 8강까지 남아공, 인도네시아, 러시아 선수를 잇달아 만나 유효승, 한판승 등을 거두며 4강 진출에 성공했다.<br><br>4강전 이탈리아의 카마니에게 아쉬운 한판패를 당하며 우승 도전이 좌절됐지만, 김현빈은 동메달 결정전에서 투혼을 보여줬다.<br><br>상대는 개최국 카자흐스탄의 누르다울레토프 아실란.<br><br>경기 내용은 그야말로 접전이었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56/2025/05/14/0011951105_002_20250514172415624.png" alt="" /><em class="img_desc">김현빈이 동메달 결정전에서 카자흐스탄의 누르다울레토프를 만나 경기 종료 3초를 남기고 안뒤축 감아차기를 시도했다. (출처: International Blind Sports Federation(IBSA) 유튜브 캡처)</em></span><br>경기 초반 김현빈은 상대에게 안다리후리기로 유효를 내줬지만, 뒤이어 절반과 유효를 추가하며 다시 앞서갔다.<br><br>하지만 경기를 30초 남기고 상대의 밭다리 공격으로 다시 절반이 빼앗겨 동점을 허용했다.<br><br>홈 관중들의 일방적인 응원 속에서 경기 막판까지 절반 1개, 유효 2개, 지도 2개씩을 주고받는 혈투가 이어졌는데, 이때 원유진 장애인 유도 대표팀 감독의 지시가 딱 맞아떨어졌다.<br><br>김현빈의 주특기인 안뒤축 감아차기를 지시했고, 이 기술이 적중하면서 경기 종료와 동시에 승부가 갈렸다.<br><br>경기를 마친 뒤 가쁜 숨을 몰아쉬면서도 김현빈은 상대에게 먼저 악수를 청하는 등 승자의 품격까지 보여줬다.<br><br>김현빈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마지막 순간까지 포기하지 않고 코치진의 지시를 믿고 따른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며 소감을 전했다.<br><br>치열한 승부로 감동을 전한 김현빈은 국제 경쟁력을 입증하면서 3년 뒤 2028년 LA 패럴림픽의 전망까지 환히 밝혔다.<br><div class="artical-btm" style="text-align: left"><br>■ 제보하기<br>▷ 전화 : 02-781-1234, 4444<br>▷ 이메일 : kbs1234@kbs.co.kr<br>▷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br>▷ 네이버,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br><br></div><br><br> 관련자료 이전 NH농협카드, 선수단 꽉 채워… PBA팀리그 드래프트 완료 05-14 다음 [PBA] '팀리그 막내선배' 김영원 "지난 시즌 아픈 경험 있었지만, 더 단단해질게요" 05-14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