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각장애인 유도 김현빈 8년 만의 동메달 쾌거 작성일 05-14 56 목록 시각장애인 유도 국가대표 김현빈이 세계선수권에서 8년 만에 귀중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23/2025/05/14/0003905150_001_20250514174207786.jpg" alt="" /><em class="img_desc">김현빈이 13일(현지 시각) 카자흐스탄 아스타나에서 열린 2025 IBSA 세계시각장애인유도선수권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고 기념촬영하고 있다. /대한장애인유도협회 제공</em></span><br> 김현빈(24·평택시청·J1 -70kg급)은 13일(현지 시각) 카자흐스탄 아스타나에서 열린 2025 IBSA(국제시각장애인스포츠연맹) 세계 시각장애인 유도 선수권 대회 동메달 결정전에서 누르다울레토프 아실란(카자흐스탄)을 상대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며 동메달을 획득했다.<br><br>시각장애인 유도는 시력 상태에 따라 J1(전맹)과 J2(저시력) 두 개 등급으로 나뉘며, 김현빈은 J1급으로 출전했다. 이 등급은 빛과 사물을 전혀 인지할 수 없는 선수들이 참가하는 가장 높은 중증 시각장애 등급이다. 경기 방식은 비장애인 유도와 같지만, 선수 간 거리 인식을 위해 도복을 잡은 상태에서 경기가 시작된다는 점이 특징이다.<br><br>세계선수권대회는 4년 주기로 열리며, IBSA가 주관하는 가장 권위 있는 유도 대회다. 패럴림픽 출전과 시드 배정에 결정적인 세계 랭킹 포인트가 걸려 있어, 장애인 유도 선수들에게는 패럴림픽 다음으로 중요한 무대로 평가받는다. 올해는 37개국에서 220명의 정상급 선수들이 참가해 경쟁을 펼쳤다.<br><br>김현빈은 본선 32강에서 라마니(남아프리카공화국)를 유효승으로, 16강에서 시드키(인도네시아)를 한판승으로 꺾었다. 이어 8강에서는 메르쿨로프(러시아)를 유효승으로 제압하며 4강에 올랐지만, 준결승에서 카마니(이탈리아)에게 한판패를 당해 결승 진출에는 실패했다.<br><br>그러나 동메달 결정전에서는 집념을 발휘했다. 개최국의 관중 응원 속에서 열린 불리한 경기에서, 김현빈은 초반 안다리후리기를 허용해 유효를 내줬다. 그러나 김현빈은 어깨로 메치기 기술로 절반을 따낸 뒤, 안뒤축 감아차기로 유효를 추가하며 역전에 성공했다.<br><br>하지만 경기 종료 30초 전, 아실란의 밭다리 공격에 절반을 빼앗겨 동점이 되며 경기는 마지막까지 팽팽하게 이어졌다. 절반 1개, 유효 2개, 지도 2개씩을 주고받는 접전이었지만, 종료 4초 전 원유진 대표팀 감독의 지시로 김현빈은 다시 한 번 안뒤축 감아차기를 시도했고, 이 기술이 정확히 적중하며 경기는 종료와 함께 승부가 갈렸다.<br><br>경기를 마친 김현빈은 “마지막 순간까지 포기하지 않고, 코치진의 지시를 믿고 따른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며 소감을 전했다.<br><br> 관련자료 이전 5억년 전 눈 3개 달린 포식자 '모수라'…"게·투구게 친척" 05-14 다음 울주군청 김무호, 유성온천장사대회서 통산 일곱 번째 한라장사 05-14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