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발야구’ 흔들리는 롯데 계속 잘나갈 수 있을까 작성일 05-14 78 목록 <strong class="media_end_summary">2025 프로야구 중간 순위 KBO리그 3위<br>초반 상승세 8년 만 '가을야구'기대 커져<br>찰리 반즈 빠진 선발진 흔들려 위기 맞아<br>선발진 박세웅·데이비슨 두 명만 건재해<br>대체 외국인 선수 알렉 감보아 구위 ‘글쎄’</strong><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82/2025/05/14/0001325783_001_20250514173509881.jpg" alt="" /></span><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82/2025/05/14/0001325783_002_20250514173509930.jpg" alt="" /><em class="img_desc">롯데 자이언츠의 두 선발투수 박세웅(위)과 데이비슨이 지난 11일 KT 위즈전, 13일 KIA 타이거즈전에서 각각 역투하고 있다. 롯데 자이언츠 제공</em></span><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82/2025/05/14/0001325783_003_20250514173509990.jpg" alt="" /><em class="img_desc">알렉 감보아. 롯데 자이언츠 제공</em></span><br><br>중간 순위 3위. 팀 타격 및 팀 최다안타 1위. 2025 프로야구에서 돌풍을 일으키는 롯데 자이언츠의 성적이다. 당연히 잘나간다고 볼 수 있고 2017년 이후 8년 만에 ‘가을야구’를 기대해볼 수 있다.<br><br>이런 롯데에서 은근히 위기 분위기가 느껴진다면 지나친 과장일까. 꼭 그렇지는 않다. 여러 가지 측면에서 우려스러운 모습이 보이기 때문이다.<br><br>가장 큰 문제는 올 시즌 초반 롯데 야구를 지탱해온 ‘선발야구’가 불안하다는 점이다. 롯데는 반즈-박세웅-데이비슨-나균안으로 이어지는 1~4 선발투수가 연이어 호투하면서 좋은 성적을 거뒀다.<br><br>하지만 에이스 역할을 할 것으로 여겨졌던 반즈가 부상으로 팀에서 이탈하는 바람에 분위기가 바뀌었다. 박세웅, 데이비슨만 믿을 수 있을 뿐 나균안은 100% 신뢰하기 어려운 상황이다.<br><br>롯데는 반즈를 대체할 선수로 미프로야구 LA 다저스 산하 마이너리그 트리플A 오클라호마시티 코메츠에서 뛰었던 알렉 감보아를 영입했다. 그는 16일 입국해 행정 절차를 거친 후 등판 일정을 조율할 예정이다.<br><br>감보아의 마이너리그 성적을 보면 고개를 갸우뚱하지 않을 수 없다. 그는 마이너리그 통산 131경기에 출전해 359와 3분의 2이닝, 평균자책점 4.23을 기록했고, 28승 22패의 성적을 거뒀다. 131경기 중 선발투수로 나선 것은 41차례에 불과하다. 2019년부터 올해까지 여섯 시즌 동안 선발투수로 등판해 고작 141과 3분의 2이닝을 던지는 데 그쳤다. 선발 등판해도 2~3이닝 던진 게 대부분이었고, 5이닝 이상 투구는 11차례뿐이었다. 올해는 8경기 중 2차례 선발 등판해 7과 3분의 1이닝 투구에 머물렀다.<br><br>기록을 종합해 보면 감보아는 선발투수라기보다는 중간에 2이닝 정도를 던지는 롱릴리프나 선발진에 구멍이 생겼을 때 ‘대체 선발’로 등판한 것으로 보인다. 그가 반즈를 대체할 수 있을지, 매경기 5이닝 이상을 책임질 수 있을지 불안감을 감추기 어렵다.<br><br>롯데 김태형 감독은 “1선발이 와야 계산이 선다”라고 말했는데 감보아가 그런 역할을 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br><br>최준용, 구승민이 빠지는 바람에 시즌 개막 전 불안요소로 지적됐던 구원투수진 문제가 아직 해결되지 않은 것도 걱정이다. 구원투수진 깊이가 얕다 보니 20경기 이상 던진 선수가 벌써 5명이나 된다. 롯데 팬들 사이에서 벌써부터 혹사 논란이 일 정도다. 6월 이후에는 체력 저하 및 구위 하락으로 고생할지도 모른다는 이야기다.<br><br>그나마 최준용이 이르면 이달 중 복귀할 가능성이 점쳐지는 게 다행이다. 김 감독은 “최준용 몸 상태가 괜찮다는 보고를 받았다. 실전 투구를 보고 1군 복귀 여부를 결정하겠다. 이달에는 그를 보기를 바란다”고 말했다.<br><br>4할 가까운 타율을 자랑하다 투수가 던진 공에 머리를 맞는 바람에 경기에 출장하지 못하는 전민재도 걱정이다. 다음 주 중에는 복귀한다지만 결장 이전 타격감각을 회복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부상 후유증 및 트라우마가 방해할 우려가 크기 때문이다. 전민재가 빠진 사이 맹활약하다 역시 머리에 공을 맞고 쓰러진 이호준의 사정도 비슷하다. 롯데는 올 시즌 타격 덕분에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두 선수가 복귀에 애를 먹거나 부상 이전 타격감각을 찾지 못한다면 타선 침체의 우려도 크다. <br><br> 관련자료 이전 대표팀 손흥민, 포체티노 미국 감독과 ‘사제 대결’ 05-14 다음 정의수, 학생선수권 18세부 단복식 2관왕 차지! 05-14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