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야당' 황병국 감독 "남다른 기획·시나리오, 관객들이 찾게 만들어야" 작성일 05-14 1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검사실에 약쟁이들이 모인다'<br>흥미로운 기사에 영감 받아 제작<br>마약 중독 취재하다 오해 사기도<br>신선한 소재·액션 등이 인기비결</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bF7k2JyjCL">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ffca83dd45b7e5466b5359ef09110b81e97cde6de16789252a42d28226d99e1c" dmcf-pid="K3zEViWACn"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영화 '야당' 황병국 감독이 14일 서울 종로구 하이브미디어코프에서 서울경제신문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조태형 기자"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5/14/seouleconomy/20250514180358154kcgk.jpg" data-org-width="640" dmcf-mid="Bk3aqxhLvo"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5/14/seouleconomy/20250514180358154kcgk.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영화 '야당' 황병국 감독이 14일 서울 종로구 하이브미디어코프에서 서울경제신문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조태형 기자 </figcaption> </figure> <div contents-hash="6d62ad1ec1e9fab8ac9421694c8fc6d4374931f6370fd711ceb07cbae0847b03" dmcf-pid="90qDfnYcCi" dmcf-ptype="general"> [서울경제] <p>극장을 찾는 관객 수가 급감하고 있고 청소년 관람 불가 등급이라는 한계에도 영화 ‘야당’은 올해 개봉 영화 중 최고 흥행작에 이름을 올렸다. 일반 대중은 상상할 수 없는 마약의 세계를 깊숙이 파고 들어 마약 브로커와 중독자, 권력자들의 커넥션을 리얼리즘에 가깝게 다루며 장르 영화의 매력과 재미를 살린 게 인기 비결로 꼽힌다.</p> </div> <p contents-hash="908d7b53d8813a65550ac2a55dc037e27a98b1a4810bfcab034a289e154eb4df" dmcf-pid="2pBw4LGkCJ" dmcf-ptype="general">개봉 한 달 만에 관객 303만 여명을 동원하며 ‘미키 17’을 제치고 올해 흥행 1위에 오른 ‘야당’의 연출을 맡은 황병국 감독을 14일 제작사 하이브미디어코프 사무실에서 만났다. 올해 최고 흥행 감독이 된 소감을 묻자 황 감독은 “후반 작업을 1년 반 정도 해서 아직도 영화를 만들고 있는 느낌이라 감흥이 없다”면서도 “마약 범죄가 증가하며 마약 중독과 범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합법도 불법도 아닌 경계에 선 마약 브로커 ‘야당’이라는 존재가 주는 신선함과 장르의 묘미를 살린 화려한 액션신 등을 좋게 봐주신 것 같다”고 말했다.</p> <p contents-hash="2ad7448c5691133f303618876db915a73bd5d73555e0dea90773c54e1df338a9" dmcf-pid="VUbr8oHETd" dmcf-ptype="general">팬데믹 이후 회복되던 영화 관객 수가 다시 하락세로 돌아선 상황에서 ‘야당'은 한국 영화의 다층적인 현실을 보여주고 있다. 1000만 영화가 한 해 몇 편씩 나오던 시기와 비교하면 300만 명이라는 수치가 높지 않아 보일 수 있지만 글로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넷플릭스와의 경쟁 속에 극심한 불황을 겪는 극장가에서 ‘야당’은 한줄기 단비가 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현재 극장 상황에 대해 황 감독은 “코로나19 이전과 비교하면 영화의 박스오피스 성적은 말도 안 되는 스코어”라며 “‘영화 시장이 안 좋으니 영화를 많이 봐주세요’라고 말하는 것보다 영화인들이 더 좋은 기획과 시나리오로 극장에서 봐야 할 좋은 영화들을 만들어 관객들이 찾게 만드는 게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p> <p contents-hash="07c680f370051110d329ff66c05812f51a1c33985d97f3d27f1feee9ac9fbddb" dmcf-pid="fuKm6gXDTe" dmcf-ptype="general">영화가 흥행하며 마약 브로커인 ‘야당’의 존재도 화제가 되고 있다. 황 감독이 야당의 존재를 처음 알게 된 것은 2021년 김원국 하이브미디어코프 대표가 건네준 몇 개의 기사를 통해서다. 그는 “OO 검사실에 아침마다 ‘약쟁이’들이 모인다는 내용의 기사였다”며 “합법과 불법의 경계선에 선 인물이 매력적으로 느껴졌고 좋은 영화 소재가 되겠다 싶었다”고 설명했다. 영화를 만들겠다고 결심하면서 마약 중독자를 비롯해 마약 수사 경찰, 마약 단속반 등 마약과 관련된 인물들을 닥치는 대로 만나며 ‘마약 전문가'가 됐다고 한다. 쉽지 않은 마약 취재를 하고 다니다 보니 마약 사범으로 오해를 받아 경찰서에서 소변 검사를 받기도 했다. 그는 “감독이기도 하지만 영화에 조연으로 형사 역을 많이 해서 형사들이 저를 알아봐 위기를 모면한 적도 있다”며 “잘 해주지 않을 법한 이야기도 친밀감이 형성되니 해주셨다”고 전했다. 마약 중독자의 행동을 비롯해 마약 인구를 추산할 수 있는 방법 등 그가 취재한 내용은 놀라울 정도로 방대했다. 황 감독은 “밝혀지지 않은 암수 범죄는 범죄 건수에 10~20정도를 곱하고 마약 사범 수에 20을 곱한 수치가 전체 마약 투약자 수”라며 “오폐수 처리장을 통해 마약 투약자 수도 파악할 수 있는데 마약 투자약자들도 소변을 보기 때문”이라고 전했다.</p> <p contents-hash="72a36d5d54306adb25e5a1b3df2348cf3e95cf8105fbb1010780999a3e3be93e" dmcf-pid="4LAUmGP3yR" dmcf-ptype="general">장르적 재미가 있는 영화지만 마약 중독에 대해서도 경각심을 일깨운다. 황 감독은 치료가 불가능해 처참한 상태가 된 마약 중독자들의 모습을 통해 마약의 위험성을 알리고 싶었다고 했다. “마약을 하는 순간 가장 먼저 도덕성이 무너져요. 이후 상상할 수 없는 일들을 벌이는데 정신이 돌아오면 극단적인 선택을 하고 싶을 정도로 자신이 한 일에 충격을 받는다고 합니다. 인간성이 무너지고 동물적인 본성만 남게 되는 것은 물론 마약의 종류에 따라 굉장한 신체적 고통이 따르기도 합니다.”</p> <p contents-hash="05d7752e38895009d5358ffcc6c2015f22385ef760dde35cfe55dcce67d668d2" dmcf-pid="8ocusHQ0SM" dmcf-ptype="general">‘야당’의 감독판·확장판에 대한 이야기도 나오지만 그는 “아직 하겠다, 안 하겠다 결정한 단계가 아니다”라면서 “마약에 대해 취재한 내용이 너무 많아서 마약 관련 작품을 좀 하고 싶다”고 말했다.</p> <div contents-hash="580250c868a2751f056d4d782071f1349fba5bc483d7ae5c0b20ce31e40e152d" dmcf-pid="6gk7OXxphx" dmcf-ptype="general"> 연승 기자 yeonvic@sedaily.com </div>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관련자료 이전 세븐틴, 10년 여정 돌아보는 체험 공간 열린다…‘에어비앤비 오리지널스’ 참여 05-14 다음 서예지 이어 배성우까지…SNL, 신랄한 정치 풍자 어디가고 스타 세탁만[스경X이슈] 05-14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