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전종혁 미쳤다' 인정받기 위해"…'첫 정규' 증명한 성장 (인터뷰①)

작성일 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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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엑스포츠뉴스 김예나 기자) 가수 전종혁에게 데뷔 첫 정규 앨범은 말 그대로 유일무이한 존재, '온리 원(Only One)'이다. 축구선수 타이틀을 막 떼고 세상에 나온 날것 그대로의 매력, 그리고 3년간 갈고닦은 깊이 있는 내공이 고스란히 담겼다. 지금까지의 여정을 발판 삼아, 이제는 더 높이 날아오를 시간. 전종혁의 희망과 진심이 담긴 첫 정규 앨범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전종혁은 15일 낮 12시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첫 번째 정규 앨범 '온리 원'을 발표, 트로트 가수로서 성장과 도약에 나선다. 프로 축구선수 은퇴 이후 트로트 경연을 거쳐 지금에 이르기까지 약 3년 간 내실을 다져온 그는 이번 첫 정규 앨범으로 본격적인 비상을 시작한다. 
 최근 첫 정규 앨범 '온리 원' 발매를 앞두고 엑스포츠뉴스와 단독 인터뷰를 가진 전종혁은 가수로서의 지난 여정과 앨범에 담긴 진심, 그리고 앞으로의 꿈에 대해 진솔하게 들려줬다. 축구선수에서 트로트 가수로, 새로운 무대를 향해 거침없이 달려온 그의 이야기는 '온리 원'이라는 앨범 제목처럼 특별하고도 단단한 기록이 되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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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직도 믿기지 않아요. 정규 앨범이라는 게 쉽게 나오는 것은 아니잖아요. 이번 앨범 준비 과정이 순탄하게 흘러간 것만은 아니에요. '앨범은 도대체 언제 나오는 거지?' 싶을 정도로 예상하지 못한 상황도 많이 발생했죠. 언젠가 나올 거란 생각만 가지고 기다려 왔는데, 이렇게 코앞으로 다가오니까 정말 설레고 기대가 많이 됩니다." 
 타이틀곡 '한사람'은 수많은 사람 중 인생을 걸만큼 사랑하는 한 사람을 만나 그 사람을 예쁘게 아끼고 사랑해 가겠다는 약속을 담은 작품. 전종혁의 담백하면서 힘이 느껴지는 목소리가 리스너들에게 설렘과 감동을 동시에 선사한다. 
 '한사람' 외에도 '노을 빛', '웃자', '좋은날', '어떻게 그래요', '바로 내 여자', '여보게', '사랑은 고맙고 이별은 미웁고', '세월길', '어머니는 짱이랍니다', '나의 곁으로 등 다양한 장르와 스타일의 12트랙으로 꽉 채운 전종혁의 첫 정규 앨범. 이번 작품은 다양한 형태의 '사랑'과 '희망'의 메시지들로 꽉 채워져 있으며, 그 안에 담긴 전종혁의 다채로운 음색과 감성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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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특히 전종혁의 지난 3년 간 성장 과정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고. 트로트 가수로 첫발을 내디뎠던 당시, 비록 기교는 부족했을지 몰라도 정제되지 않은 날것의 진정성이 빛났다. 세월이 흘러 이제는 섬세한 감정 표현과 내공이 쌓였다. 이 같은 변화 속에서 전종혁 스스로도 이번 작품을 "한 편의 기록"이라 표현할 만큼, '온리 원'은 그의 성장 서사가 진하게 녹아든 앨범이다. 
 "3년이라는 시간이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시간인 것 같아요. 그 사이 저도 많이 변했더라고요. 창법이나 감정 표현 등이 너무 많이 달라졌어요. 지나치게 민낯 그대로인 것 같아서 부끄럽기도 해요. 그런 의미로 이번 작품은 '기록'의 의미를 갖고 있는 것 같아요. 아무 것도 모른 채 노래부르던 저의 처음이자 성장을 거쳐 지금의 저를 보여주는, 가장 저다운 앨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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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타는 트롯맨' 첫 등장 당시, 축구선수로서 은퇴에 대한 아쉬움보다 트로트 가수로서 새로운 시작에 들뜨고 설렜던 전종혁의 모습은 지금도 그대로다. 그 역시 그때의 자신을 떠올릴 때면, 비록 서툴렀지만 뜨거운 열정으로 눈빛을 반짝이던 순간들이 자연스럽게 떠오른다고. 그 시절, 그 기억들은 초심을 되새기게 만드는 소중한 원동력이다. 
 지금 다시 하라면 도저히 못 할 것 같은 은퇴도, 그때는 패기와 자신감 하나로 똘똘 뭉쳐 가능했다. 끊임없는 부상으로 축구선수로서 몸과 마음이 지쳐 있던 시절, 그저 노래만 부르면 행복할 거라 믿었던 그 순수한 마음의 전종혁과 마주할 때면 지금의 자신이 어디서부터 출발했는지를 다시금 깨닫게 된다. 
 "시간이 정말 빠르게 흘러간 것 같아요. 지금 다시 은퇴하는 상황으로 돌아간다면 솔직히 못할 것 같아요. 지나고 나서 돌이켜보니 그때 도대체 무슨 자신감으로, 어떤 생각으로 은퇴라는 큰 결정을 했을까 싶기도 해요. 
 당시엔 다쳐서 은퇴를 했고, '노래만 하면 무릎은 괜찮겠지'라는 단순한 마음도 있었죠. 그런데 무릎 연골 문제로 춤을 출 때 제약이 생기니까 답답함이 커졌어요. 설상가상 경연 무대에서 덤블링을 하다가 연골이 더 손상되고 인대까지 찢어졌죠. 그만큼 쉽지 않은 시간들이었지만 그 과정을 겪으며 저는 더 단단해졌고, 지금 이 자리에 설 수 있게 된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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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저 노래가 좋아 가수의 길에 도전했지만, 지난 3년간 갈고닦으며 꿈을 키워온 전종혁은 이제 '올라운더 엔터테이너'로서 포부를 품고 있다. 노래, 춤, 무대 매너까지 두루 갖춘 전종혁은 장르를 넘나드는 매력으로 한 걸음씩 자신만의 길을 넓혀가고 있다.
 무대에 설 때마다 늘 최선을 다해온 그는 단순히 노래를 부르는 가수를 넘어 폭발적인 에너지로 시선을 사로잡는 '퍼포머'로서의 꿈도 함께 키워가고 있다. 특유의 서정적인 감성 보컬을 중심으로, 밝고 경쾌한 매력부터 잔잔하고 깊은 여운까지 다채로운 스타일을 시도하며 자신만의 색을 완성해 가는 중이다. 그의 성장은 여전히 진행형이고, 앞으로 펼쳐질 무대가 더욱 기대되는 이유다.
 "'전종혁 미쳤다'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노래는 물론 차별화된 퍼포먼스로도 인정받고 싶어요. 단지 트로트 가수에 머무르기보다, 다양한 장르를 소화하고 잘 해내는 아티스트가 되고 싶습니다." 
 ((인터뷰②)에서 계속) 
 사진=KDH엔터테인먼트, 방송 화면 
 김예나 기자 hiyena0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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